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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12일 - 사철과 공유하는 환승역이 있는 지역 수송 위주의 와카야마선[和歌山線]


   오지역[王寺駅]의 와카야마선[和歌山線] 승강장으로 내려갔다. 105系 전동차 2량 편성이 대기하고 있다. 하교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서서 가야 한다.

 

[사진 532 : 오지역[王寺駅]의 와카야마선[和歌山線] 승강장의 열차 출발 안내.]

 

[사진 533 : 와카야마선을 중심으로 운행하는 105系 전동차.]

 

No. 32 철도편(JR서일본) : 오지[王寺] 15:48→타카다[高田] 16:05,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560S 普通, 거리 : 11.5km, 편성 : 105系 2兩(앞 차량 クモハ105-505, ワンマン)

 

   오지역을 출발하면 오른쪽으로 크게 곡선이 있다. 복선인 줄 알았는데 선로 하나는 중간에 끊어져서 단선이다. 멀리 산이 보이고 평지를 최고 70km/h로 달린다. 이 구간은 단선이지만 열차가 2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정차역에서 반대 방향으로 가는 열차와 교행이 이루어지는데 103系 6량 편성이다. 내가 탄 열차가 2량에 불과하기에 혼잡할 수 밖에 없다.

 

[사진 534 : 철길 옆으로는 벼가 익어가고 있는 논이 넓게 있고 멀리 산이 이어진다.]

 

[사진 535 : 작은 하천을 건너가고 있다.]


   사쿠라이선[桜井線]과 분기되는 타카다역[高田駅]에서 내렸다. 내가 타고 온 열차는 사쿠라이선을 거쳐서 나라[奈良]까지 운행한다. 타카다역의 승강장은 2면 3선으로 건물은 승강장 위에 있다. 1984년에 이렇게 선로 위에 있는 건물로 바뀌어서 나가서 보면 낡았다는 게 바로 느껴진다. 그래서일까 승강장에서는 무언가 공사를 하고 있었다.

 

[사진 536 : 타카다역[高田駅]의 이정표.]

 

[사진 537 : 타카다역은 2면 3선의 승강장을 갖추고 있고 승강장 위에 역 건물이 있다.]

 

[사진 538 : 타카다역을 나온 선로는 분기되는데 왼쪽이 사쿠라이선[桜井線]이다.]

 

[사진 539 : 타카다역의 매표소와 개찰구.]

 

[그림 540 : 타카다역의 기념 스탬프.]

 

[사진 541 : 타카다역 건물. 선로 위에 건물이 있지만 1984년에 지어져서 요즈음에 지어지는 선로 위의 역 건물과 양식이 많이 다른다.]


   낮에는 타카다역에서 JR난바역(なんば駅)으로 가는 직통 열차가 출발하지만 열차 횟수가 훨씬 많고 소요시간이 짧은 킨테츠[近鉄, http://www.kintetsu.co.jp ]의 야마토타카다역[大和高田駅]을 이용하는 승객이 더 많다. 하지만 타카다역은 시발역이어서 착석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야마토타카다역은 타카다역에서 약 550m 정도 떨어져 있다.

 

[사진 542 : 타카다역 광장에서 길을 건너면 있는 텐신사[天神社].]


   열차가 약 20분 간격으로 운행하기에 20분 뒤에 다음 열차가 들어온다. 타카다역에서부터 코카와역[粉河駅]까지의 와카야마선은 약 1시간 간격으로 열차가 운행한다.

 

No. 33 철도편(JR서일본) : 타카다[高田] 16:26→고죠[五条] 17:05,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473M 普通, 거리 : 23.9km, 편성 : 117系 4兩(가장 앞 차량 クハ116-12, ワンマン)

 

   105系 전동차가 들어오리라고 예상하였는데 생각하지도 않은 117系 전동차가 들어왔다. 4량 편성인데도 불구하고 원맨(ワンマン)으로 운행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차내에서는 운임표나 운임함이 설치되어 있지도 않고 정차역에서는 출입문이 모두 열려서 운전사는 운임 정산 업무는 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여기서부터는 무인역도 많으니 불시에 직원들이 돌아다니면서 승차권 검사를 하는 모양이다. 제2편에서 나온 117系 전동차와 마찬가지로 좌석은 전환 크로스시트여서 편하고 4량으로 분산되어서 좌석에 여유가 있고 승차감도 105系 전동차보다 좋다. 117系 전동차는 지금은 이런 로컬선에서 운행하지만 과거에는 신쾌속(新快速)으로 달렸으니.

 

[사진 543 : 4량 편성이지만 원맨(ワンマン)으로 운행하는 117系 전동차.]


   평지를 달리지만 산이 점점 가까워져서 언덕을 끼고 올라가더니 왼쪽으로 킨테츠 요시노선[吉野線]의 철길이 나타나서 나란히 이어진다. 선로가 분기되고 환승이 가능한 요시노구치역[吉野口駅]에 도착하였다. 요시노구치역은 JR이 2면 3선이고 킨테츠가 2면 2선이다. 두 회사의 승강장 사이에는 환승개찰구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역의 관리는 JR서일본에서 맡는 관계로 이정표는 JR서일본 양식으로 되어 있다. 다만 킨테츠의 이정표에는 왼쪽 위에 JR이 없다. 같은 상황인 토요하시역[豊橋駅]에는 메이테츠[名鉄]의 승강장에 JR토카이[東海]라고 적혀 있어서 마치 메이테츠가 JR토카이의 한 노선처럼 해 놓았다(관련 글 보기).

