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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12~13일 - 아침의 토카이도본선[東海道本線]을 질주하는 신쾌속(新快速)


   오사카[大阪] 신이마미야역[新今宮駅] 부근에는 숙박비가 저렴한 호텔이 많이 있다. 우리나라 관광객들에게도 잘 알려진 비즈니스호텔 라이잔(ビジネスホテル来山, http://www.chuogroup.jp/kita )으로 예약하였다. 라이잔에는 키타칸[北館]과 미나미칸[南館]이 있는데 약간 저렴한 키타칸으로 하였다.

 

[그림 593 : 비즈니스호텔 라이잔(ビジネスホテル来山) 키타칸[北館]의 영수증.]


   라이잔은 오랜만에 와서 적응이 잘 되지 않았다. 타타미[畳] 냄새가 약간 거북하지만 피곤해서 정리하고 바로 잠이 들었다.

 

[사진 594 : 라이잔 키타칸의 싱글룸은 작지만 창문이 있고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 595 : 타타미[畳]가 바닥에 깔려있고 텔레비전과 작은 냉장고가 있다.]


   다음 날 일어나니 이미 오전 6시가 넘었다. 오전 5시에 일어나려고 계획하였지만 역시 무리였다. 목욕탕에 가서 씻고 필요한 것만 간단하게 챙겨서 나왔다. 이곳에서 2박을 하기에 무거운 가방은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바로 신이마미야역으로 향하였다.

 

[사진 596 : 비즈니스호텔 라이잔 건물. 왼쪽으로 들어가면 미나미칸[南館]이고 오른쪽이 키타칸이다.]

 

[사진 597 : 신이마미야역[新今宮駅] 동쪽 출입구는 철교 아래에 있다.]

 

[사진 598 : 신이마미야역의 매표소와 개찰구.]


   오늘 사용하게 되는 승차권은 아키노칸사이1데이패스(秋の関西1デイパス, 가을의 칸사이 1일 패스)이다. 2010년 가을에만 발행하였는데 JR서일본의 칸사이 지역 노선 이외에도 오미철도[近江鉄道, http://www.ohmitetudo.co.jp ] 전 노선을 자유롭게 탈 수 있었다. 추가로 코토·비와코티켓[湖都·びわこチケット]이나 코야하나테츠도티켓[高野花鉄道チケット]으로 교환할 수 있는데 이들 티켓은 승차권 발매시에 인환권(引換券, 히키카에켄)으로 발행되며 지정된 역에서 본권과 같이 제시하고 인환권을 제출하여 받는다. 나는 코토·비와코티켓을 사용하였는데 케이한이시야마사카모토선[京阪石山坂本線]과 케이한케이신선[京阪京津線] 전선을 자유롭게 탈 수 있고 비와호기선[琵琶湖汽船, http://www.biwakokisen.co.jp ]인 미시간(ミシガン, Michigan)을 1회 승선할 수 있었다. 여행기 작성일 기준으로는 현재는 발매하지 않아서 사용할 수 없지만 이 승차권에 대해서는 이미 자세히 설명한 적이 있다(관련 글 보기).

 

[그림 599 : 아키노칸사이1데이패스(秋の関西1デイパス, 가을의 칸사이 1일 패스)의 본권. JR서일본의 자동개집표기를 이용할 수 있다.]

 

[그림 600 : 아키노칸사이1데이패스 및 인환권에 대한 안내. 승차권 구입시에는 인환권도 같이 있지만 코토·비와코티켓[湖都·びわこチケット]로 교환할 때에 제출하였다.]

 

[그림 601 : 아키노칸사이1데이패스의 안내 팸플릿, 모두 4쪽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키노칸사이1데이패스를 자동개집표기에 넣어서 통과한 후에 신이마미야역 승강장으로 올라갔다. 들어오는 오사카환상선[大阪環状線, 오사카칸죠센] 열차에 탔다. 아침 출근 시간이지만 차내는 혼잡하지 않았다.

 

[사진 602 : 2004년 2월에 도산한 페스티벌게이트(フェスティバルゲート, Fastival Gate).]

 

No. 38 철도편(JR서일본) : 신이마미야[新今宮] 7:06→오사카[大阪] 7:24,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1364 普通, 거리 : 10.0km, 편성 : 201系 8兩(가장 뒤 차량 クハ200-140)

 

   이미 해가 떠서 오사카 시내를 밝게 비치고 있다. 물의 도시인 오사카에는 곳곳에 하천이 있다. 열차는 오사카역[大阪駅]에 도착하였다. 역시 오사카역에서는 사람들이 많다. 지하도를 거쳐서 신쾌속(新快速)이 정차하는 승강장으로 이동하였다.

 

[사진 603 : 아침을 맞아서 건물 사이로 햇살이 비치고 있다.]

 

[사진 604 : 오사카 남쪽으로 흘러가는 키즈가와[木津川]를 건너가고 있다.]

 

[사진 605 : 날씨와 관계없이 경기가 열릴 수 있는 쿄세라돔오사카[京セラドーム大阪, http://www.kyoceradome-osaka.jp ].]

 

[사진 606 : 아지가와[安治川]를 건너가는 철교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 607 : 아침 일찍부터 승객들로 붐비고 열차가 자주 들어오고 나가는 오사카역[大阪駅].]

