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8. 12일 - 눈이 있는 전동차(眼のある電車)를 타고 카코가와역[加古川駅]으로


   니시와키[西脇] 시내로 들어서고 열차는 종착역인 니시와키시역[西脇市駅]에 도착하였다. 카코가와선[加古川線]은 니시와키시역에서 운행 계통이 바뀌는 관계로 갈아타야 한다. 환승하지 않고 가는 열차는 하루에 1회만 있다.

 

[동영상 482 : 종착역인 니시와키시역[西脇市駅]에 도착하고 있다.]


   니시와키시역은 건물이 작고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뿔처럼 뾰족한 삼각형 모양의 지붕이 있다. 지붕에는 시계가 걸려 있다. 니시와키시역의 승강장은 2면 3선이지만 타니카와[谷川]를 오가는 열차는 주로 건물 바로 앞의 승강장을 이용하는 관계로 환승을 위해서는 육교를 건너야 한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환승 시간이 약간 길다.

 

[사진 483 : 니시와키시역의 개찰구와 매표소.]

 

[그림 484 : 니시와키시역의 기념 스탬프.]

 

[사진 485 : 시계가 걸려있고 뾰족한 삼각 지붕이 있는 니시와카시역 건물.]

 

[사진 486 : 육교에서 내려다 본 니시와키시역 선로의 카코가와[加古川] 방면.]

 

[사진 487 : 니시와키시역의 승강장은 2면 3선이다.]

 

[사진 488 : 니시와키시역의 이정표.]

 

No. 28 철도편(JR서일본) : 니시와키시[西脇市] 12:48→카코가와[加古川] 13:33,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1338S 普通, 거리 : 31.2km, 편성 : 103系 2兩(앞 차량 クモハ102-3551, ワンマン)

 

   갈아타는 열차는 103系 3550번대 전동차이다. 2004년 12월에 카코가와선이 전철화가 되면서 개조하여서 투입되었다. 개조라고 하지만 거의 신차 수준인데 원래 운전실이 없는 중간 차량이라서 운전실이 설치되었고 103系 전동차로는 드물게 화장실이 만들어졌다. 기본적으로 전면을 제외하고는 녹색으로 도색이 되었지만 4편성은 랩핑이 되어서 화려하게 바뀌었다. 내가 탄 전동차는 ‘눈이 있는 전동차(眼のある電車)’로 철도모형으로 제작되기도 하였다. 차량 곳곳에 수없이 많은 눈이 있다. 설마 저 눈들이 날 보고 있는 건 아니겠지?

 

[사진 489 : ‘눈이 있는 전동차(眼のある電車)’에는 많은 눈이 쳐다보고 있다.]


   산은 멀어지고 평지가 넓게 펼쳐진다. 역 사이의 거리가 짧고 역마다 승객들이 계속하여 탄다. 노선 이름이 온 카코가와[加古川]라는 강은 왼쪽으로 계속 나란히 이어지면서 유역이 점점 넓어진다.

 

[사진 490 : 가을이어서 들판에는 코스모스가 꽃을 피웠다.]


   중간의 아오역[粟生駅]은 코베전철[神戸電鉄, http://www.shintetsu.co.jp ]의 아오선[粟生線]과 호죠철도[北条鉄道, http://www.hojorailway.jp ]로 갈아탈 수 있다. 아오역에서 코베[神戸]로 간다면 코베전철을 타는 게 저렴하고 거리가 짧지만 소요시간에서는 카코가와역[加古川駅]에서 신쾌속(新快速)으로 갈아타는게 약 15분 정도 짧다. 신쾌속 열차가 속달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사진 491 : 코베전철[神戸電鉄]의 아오선[粟生線]과 호죠철도[北条鉄道]로 갈아탈 수 있는 아오역[粟生駅]의 승강장.]


   차고가 있는 야쿠진역[厄神駅]을 앞두고 카코가와를 건너간다. 차내에는 서서가는 승객들도 많다. 카코가와 시내에 접어들면 선로는 고가로 올라가고 산요본선[山陽本線] 선로가 보이면 크게 돌아서 종착역인 카코가와역에 도착하였다.

