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1. 12일 - 와카야마역[和歌山駅]과 와카야마시역[和歌山市駅]을 연결하는 짧은 노선
종착역인 와카야마역[和歌山駅]에 도착하였다. 와카야마선은 타고 온 와카야마선[和歌山線] 이외에도 한와선[阪和線]과 키세이본선[紀勢本線]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테마열차로 유명한 와카야마전철[和歌山電鐵, 와카야마덴테츠, http://www.wakayama-dentetsu.co.jp ]도 탈 수 있다. 와카야마선과 와카야마시역[和歌山市駅]으로 가는 키세이본선 승강장이 와카야마전철 승강장의 옆에 있어서 와카야마전철의 테마 열차를 모두 볼 수 있었다.
[사진 563 : 와카야마역[和歌山駅]의 와카야마선[和歌山線]과 키세이본선[紀勢本線] 승강장.]
[사진 564 : 와카야마전철[和歌山電鐵]에서는 다양한 테마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키시역[貴志駅]의 고양이역장인 타마(たま)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타마전동차(たま電車).]
[사진 565 : 실내가 나무로 되어 있고 각종 장난감으로 가득한 오모챠전동차(おもちゃ電車).]
[사진 566 : 키시가와선[貴志川線]의 특산품인 딸기가 그려져 있는 이치고전동차(いちご電車).]
와카야마역은 JR서일본의 승강장이 4면 7선이고 와카야마전철은 1면 1선이다. 승강장은 지하도와 육교로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와카야마철도 승강장은 지하도로만 들어갈 수 있고 중간 개찰이 있다.
개찰구를 나왔는데 타는 냄새가 난다. 화재가 발생한 걸로 보이는데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 와카야마역 광장에 나가니 근처의 가게에서도 사람들이 무슨 일인지 궁금하여 모두 나와 있다. 잠시 후 구급차와 소방차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들어온다. 구조요원들이 급박하게 간이침대에 사람들을 싣고 다시 사라졌다.
[사진 567 : 와카야마역의 개찰구.]
[그림 568 : 와카야마역의 기념 스탬프.]
[사진 569 : 와카야마역 건물. 어디서 화재가 발생하였는지 소방차와 구급차가 도착하였다.]
원인이 무언지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타는 냄새는 더 이상 나지 않았다. 길에 나와 있던 사람들은 모두 흩어졌다. 나는 다음 열차를 타기 위하여 승강장으로 다시 들어갔다.
No. 35 철도편(JR서일본) : 와카야마[和歌山] 19:16→와카야마시[和歌山市] 19:22,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261M 普通, 거리 : 3.3km, 편성 : 105系 2兩(앞 차량 クハ104-503, ワンマン)
[사진 570 : 와카야마역에서 와카야마시역[和歌山市駅]까지 승차한 105系 전동차.]
이번에 타는 열차는 와카야마 시내의 키세이본선을 달린다. 2량 편성의 105系 전동차만이 운행하고 중간에는 키와역[紀和駅]만이 있다. 소요 시간은 겨우 6분이다. 시내버스에 비해서는 배차 간격이 긴 1시간에 1~2대 정도여서 승객은 많지 않았고 접속 열차의 지연으로 5분 늦게 출발하였다. 그렇지만 선로는 와카야마역과 와카야마시역[和歌山市駅]을 제외하고는 모두 고가에 있다.
와카야마시역은 난카이전철[南海電鉄, http://www.nankai.co.jp ]과 JR서일본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JR서일본의 직원은 없고 제20편에서 소개한 요시노구치역[吉野口駅]과는 반대로 난카이전철에서 관리를 맡고 있다. 승강장은 JR서일본과 난카이전철이 분리되어 있고 환승개찰구가 설치되어 있다. 직원은 없기에 환승하는 승객들은 알아서 승차권을 구입하고 IC카드가 있다면 터치를 해야 한다. 나는 이 역을 나가기에 그냥 지나가면 된다.
[사진 571 : 와카야마시역에는 가운데의 난간으로 JR서일본과 난카이전철[南海電鉄]의 승강장을 구분하여 놓았다.]
[사진 572 : 와카야마시역의 JR서일본의 승강장에서 나갈려면 환승 개찰구를 지나야 한다. 난카이전철로 환승하는 승객들을 위하여 IC카드 단말기와 자동개집표기가 설치되어 있다.]