 

No. 39 철도편(JR서일본) : 오사카[大阪] 7:37→이시야마[石山] 8:20,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3408M 新快速, 거리 : 57.3km, 편성 : 223系 4兩+8兩(12号車 クモハ223-1013)

 

[사진 608 : 오사카역의 토카이도본선[東海道本線] 승강장의 열차 출발 안내.]

 

[사진 609 : 신쾌속(新快速)으로 운행하는 223系 전동차.]

 

   아침 출근 시간대라서 신쾌속 열차는 12량 편성이다. 승객이 많아서 12량 편성의 신쾌속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225系 전동차가 계속하여 새로 투입되면서 2011년 3월 시각표 변경 때에는 주말에도 12량 편성의 신쾌속이 늘어난다고 한다. 칸사이[関西] 지역은 일본의 수도인 도쿄[東京]가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철도로 도시 간의 이동이 무척 편리하다. 우리나라의 동해남부선과 경전선도 복선전철화를 하고 있으니 동남권인 포항에서부터 경주, 울산, 부산, 김해를 거쳐서 창원까지도 이런 열차로 쉽게 이동할 수 있기를 기대하여 본다.


   무거운 가방이 없기에 서서 가도 큰 부담이 없다. 다행히도 오사카역에서 내리는 승객이 많아서 운전실 뒤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오사카역을 출발하면 왼쪽으로 우메다화물선[梅田貨物線] 복선이 나와서 6선 구간이다. 우메다화물선은 이름과는 달리 특급 하루카(はるか)를 비롯하여 한와선[阪和線]으로 가는 특급 열차가 이용하고 있다. 신오사카역[新大阪駅]을 지나서는 홋포화물선[北方貨物線] 복선이 왼쪽으로 나란히 이어져서 8선 구간이다. 바깥쪽 선로로 달린다고 하지만 왼쪽으로도 4선이 더 있으니 바깥쪽이 아니라 가운데를 달리고 있다.

 

[사진 610 : 오사카역을 출발하면 높은 건물 사이에 있는 고가의 복복선 구간이다.]

 

[사진 611 : 요도가와[淀川] 철교를 앞두고 왼쪽으로 우메다화물선[梅田貨物線] 복선이 나타나서 나란히 이어진다.]

 

[사진 612 : 신칸선[新幹線]으로 갈아탈 수 있는 신오사카역[新大阪駅]에 접근하고 있다.]

 

[사진 613 : 8선이 나란히 이어지고 오른쪽으로는 JR화물[貨物]의 스이타기관구[吹田機関区]라는 차량기지가 있다.]

 

[사진 614 : 센리오카역[千里丘駅]에는 왼쪽에 있는 화물 선로에는 승강장이 없고 신쾌속은 승강장이 있는 선로로 가지만 정차하지 않고 통과한다.]


   화물선은 합류하여서 줄어들어서 이바라키역[茨木駅]을 앞두고 복복선인 4선으로 줄어든다. 복잡한 교토역[京都駅]를 정차한 후에 다음 정차역인 야마시나역[山科駅] 이후로는 코세이선[湖西線]이 입체 교차로 분기된다. 계속하여 4선은 유지되고 내가 탄 신쾌속 열차는 바깥쪽 선로로 빠르게 달린다. 오츠역[大津駅]에서는 보통 열차와 서로 연계가 되기도 하였다.

 

[사진 615 : 화물선이 합류하여서 4선 구간이고 신쾌속 열차는 바깥쪽 선로로 달린다.]

 

[동영상 616 : 각역 정차로 운행하는 321系 전동차를 앞질러 간다.]

 

[사진 617 : 오른쪽으로는 차량기지인 교토종합운전소[京都総合運転所]가 있고 이제는 은퇴를 앞둔 국철 도색 차량이 유치되어 있다.]

 

[사진 618 : 교토역[京都駅]을 앞두고 선로가 복잡하게 분기되고 있다.]

 

[사진 619 : 오른쪽으로 곡선인 4선의 철길이 이어진다.]

 

[사진 620 : 오츠역[大津駅]에서는 보통 열차와 완급 결합을 한다. 같은 223系 전동차이지만 운전실 출입문에 오렌지색 띠가 있어서 221系 전동차와 같은 성능을 지니었음을 보여준다.]

 

[사진 621 : 4선이 직선으로 이어지면서 바깥쪽 선로로 질주한다.]

 

[사진 622 : 이시야마역[石山駅]의 이정표.]

 

[사진 623 : 이시야마역의 개찰구.]

 

[그림 624 : 이시야마역의 기념 스탬프.]

 

[사진 625 : 이시야마역은 선로 위에 건물이 있는데 나무로 둘러싸인 구조물에 역명판이 붙어 있다.]

 

[사진 626 : 토카이도[東海道]를 여행하는 바쇼[芭蕉]의 동상.]


   열차는 이시야마역[石山駅]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내린 이유는 코토·비와코티켓을 교환하기 위함이다. 계단을 올라가면 2층에 개찰구가 있다. 빠져나오면 단순하게 생긴 구조물에 역명판이 붙어 있고 바닥에는 파란색 타일이 깔린 작은 광장이 있다. 광장 한쪽으로는 케이한전철[京阪電鉄, http://www.keihan.co.jp ]의 케이한이시야마역[京阪石山駅]이 있다.

 

 

 

 

 

   다음으로는 '13일 - 급곡선과 급경사가 많고 노면전차 노선 같은 이시야마사카모토선[石山坂本線]'이 연재됩니다.

   전체 여행 일정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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