 

[사진 492 : 카코가와를 건너는 철교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 493 : 어느새 유역이 넓은 푸른색으로 바뀐 카코가와.]

 

[사진 494 : 국도 2호선의 카코가와바이패스[加古川バイパス] 아래를 지나면 철길이 고가로 올라간다.]

 

[사진 495 : 앞쪽으로 산요본선[山陽本線]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곡선이 이어진다.]


   카코가와역의 승강장은 3면 6선이다. 카코가와선의 승강장은 별도로 있으나 선로는 연결되어 있다. 현재 카코가와선과 산요본선을 연결하는 직통 열차는 없으므로 차량 회송에 이용되고 있다.

 

[사진 496 : 카코가와역[加古川駅]의 카코가와선[加古川線] 승강장.]

 

[사진 497 : 카코가와선 승강장의 선로는 산요본선 승강장의 선로와 연결되어 있어서 차량 회송에 사용된다.]

 

[사진 498 : 카코가와선 승강장의 이정표와 시각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환승개찰구가 있다. 환승개찰구를 거쳐야 출구를 통하여 나가던지 산요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카코가와선에는 무인역이 많아서 무인역에서 탄 승객들이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게 하고 반대로 산요본선에서 갈아타는 경우에는 IC카드인 이코카(ICOCA)를 카코가와선에서 사용할 수 없으므로 따로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게 하려는 목적이다. 카코가와선에서 이용객이 많은 역은 별도로 자동정산기까지 설치되어 있다.

 

[사진 499 : 카코가와선 승강장에서 출구로 나가거나 산요본선으로 갈아타려면 환승개찰구를 통과해야 한다.]

 

[사진 500 : 카코가와선의 주요 역으로 가는 경우에는 이 정산기에서 운임을 정산할 수 있다.]


   카코가와역은 승강장이 고가에 있는 일본에서 흔하게 볼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늘어나고 있는 형태의 역 건물이다. 건물은 카코가와의 푸른 물을 이미지로 장식을 하여서 시원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가운데에는 이전 역 건물에 있었던 지붕의 일부를 그대로 남겨 놓았고 가운데에는 버스나 택시 승강장으로 연결되는 지붕이 있어서 승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최근에 문을 연 역 중에서는 울산역처럼 이렇게 배려가 잘 되어있는 경우도 있지만 신경주역처럼 크고 멋지게만 지었고 승객들의 편의를 무시한 역들도 아직 많다.

 

[사진 501 : 카코가와역의 개찰구.]

 

[그림 502 : 카코가와역의 기념 스탬프.]

 

[사진 503 : 카코가와역 건물은 카코가와의 푸른 물을 이미지로 디자인하여 시원한 느낌을 준다.]

 

[사진 504 : 카코가와역 가운데에는 이전 역 건물의 지붕이 있고 버스와 택시 승강장으로 연결되는 지붕도 설치되어 있다.]

 

[사진 505 : 카코가와역의 오사카[大阪] 방면의 철길. 왼쪽으로 분기되는 단선 철길이 카코가와선이다.]

 

[사진 506 : 카코가와역의 산요본선 승강장의 이정표.]


   낮에는 더워서 갈증이 난다. 카코가와역 안에는 비에라카코가와(ビエラ加古川, http://www.jrwd.co.jp/tenant/data_e/vierra_kakogawa.html )라는 쇼핑몰이 있고 가장 안쪽에는 슈퍼마켓이 있다. 슈퍼마켓에서 오렌지주스를 구입하여 승강장으로 다시 들어갔다. 산요본선 열차는 12량까지 연결되어 있기에 카코가와선 승강장에 비하여 훨씬 길다. 일부 보통 열차는 이 역에서 오사카[大阪] 방면으로 되돌아가기도 한다.

 

 

 

 

 

   다음으로는 '12일 - 칸사이를 빠르게 달리는 신쾌속(新快速)과 야마토지쾌속[大和路快速]'이 연재됩니다.

   전체 여행 일정 보기

 

free counters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