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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계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태백역(太白驛)에 도착하였다. 태백선에서 가장 승객이 많이 타고 내리는 역이다. 다른 노선에서는 도시를 많이 지나가지만 태백선에서는 현재 여객열차가 정차하는 역 중에서는 제천역과 함께 도시에 있다. 그렇다면 나머지 역들은 모두 군에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태백은 탄광도시이기는 하지만 태백산이 있어서 관광도시이기도 하다. 대부분이 해발 700m 이상에 있는 고원이어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눈이 많이 와서 계절별로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매력을 갖추고 있다.

 


   산악 지형이지만 탄광 덕분에 태백선이 놓이면서 기차로 접근하기도 편리하다. 하지만 태백 시내에서는 여객열차는 태백역, 통리역, 철암역에만 정차하고 있다.  태백역 인근의 문곡역은 과거에는 일부 여객열차가 정차하였지만 지금은 모두 통과하고 있다. 사실 태백 시내에서는 문곡역이 태백역보다는 약간 가깝다. 해발 855m에 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추전역(http://chujeonstation.co.kr )은 산 속에 있으니 관광열차 이외에는 정차하지 않고 있다.

 


   태백역의 승강장은 길고 문곡역 방면으로는 내리막이 이어져서 태백선이나 영동선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제동주의라는 경고문이 있다. 반대로 추전역 방향으로는 오르막이 이어진다.

 


   태백역은 요즈음 만들어지는 역들과는 달리 지하도나 육교가 없이 건널목을 지나서 건물로 들어가게 되어 있다. 승강장에서는 태백역은 2층 건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3층이다. 태백 시내에서는 태백선이 외곽의 약간 높은 지대를 지나가다보니 이렇게 되었다.

 


   태백역 역시 개집표가 생략되어 있다. 과거에는 태백역에도 화물 열차가 많아서 작업복을 입은 수송원이 개집표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른 지역의 역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태백역 시설도 좋아져서 이제는 LED가 설치되어 있는데 태백은 전국 주요 도시가 아니라서 2020년이 되어도 1시간 30분대로 연결되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 태백역에 맞는 문구가 나오게 하는 건 어려운 일일까? 그래도 중앙선이 복선전철화가 계속 개통되면서 소요시간은 계속하여 줄어들고 있다.

 


   태백역의 매표소는 창구가 2개이지만 열차가 없는 시간대에는 직원이 없어서 운영하지 않는다. 물론 단추를 누르면 직원이 나와서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다. 매표소에는 기념 스탬프도 비치되어 있다.

 


   태백역에서도 도계역과 마찬가지로 어린이 그림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도시라서 그런지 다양한 그림이 전시되고 있었고 포스터도 있었다.

 


   태백역 대합실에 있는 2층에서는 시내가 보인다. 태백 시내는 산과 산 사이로 이어져서 다른 도시와는 달리 폭이 좁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시내가 보이는 이 공간은 태백역을 재단장하면서 생겼다.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여기에는 코인라커가 있어서 관광객들이 무거운 짐을 보관할 수 있다.

 


   태백역 앞에는 도로가 있고 여기서 보면 3층 건물이다. 코레일 태백역이라고도 되어 있지만 건물에도 파란색으로 태백역이라고 적어 놓았다. 파란 글자가 있는 곳이 재단장이 된 부분이다.

 


   태백역 건물 옆에는 태백관광안내소가 있다. 태백은 과거에는 탄광도시였지만 빠르게 관광도시로 정착하여 가고 있다.

 

 

* 작성일 : 2012년 1월 5일
  방문일 : 2011년 6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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