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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후쿠오카[福岡]의 중심이 되는 장소 중의 하나는 하카타역[博多駅]이다. 5시간이나 걸리지만 수도 도쿄[東京]와는 신칸선[新幹線]으로 연결되고 큐슈[九州] 곳곳과 연결되는 열차가 출발한다. JR큐슈[JR九州, https://www.jrkyushu.co.jp ], JR서일본[JR西日本, https://www.westjr.co.jp ], 후쿠오카시교통국[福岡市交通局, https://subway.city.fukuoka.lg.jp ] 지하철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하카역 건물과 연결되어 있는 하카타버스터미널[博多バスターミナル]에서는 후쿠오카공항[福岡空港, https://www.fukuoka-airport.jp ]을 오가는 버스는 물론 다양한 노선의 고속버스가 운행하고 있어서 철도와 경쟁을 하고 있다. 하카타역 건물에는 하카타한큐백화점[博多阪急, https://www.hankyu-dept.co.jp/hakata/ ]이 있어서 하루 종일 수많은 사람이 오간다.

 

 

 


   이런 하카타역 입구에 한국어가 적힌 동판이 붙어 있다. 우리나라의 한국철도공사(https://info.korail.com )의 부산역과 JR큐슈의 하카타역 자매역 체결이 30주년 기념이다. 1987년에 자매역을 맺었는데 당시에 우리나라는 철도청이었고 JR큐슈는 일본국유철도에서 분할된지 1년도 되지 않은 때였다. 지금은 우리나라는 철도청에서 한국철도공사로 바뀌었다. 물론 곳곳에서 스스로 ‘국철’이라고 안내하고 대한민국의 많은 국민은 국가에서 운영한다고 걸로 인식하고 있다.

 


   부산역과 하카타역 사이는 대한해협으로 바다를 건너가야 한다. 두 역을 빠르게 연결하기 위해서 당시 철도청은 한국고속해운(Korea Marine Express)이라는 운영사를 만들어서 JR큐슈와 함께 1991년부터 쾌속선을 운행하였다. JR큐슈의 쾌속선의 이름은 비틀이고 한국고속해운의 쾌속선의 이름은 제비였다. 세월이 흐르고 2002년에 JR큐슈 직영 체계로 바뀌면서 쾌속선은 모두 비틀로 이름이 바뀌었다. 2005년에는 JR큐슈 모회사에서 분할되면서 JR큐슈고속선[JR九州高速船, https://www.jrbeetle.com ]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비틀호는 30년이 넘어가면서 노후화가 되어서 퇴역하고 조금 느리지만 더 큰 삼동 여객선인 퀸비틀(QUEEN BEETLE)이 취항하면서 코로나19 이후인 2022년부터 부산역 바로 앞의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https://www.busanpa.com/bpt )까지 운행하고 있다. 두 역의 인연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 작성일: 2024년 5월 8일
 방문일: 2024년 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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