[사진 573 : 난카이전철 양식으로 된 시각표와 안내판이 붙어 있어서 환승하는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와카야마시역 관리는 난카이전철에서 하는 관계로 JR서일본 노선의 이정표도 난카이전철의 양식으로 되어 있다. 열차 출발 안내에서도 JR선이라고 해서 난카이전철에 JR선이라는 노선이 있는 것처럼 표시하고 있다. 내가 사용하는 승차권은 자동개집표기를 통과할 수 없기에 직원이 있는 창구에서 보여주고 나왔다. 난카이전철 직원이 있고 나는 JR승차권이지만 문제가 없다.
[사진 574 : 와카야마시역은 난카이전철에서 관리하므로 JR서일본의 승강장에는 난카이전철 양식의 이정표가 붙어 있다.]
[사진 575 : 와카야마시역의 열차 출발 안내는 아직도 플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JR서일본의 노선이 마치 난카이전철의 한 노선처럼 보여주고 있다.]
[사진 576 : 와카야마시역의 개찰구. 자동개집표기를 통과할 수 없는 승차권을 사용한다면 가장 왼쪽에 있는 직원이 있는 통로를 이용하면 된다.]
와카야마시역의 자동발매기에서는 JR승차권도 구입할 수 있다. 물론 여기에는 2종류가 있다. 와카야마시역에서 탈 수 있는 키세이본선의 승차권도 있지만 신이마미야역[新今宮駅]에서 환승하는 승차권도 있다. 난카이전철은 오사카 시내의 남쪽 중심지인 남바[難波]까지만 갈 수 있기에 다른 곳으로 가려면 JR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일본의 철도는 서로 경쟁하는 양상을 보이기는 하지만 환승 승차권을 발행하고 다른 회사 노선의 역 업무를 대신하여 주는 등의 협력도 하고 있다.
[사진 577 : 와카야마시역의 자동발매기에서는 난카이전철은 물론 JR서일본의 단거리 승차권도 구입할 수 있다.]
사철이 발달한 칸사이[関西] 지역이지만 와카야마는 JR서일본이 우세를 보여주고 있다. 1980년대만 하여도 와카야마시역이 와카야마의 현관 역할을 하였으나 JR서일본으로 민영화가 되면서 1시간에 1대의 특급 열차가 운행하고 오사카환상선[大阪環状線]으로 직통하는 쾌속 열차가 늘어나면서 편리성에서 차이를 보이면서 난카이전철의 승객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역 주변의 상권도 그런 영향을 받고 있어서 와카야마역 주변은 사람들이 많고 가게들도 활발하게 영업을 하고 있었지만 와카야마시역 주변은 가게들이 대부분 문을 닫아서 어두웠다.
[사진 578 : JR서일본보다 승객이 적어서 한산한 와카야마시역 건물.]
걸어서 와카야마성[和歌山城, 와카야마죠, http://www.city.wakayama.wakayama.jp/menu_4/kankou/wakayama.html ]으로 향하였다. 밤이기에 성을 관람할 수는 없고 주변에서 야경만 볼 수 있다. 와카야마성은 해발 48.9m인 토라후스야마[虎伏山] 정상에 텐슈카쿠[天守閣]가 있고 조명이 비쳐서 잘 보였다.
[사진 579 : 토라후스야마[虎伏山] 정상에 있는 와카야마성[和歌山城] 텐슈카쿠[天守閣]의 야경.]
[사진 580 : 니노마루와 니시마루를 연결하는 다리인 미하시로카[御橋廊下]가 빛을 받아서 해자에 반사되어서 보인다.]
와카야마 중심 상가는 오후 9시 밖에 되지 않았는데 모두 문을 닫았다. 그래도 대형할인점인 돈키호테(ドン·キホーテ, http://www.donki.com )는 영업을 하고 있어서 저녁으로 먹을거리를 구입할 수 있었다.
[사진 581 : 와카야마 중심가는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아서 사람을 보기 힘들다.]
[사진 582 : 와카야마의 대형 쇼핑몰인 시티! 와카야마(シティワカヤマ, CITY! WAKAYAMA, http://www.city-wakayama.com ).]
다시 와카야마시역으로 가기에는 거리가 멀어서 가까운 키와역으로 향하였다. 철길이 고가에 있어서 쉽게 키와역을 찾았다. 처음 철도가 개통되었을 때에는 와카야마의 현관이었으나 현재는 주택가 사이에 있는 작은 역으로 2008년에 고가화가 되었다.
