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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우통[猴硐]은 일제 시대에 개발된 타이완 최대의 광산이었지만 1990년대에 쇠퇴하면서 마을이 인구는 감소하였다. 그러나 떠날 수 있는 사람들과는 달리 탄광 시설에 곳곳에 있던 고양이들은 강한 생존력을 발휘하여 개체 수를 늘려나가고 있었다. 2008년에 지역의 고양이 애호가가 이곳의 버려진 고양이들을 알리면서 소문이 퍼져나갔고 2009년에는 고양이 마을로 본격적으로 변모하게 되었다. 그 결과 세계적으로도 유래없는 고양이 마을이 되면서 타이완 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가시는 분들이 많다.


   허우통의 관문인 허우통역부터 많은 승객들이 내렸다. 허우통역은 2002년에는 1일 승객이 150~160명 대였으나 점점 감소하여서 2008년에는 130명까지 감소하였으나 고양이 마을로 알려지면서 승객이 늘어나기 시작하여 현재는 하루에 1,000명 이상이 타고 내리고 있다.




  역에서 내리면 이정표 앞의 사진에도 고양이가 있어서 이곳이 어떤 곳인지를 실감하게 한다. 승강장 곳곳에는 고양이 그림이 그려져 있는 건 물론이다.



   역 앞에도 고양이 모형과 사진이 있다. 타이완의 기존선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아직도 국철로 운영되고 있으나 주요 역마다 이런 인형을 전시하는 등 관광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역에서 나오면 온통 고양이들이 있다. 가장 부러운 고양이. 너는 역 앞에 살고 있으니 매일 기차를 볼 수 있으니.




   허우통은 산에 있는 마을이고 과거에 탄광이 있어서 탄광으로 연결되는 다리가 있다. 탄광은 폐광되어서 현재는 관광용으로 바뀌었다. 그래도 탄광 시대에 있던 철길과 광차는 일부 보존하여 놓았다. 여기도 고양이가 있다.




   다리 위에서는 험준한 타이완 산악 지형과 지나가는 열차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곳에는 곳곳에 기념품 판매점이 있어서 고양이 그림이 있는 물품들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자석으로 되어 있어서 냉장고에 붙일 수 있는 패드를 하나 구입하였다. 작은 물품이지만 과거 이곳이 탄광이었다는 점과 살고 있는 고양이들의 모습을 잘 표현하였다. 다만 H자가 잘 보이지 않아서 어우통이라고 보이는 게 좀 흠이다.



* 방문일: 2016년 1월 1일

  작성일: 2016년 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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