 

[사진 544 : 두 회사 승강장 사이의 구분이 없어서 JR서일본과 킨테츠[近鉄] 차량이 나란히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요시노구치역[吉野口駅].]

 

[사진 545 : 요시노구치역 JR서일본 승강장의 이정표. 이정표에 JR이라고 나와 있다.]

 

[사진 546 : 요시노구치역 킨테츠 승강장의 이정표. 양식은 JR서일본과 동일하지만 JR이 적혀 있지 않다.]


   대합실에는 JR서일본과 킨테츠 두 회사의 자동발매기가 있다. 매표소에는 킨테츠 노선도를 위에 붙어놓았지만 스탬프를 달라고 하니 와카야마선이라고만 나온다. 아무래도 킨테츠의 열차가 더 많이 운행하고 특급도 있으며 오사카[大阪]로 바로 갈 수 있으므로 승차권 판매는 킨테츠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사진 547 : 요시노구치역의 매표소와 개찰구. 매표소 위에는 킨테츠 노선도가 붙어있고 개찰구에는 JR서일본의 각인기와 킨테츠의 IC카드 단말기가 나란히 있다.]

 

[사진 548 : 대합실에는 킨테츠와 JR서일본의 자동발매기가 나란히 설치되어 있다.]

 

[그림 549 : 요시노구치역의 기념 스탬프.]

 

[사진 550 : 요시노구치역 건물에는 JR서일본은 물론 킨테츠의 마크도 붙어있지 않다.]


   여기서부터는 산으로 올라가는 오르막이 이어지다가 급하게 내려간다. 과거에는 스위치백(Switch Back, スイッチバック)이 있었던 키타우치역[北宇智駅]에 정차하였다. 2007년 3월 18일에 승강장을 이전하면서 스위치백이 없어졌다. 제11편에 나온 이즈모사카네[出雲坂根]의 삼단 스위치백이 아니라 역에 정차하는 열차만 스위치백으로 진입하는 츠보지리역[坪尻駅]의 스위치백(관련 글 보기)과 동일하였다.

 

[사진 551 : 해가 서서히 저물고 있다.]

 

[사진 552 : 승강장을 이전하면서 스위치백(Switch Back, スイッチバック)이 해소된 키타우치역[北宇智駅]의 이정표.]


   계속 내려가니 마을이 나오고 종착역인 고죠역[五条駅]에 도착하였다. 고죠역의 승강장은 2면 3선이고 길다. 승강장이 없는 선로도 있어서 차량 유치에 사용된다. 역은 하교하는 학생들로 혼잡하였다. 매표소에서는 정기승차권을 구입하는 학생들을 볼 수 있었다.

 

[사진 553 : 고죠역[五条駅]은 2면 3선의 승강장을 갖추고 있다.]

 

[사진 554 : 고죠역의 개찰구와 매표소. 매표소에는 정기승차권을 구입하려는 학생들이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그림 555 : 고죠역의 기념 스탬프.]

 

[사진 556 : 지붕이 있는 이전의 건물 앞에 확장을 한 걸로 보이는 고죠역 건물.]

 

No. 34 철도편(JR서일본) : 고죠[五条] 17:20→와카야마[和歌山] 18:41,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1473M 普通, 거리 : 52.1km, 편성 : 105系 2兩(앞 차량 クモハ105-514, ワンマン)

 

   이번에 타는 열차는 105系 전동차이다. 나라의 4계절을 보여주는 ‘만요의 사계[万葉の四季, 만요노시키]’라는 그림으로 랩핑을 한 차량이다. 차량 겉은 물론 객실에도 곳곳에 그림을 붙여 놓았다. 2량 편성이어서 하교하는 학생들로 차내는 혼잡하였다.

 

[사진 557 : 나라의 4계절을 보여주는 ‘만요의 사계[万葉の四季, 만요노시키]’라는 그림으로 랩핑을 한 105系 전동차.]

 

[사진 558 : 고죠역 승강장의 열차 출발 안내.]

 

[사진 559 : 고죠역의 이정표.]


   멀리 키이산지[紀伊山地]가 보이기는 하지만 철길은 주택가를 따라서 이어진다. 낮에 더워서 그런지 저녁노을이 멋지다. 정차하는 역마다 조금씩 내리지만 난카이전철[南海電鉄, http://www.nankai.co.jp ]와 환승할 수 있는 하시모토역[橋本駅]에서 많이 탄다. 이전에는 난카이전철을 타고 하시모토역에 온 적이 있다(관련 글 보기).

 

[사진 560 : 스다역[隅田駅]의 승강장과 건물.]

 

[사진 561 : 난카이전철[南海電鉄]와 환승할 수 있는 하시모토역[橋本駅]. 앞에는 만요의 사계절색칠[万葉の四季彩]로 랩핑된 105系 전동차가 있고 그 뒤로는 난카이전철 2300系 전동차가 있다.]

 

[사진 562 : 이와데역[岩出駅]의 이정표.]


   이제는 밤이라서 경치를 감상할 수 없다. 정차역마다 승객들이 내려서 차내는 한산해졌다. 대신에 와카야마역[和歌山駅]에서 오는 열차는 승객이 많아서 만원이다.

 

 

 

 

 

   다음으로는 '12일 - 와카야마역[和歌山駅]과 와카야마시역[和歌山市駅]을 연결하는 짧은 노선'이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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