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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석가탄신일 연휴에도 수도권과 관련없는 유일한 야간열차인 무궁화호 1692열차를 타고 강원도로 향하였다. 일을 마치고 서둘러서 준비를 해서 구포역으로 향하였다. 뛰어서 구포역 대합실로 들어갔는데 무언가 이상하였다. 22:45에 출발하는데 시간은 생각하지 않고 45분까지 가야한다고만 하고 서두르다 보니 1시간이나 일찍 도착하였다. 부산도시철도를 타는데 정시로 운전하지 않아서 이상하다고 생각하였는데 시간을 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늦은 것보다는 다행이 아닌가 1시간 가까이 쉬다가 승강장으로 들어갔다.

 


   비록 수도권과는 전혀 관계없지만 경부선을 달리기에 이 열차는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여서 충분히 잠을 자기에는 힘들었다. 어느 새 날은 밝아졌고 열차는 3분 지연되어서 묵호역(墨湖驛)에 도착하였다. 영동선의 다른 역들이 그렇듯이 묵호역의 승강장은 1면 2선으로 되어 있고 폭은 넓지 않다. 이외에도 선로가 더 있어서 화차가 유치되어 있다.

 


   묵호역의 이정표에는 인접한 망상역동해역이 나와 있다. 실제로는 묵호역은 묵호항선이 영동선과 합류하고 있기에 실제로는 동해 방면으로는 묵호항역도 있기는 하다. 묵호항선은 화물열차만이 운행하는 노선이다.

 


   묵호역의 좁은 승강장은 건널목으로 건물과 연결되어 있다. 통과하거나 안쪽 선로로 들어오는 열차가 있으면 경고등이 켜지고 경고음이 울리게 되어 있다. 열차가 지나갈 때의 안전 확인만 잘하면 사실 육교나 지하도보다 이런 건널목이 훨씬 낫다.

 


   묵호역 건물은 1988년에 지어진 건물로 단층으로 되어 있으며 붉은색으로 칠해 놓았다. 건물 앞에는 항아리가 전시되어 있다.

 


   묵호역 대합실은 넓지는 않지만 주변에서 나오는 특이한 바위가 전시되어 있다. 매표소 창구는 하나만 사용하고 있으며 기념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인근의 망상역이 여름 휴가 기간을 제외하고는 정차하는 열차가 없고 직원이 근무하지 않기 때문에 이전에 망상역 명예역장이었던 박준규 씨(http://www.traintrip.kr )의 사진 작품이 이곳에 전시되어 있다. 어떻게 저렇게 찍을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내는 사진들이 많다.

 


   묵호역 앞에는 건물보다 큰 나무가 2그루 있다. 현재 사용하는 건물은 1988년에 지어졌지만 묵호역은 1961년에 문을 열었다. 묵호역 건물 앞에는 작은 휴식공간이 있고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까지 갖추고 있다. 묵호 지역의 교통의 중심지인 셈이다.

 


   묵호역 앞의 택시승강장에는 기차 모양으로 한 기다리는 장소를 만들었다. 아쉽게도 버스정류장은 묵호역 바로 앞에는 있지 않아서 횡단보도를 건너서 135m 정도 걸어가야 한다.

 


* 방문일 : 2012년 5월 27일
  작성일 : 2012년 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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