[사진 583 : 키와역[紀和駅]은 승강장이 고가에 있다.]
무인역이지만 고가 아래의 입구에는 안내도와 시각표가 나와 있다. 계단으로 올라갈 수도 있고 엘리베이터도 설치되어 있다. 승강장은 1면 1선이고 가운데에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의자가 놓여 있다. 승차역 증명서나 자동발매기가 있을 걸로 예상하였지만 전혀 없다. 열차의 모든 출입문이 열리고 운전사는 승차권을 발매하지 않으니 이 역에서 탔다는 걸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사진 584 : 승강장으로 올라가려면 계단을 오르거나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
[사진 585 : 키와역 구내 안내도와 열차시각표.]
[사진 586 : 키와역의 승강장은 1면 1선이다.]
[사진 587 : 찬 바람을 피하면서 열차를 기다릴 수 있는 의자.]
[사진 588 : 키와역의 이정표.]
No. 36 철도편(JR서일본) : 키와[紀和] 21:30→와카야마[和歌山] 21:34,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264M 普通, 거리 : 1.8km, 편성 : 105系 2兩(앞 차량 クモハ105-503, ワンマン)
와카야마역에서 바로 오사카[大阪] 방향으로 가는 열차로 갈아탔다. 와카야마시역과 와카야마역 간을 운행하는 열차는 와카야마역에서 쾌속과 접속할 수 있게 시각표가 짜 놓았다.
No. 37 철도편(JR서일본) : 와카야마[和歌山] 21:38→신이마미야[新今宮] 22:42,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4604H 紀州路快速, 거리 : 62.3km, 편성 : 223系 4兩(日根野에서 関空快速 4兩 더 연결)(5号車 クハ222-2518)
[사진 589 : 키슈지쾌속[紀州路快速]으로 운행하는 223系 전동차.]
승차한 열차는 키슈지쾌속[紀州路快速, 키슈지카이소쿠]이다. 223系 전동차 4량 편성으로 운행하며 히네노역[日根野駅]에서 칸쿠쾌속[関空快速, 칸쿠카이소쿠] 4량 편성과 연결된다. 비어있는 자리가 없어서 서서 가는 상황이어서 히노네역에서 칸쿠쾌속으로 옮겼다. 밤이라서 그런지 칸쿠쾌속이 한산하여서 비어있는 자리가 있었다.
[동영상 590 : 히네노역[日根野駅]에서 칸쿠쾌속[関空快速] 4량 편성과 연결하고 있다.]
[사진 591 : 신이마미야역[新今宮駅]의 이정표.]
[그림 592 : 신이마미야역의 기념 스탬프.]
신이마미야역[新今宮駅]에서 내려서 숙소로 향하였다. 밤 11시가 다 되어가니 피곤하다. 빨리 쉬고 싶었다.
다음으로는 '12~13일 - 아침의 토카이도본선[東海道本線]을 질주하는 신쾌속(新快速)'이 연재됩니다.
'철도 여행기 > 2010년 가을 西日本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 - 급곡선과 급경사가 많고 노면전차 노선 같은 이시야마사카모토선[石山坂本線] (0) | 2010.12.23 |
---|---|
22 - 아침의 토카이도본선[東海道本線]을 질주하는 신쾌속(新快速) (0) | 2010.12.22 |
20 - 사철과 공유하는 환승역이 있는 지역 수송 위주의 와카야마선 (0) | 2010.12.12 |
19 - 칸사이를 빠르게 달리는 신쾌속(新快速)과 야마토지쾌속[大和路快速] (0) | 2010.12.10 |
18 - 눈이 있는 전동차(眼のある電車)를 타고 카코가와역[加古川駅]으로 (0) | 2010.12.09 |
- Total
- Today
- Yesterday
- 일본
- 간이역
- 유럽
- 북유럽
- 고속철도
- 경전선
- 코레일
- 대만
- 철도
- 스웨덴
- JR니시니혼
- 무인역
- 폐역
- 시외버스
- 경상남도
- 복선전철화
- 경상북도
- 철도공사
- KTX
- 동해남부선
- Sweden
- 영국
- 부산
- 기차 여행
- 노르웨이
- 무궁화호
- 한국철도
- 전라남도
- 강원도
- 타이완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