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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면을 먹고 간단히 먹을 걸 사고 배를 타러 갑니다.

 

 

 

 

 

6. 1월 26일 - 1년 만에 다시 타는 메이몬타이요페리[名門大洋フェリー]

 

   이번에는 작년과는 달리 코쿠라역에서 탔다. 역시 시간 활용이 좋지 않아서인지 승객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No. 10 연결버스편 : 코쿠라역[小倉駅] 16:03→신모지항[新門司港] 16:39
버스이름 및 종별 : 메이몬타이요페리 송영버스[名門大洋フェリー 送迎バス], 운영회사 : 메이몬타이요페리


 

   이 버스는 무료이므로 버스 안에는 운임표나 정리권 발행기는 없다. 단거리를 운행하여서인지 좌석은 고정되어 있어서 우리나라 시내버스 수준이다. 무료이지만 승선권을 확인하는 등의 절차는 없다. 신모지항 지역이 주변에 주택가는 없고 항만 시설만이 있어서 다른 목적으로 이용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일본의 노선버스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운전사가 안내 방송만을 할 뿐 조용하지만 이 버스는 우리나라 시내버스처럼 라디오를 틀어놓았다. 물론 빠른 일본어로 나오니 전혀 알아들을 수 없다.

 

   버스는 역을 빠져나와 모지역[門司駅]으로 향한다. 모지역으로 가는 도로가 2차선이고 차가 많이 있어서 속도를 내지 못한다. 운행 시각표처럼 약 20분이 지나서 모지역에 도착한다. 기차로는 겨우 5분이면 갈 수 있지만 일본은 역시 많은 구간이 철도가 도로 교통보다 빠르고 편리하다.

 

 

   모지역을 지나서는 신모지항으로 가기 위하여 산을 넘는다. 코쿠라 지역은 우리나라 방향인 동해 쪽으로 바다가 있지만 신모지항 지역은 시코쿠 방향으로 바다가 있다. 사이에는 산맥이 있어서 산을 넘게 된다. 물론 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포장은 잘 되어 있으나 좁고 커브가 심하다. 터널을 지나면 내리막이 되고 항만 지역이다.

 

 

   지난 번에도 언급을 하였지만 신모지항 지역은 큰 배들의 항구로 회사마다 터머널 위치가 다르다. 니시테츠버스가 이 지역으로도 운행을 하지만 운행 간격이 길고 터미널 앞까지 가지 않으므로 자가용이 없는 경우 이런 송영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접근이 매우 힘든 위치이다. 신모지항에는 우리가 타는 오사카난코[大阪南港]행의 메이몬타이요페리[名門大洋フェリー, http://www.cityline.co.jp ], 코베항[神戸港]행과 이즈미오츠항[泉大津港]행의 한큐페리[阪九フェリー, http://www.han9f.co.jp ], 토쿠시마항[徳島港]을 거쳐서 도쿄항[東京港]까지 운행하는 오샨토큐페리[オーシャン東九フェリー, http://www.otf.jp ]가 있다. 신모지항 지역으로 오면 페리를 이용하려는 승객들을 위하여 도로 곳곳에 안내판이 있다.

 

 

   버스는 신모지항에 도착하였고 우리는 아침에 부산항에서 코비호 체크인시에 받은 티켓을 창구에 제시하였다. 지난 번과는 달리 직접 현금을 내고 구매하지 않아서인지 승선정리권이라는 노란색의 종이를 주었다. 이건 중간에 자를 수 있도록 되어 있었는데 개표를 할 때 잘라서 절반은 가져갔다.

 

 

   이번에 타게 된 배는 페리 오사카호였다. 지난 번 탄 배와 같다. 안의 구조는 이미 잘 알고 있으니 2등실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승객의 수도 작년과 비슷하였다. 단지 우리가 자리잡은 곳에는 약간 사람이 많았고 작년과는 달리 코를 고는 사람은 없었다. 배는 17:20에 출항하였다.

 

 

No. 11 페리편 : 신모지항[新門司港] 17:20→오사카난코[大阪南港] 5:16
편명 : 1, 거리 : 458km, 선명 : 페리오사카(フェリー大阪)

 

 

   배가 출발하자 바로 갑판으로 갔다. 해가 지는 모습과 2편으로 운행되는 페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작년에도 보았지만 배에서 보는 일몰은 항상 장관이다. 특히 페리는 배가 커서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이 매우 좋다. 물론 운항 중에도 밖을 볼 수 있지만 오사카에 도착할 때까지 어두운 밤이라서 제대로 잘 보이지 않는다. 사진은 물론 찍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움직이는 배이니 고정이 안된다.

 

 

   다시 자리로 가서 저녁을 먹었다. 아침에 부산에서 사 온 김밥과 코쿠라역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고로케와 어묵을 먹었다. 배 안을 한 번 둘러본 후 목욕을 하였다. 역시 최고의 야간이동 방법은 페리다. 목욕을 하여 몸을 깨끗이 하고 잠이 들었다. 내일 아침에는 배에 내리자마자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다음으로는 '난코포트타운선[南港ポートタウン線]과 요츠바시선[四つ橋線]을 타고 남바[難波]로'가 연재됩니다. 다음 편까지만 이전 설 여행기와 일치하고 이후는 이곳에서도 거의 다루어지지 않은 곳들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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