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 킨테츠와 JR동해 승강장이 연결된 이세시역[伊勢市駅]

   이번 편은 이세시역을 보여드립니다. JR을 탄 건 아니지만 두 회사의 승강장이 연결되어 있는 관계로 JR의 모습도 볼 수 있지요.

 

 

 

 

 

10. 1월 27일 - 킨테츠와 JR동해 승강장이 연결된 이세시역[伊勢市駅]

 

   이세시역은 제목 그대로 두 회사의 역이 같이 있다. 역의 남쪽에는 JR동해의 역건물이 있다. 건물 안에는 킨테츠의 매표소가 같이 있다. 이곳은 자동개집표기가 설치되어 있고 바로 앞에 JR동해 열차를 탈 수 있는 승강장이 있다. 2면 3선이고 승강장 옆에는 이세차량구[伊勢車両区]가 위치하고 있다. 이세차량구에는 이 지역을 운행하는 디젤차량을 볼 수 있는데 키하 11系와 키하 40系가 있다. 쾌속 미에(みえ) 운행되는 키하 75系의 경우 나고야차량구[名古屋車両区] 소속이지만 야간에는 일부 차량이 유치되어 있다.

 

 

   킨테츠 승강장은 2면 2선 구조이다. JR동해 승강장의 번호에 이어서 4번선과 5번선이 있다. 역의 북쪽에 해당되는데 여기에도 개찰구가 있고 매표소가 있다. JR의 매표소는 이곳에 있지 않고 자동개집표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작은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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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게쿠[外宮]로 가려면 JR의 개찰구로 가라고 안내가 되어 있다. JR의 개찰구로 가면 JR의 승차권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통과할 수 없지 않을까? 물론,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그럴 걱정을 할 필요가 없도록 되어 있다. 구름다리로 JR의 승강장과 연결되어 있으며 그냥 넘어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구름다리에서는 창문으로 JR동해의 이세차량구가 보인다. 오전 시간이라 디젤차 3량만 보이고 텅 비어 있다. 운행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구름다리에는 JR동해의 여러 안내 포스터가 붙어 있다. 재미있는 건 JR동해와는 다른 JR서일본의 열차 운휴 안내가 있다. JR서일본의 칸사이본선[関西本線] 카메야마[亀山]와 카모[加茂] 구간은 키하 120系 차량이 운행되는데 가끔씩 선로보수 관계로 열차가 운행되지 않는다. 이곳 이세시역에서는 조금 떨어진 구간이지만 카메야마 방면으로 갈 승객들을 위하여 여기까지 안내문을 붙여놓았다. 나중에 킨테츠를 타고 우에노시[上野市]에 갔을 때에도 같은 안내문이 있는 걸 본 적이 있다.

 

 

   구름다리가 끝나면 JR동해의 승강장이다. 때마침 JR동해의 열차가 도착하여 승객들이 타고 내리고 있었다. 최고 8량 편성까지 운행되는 킨테츠의 이세시역과는 달리 JR동해는 1~3량 편성으로 운행되고 있고 승객도 적은 편이다. 아직 전철화가 되지 않아서 JR동해의 경우에는 디젤차량이 운행되고 있다. 왼쪽으로는 키하 75系 2량 편성이 있었다. 보통 열차이고 행선지를 보니 토바[鳥羽]행이었다. 쾌속 미에도 아닌데 키하 75系가 운행되다니? 이 열차는 토바까지 회송 겸 승객을 태우고 가는 셈이다. 실제 이용 승객은 얼마되지 않을 걸로 추정된다. 놀라운 점은 사진 상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일부 지정석이 있다고 롤지에 나온다. JR패스로 탄다면 지정석 요금이 따로 들어가지 않으므로 시도해볼만 하지만 310엔이나 더 내고 좌석도 같은데 타는 사람이 있을까? 아니면 롤지 돌리기가 귀찮아서 그냥 두었는지는 알 수 없다. 참고로 쾌속 미에(みえ)에는 반 량 정도 되지만 지정석이 있다. 재미있는 건 어느 시각표에도 토바로 가는 이 보통열차에 지정석이 있다고 표기되어 있지 않다. 롤지에만 나오고 실제는 없을 가능성도 있다.

 

 

   집표구를 통과하고 역에서 스탬프를 찍었다. 주변 역들이 무인역이 되면서 스탬프는 모두 이곳 이세시역에 모였다. 4개역의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역 건물에는 JR의 매표소인 미도리노마도구치가 한 군데 있고 반대편에는 킨테츠의 매표소가 있다. 건물 곳곳에 JR동해의 광고판이 있지만 매표소의 규모로 볼 때 킨테츠를 이용하는 승객이 우세하게 많음을 실감할 수 있다.

 

 

   역 건물을 빠져나오니 작은 역광장이 있다. 한쪽으로는 택시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와는 인연이 없다. 우리는 직진하여 게쿠[外宮] 방향으로 걸어가기 시작하였다.

 

 

 

 

 

   다음으로는 '토요케오미카미[豊受大神]를 모시는 이세진자의 게쿠[外宮]'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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