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배에서 내려서 뉴트램과 지하철을 타고 남바역으로 갑니다.

 

 

 

 

 

7. 1월 27일 - 난코포트타운선[南港ポートタウン線]과 요츠바시선[四つ橋線]을 타고 남바[難波]로

 

   지난 번에도 그랬지만 새벽이 되니 배 안이 조금 추웠다. 모포를 덮고 자지만 모포는 그다지 보온성은 좋지 못하였다. 군대에서도 모포만 덮고는 추워서 4월에 내복을 입고 잤던 기억이 난다. 배가 오사카난코에 도착하면 바로 내려야 하므로 4시가 넘어서 잠에서 깨어서 준비를 하기 시작하였다. 어제 먹고 남은 고로케와 김밥을 모두 먹은 후에 세면을 하고 배의 출구에 줄을 서서 기다렸다. 다행히도 배는 정시보다 약간 빨리 오사카난코에 도착하여 접안을 하고 있었다.

 

 

   접안이 되자 배에서 나와서 뉴트램역으로 향하였다. 이곳 오사카난코는 교통 수단 간의 환승이 매우 편하다. 비바람을 막을 수 있는 구름다리 통로가 있어서 따라 가기만 하면 역이 나온다. 그래서인지 배에서 내린 많은 사람들이 이 통로를 따라 가고 있었다.

 

 

   아직 패스를 사지 않았으므로 킨테츠를 탈 수 있는 남바까지는 승차권을 사야 한다. 자동판매기를 통해서 구입할 수 있다. 오늘은 금요일이라서 자동판매기에는 노마이카프리티켓[ノーマイカーフリーチケット, No my car free ticket, http://www.kotsu.city.osaka.jp/foreign/korean/ticket/index.html ]을 판매한다는 간판이 있었다. 노마이카프리티켓은 매달 20일과 금요일에만 사용할 수 있는 1일 패스로 오사카교통국에서 운영하는 지하철, 뉴트램, 그리고 버스를 무제한 탈 수 있다. 보통 때에는 가격이 850엔이지만 노마이카프리티켓의 경우에는 600엔으로 훨씬 싸다. 아무리 싸다고 하지만 오늘 지하철을 1회만 이용한 우리에게는 필요가 없다.

 


No. 12 신교통시스템편 : 페리터미널[フェリーターミナル] 5:33→스미노에코엔[住之江公園] 5:41
열차번호 및 종별 : 4 普通, 거리 : 3.9km, 편성 : 뉴트램(New Tram, ニュートラム) 4兩(1号車 105-32)

 


   우리가 탔을 때에는 조금 한산하였지만 역마다 사람들이 탄다. 차량이 작아서 금방 좌석을 다 찼고 서서 갔다. 스미노에코엔에는 금방 도착하였다. 지하철로 환승하기 위하여 지하로 이동하였다. 이동하는 도중에 한 아저씨를 만났다. 오사카에 사는 사람으로 보였는데 우리보고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았다. 우리가 외국인 관광객으로 보였나 보다. 우리는 서울에서 부산을 거쳐서 어제 신모지항에서 페리를 타고 여기까지 왔다고 이야기했다. 어디로 가는가도 물어보았는데 오늘 이세로 간다고 하니 남바역에서 킨테츠 열차를 타면 된다고 알려주었다. 사실 다 미리 조사해서 알고 가는건데.

 

   지하 승강장에는 니시우메다[西梅田]로 가는 전동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아저씨가 자기를 따라오라고 하여서 나는 사진을 찍을 틈도 없이 바로 열차에 탔다.

 


No. 13 오사카지하철편 : 스미노에코엔[住之江公園] 5:48→남바[難波] 6:01
열차번호 및 종별 : 10 普通, 거리 : 7.7km, 편성 : 23系 6兩(2号車 23214)

 


   다행히도 차량에서는 빈자리에 앉다보니 그 아저씨와는 자리가 떨어졌다. 아저씨는 옆에 앉은 승객과 우리가 온 경로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비행기를 타면 얼마 걸리지 않지만 비용을 아끼기 위해 먼 길을 돌아왔다. 중간에 아저씨가 내리고 우리에게 여행을 잘 하라고 인사를 하였다.

 

 

   우리가 내릴 곳은 남바역이다. 남바역에서는 와이드산산프리킷푸를 구입하고 늦어도 6:09에 출발하는 열차를 타야 한다. 이세시까지 가는 장거리 열차는 1시간 간격으로 다니기 때문이다. 남바역에서의 여유 시간은 겨우 8분이다. 계획 단계에서 가장 걱정이 되었던 부분인데 지도를 살펴보니 지하철 남바역에서 내려서 북쪽으로 킨테츠역의 연결통로가 있었고 대략 거리는 약 150m였다. 빨리 걸어가면 약 2분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지하에는 계단 등의 시설이 있어서 실제로 얼마 걸릴지는 알 수 없었다. 내리고 나서 이동 시간을 줄이기 위하여 가장 앞쪽 칸으로 이동하였다.

 

 

 

 

 

   다음으로는 '와이드산산선프리킷푸[ワイド3·3·SUNフリーきっぷ]를 구입하고 쾌속급행을 타고 이세시[伊勢市]로 이동(상)'이 연재됩니다. 다음 편부터는 킨테츠 차량과 연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여행기 제목 목록 보기

 

free counters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