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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어린 시절을 보내기도 하였고 지금 살고 있는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동에서 남구 대연동까지는 바다를 따라서 방파제가 있다. 중학교에 다닐 때에는 방파제를 따라서 걸어갔는데 파도가 높은 날에는 바닷물이 방파제를 넘어서 들어오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잘 피해야 했다.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했다고는 하지만 방파제는 더욱 강화되었고 광안대교(http://gwanganbridge.or.kr )까지 만들어지면서 이제는 파도가 웬만큼 높아도 바닷물 걱정은 할 필요가 없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수영구와 남구의 경계인 49호 광장은 광안대교로 들어가는 입구인 관계로 거대한 교차로가 되었다. 이전에는 여기는 대연천이 바다와 만나는 장소였고 대연천을 건너서는 동국제강(http://www.dongkuk.co.kr )이 있었지만 2000년에 철거되었고 포항으로 이전하고 LG매트로시티라는 아파트 단지가 건설되었다.


   동국제강은 떠났지만 용호부두는 계속하여 수출입을 위한 항구로 쓰이고 있었지만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주민들과의 반대에 부딪쳐서 결국은 화물 수송의 부두로의 기능이 없어지고 친수 공간으로 바뀌었다.

 


   친수 공간에는 용호유람선터미널이 신설되었다. 이곳에서 출발하여 이기대와 오륙도를 거쳐서 중앙동까지 운행되는 누리마루호(http://www.tezroc-busan.com )가 운행되고 있다. 겨울 비수기라서 하루에 2~3회 정도 운행하고 있는데 배가 출발하는 시간대가 아니어서 그런지 문이 닫혀서 들어갈 수 없었다. 정작 나는 이곳에서 누리마루호를 본 적이 없다. 부관훼리(釜関フェリー, http://www.pukwan.co.kr ) 성희호에서 한 번 보았다.

 


   바다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낮은 난간을 설치하였지만 그럴 지키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영하의 추운 날씨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누리마루호를 타는 위치에는 빨간색으로 화살표를 표시하여 놓았고 승강구도 준비되어 있다.

 

 

   용호부두가 친수 공간으로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모두 그런 건 아니다. 이기대 쪽으로는 아직 배가 정박하고 있고 커다란 크레인이 움직이고 있다. 여기에 맞지 않게 이기대로 가는 산 중턱은 깎아서 유리로 된 건물이 올라가고 있다. 녹색 성장을 외치고 있지만 여전히 경치가 좋은 곳은 가만히 놓아두지 않는다.

 


   여기서도 광안대교가 보이고 광안대교를 건너서는 부산에서 가장 비싸다는 마린시티에 있는 고층건물이 보인다. 이들 고층건물이 높아서 근처의 동백섬과 달맞이길의 언덕이 아래에 있다.

 


   밤이 되면 친수 공간의 조명이 빛나지만 역시 광안대교가 훨씬 밝다. 낮에 비하여 사람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밤에도 역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가로등이 밝기에 밤이라고 해도 특별히 문제가 될 건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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