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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쿠를 둘러보고 버스를 타고 나이쿠로 이동합니다.

 

 

 

 

 

12. 1월 27일 - 나이쿠[內宮]로 향하는 미에교통[三重交通] 버스


   나이쿠에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야 한다. 이세시역에서 걸어서 들어올 수 있는 게쿠와는 달리 나이쿠는 그 이름처럼 안쪽에 있고 철도로는 꽤 떨어져 있다. 나이쿠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킨테츠의 이수주가와[五十鈴川]역이다. 걸어가기에는 조금 먼 약 2km 떨어져 있다. 그런 관계로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곳의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미에교통[三重交通, http://www.sanco.co.jp ]의 경우 요금이 정말 비싸다. 이수주가와역에서 나이쿠까지는 210엔이지만 이세시역이나 우지야마다[宇治山田]역까지는 410엔이다. 겨우 20분을 타고 가는데 거의 우리나라 택시와 가까운 비용이 든다. 그런 관계로 JR패스로 나이쿠 방문은 추가 교통비의 압박 때문에 꺼려진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걱정없이 다닐 수 있는데 우리가 산 와이드산산선프리패스는 고속버스나 공항버스 노선을 제외하고는 미에교통의 버스를 역시 추가 비용 없이 탈 수 있다.

 

 

   게쿠에서 나와 길을 건너면 버스터미널이 있다. 여기서 버스를 타면 바로 나이쿠까지 갈 수 있다. 터미널이라고 하지만 건물은 없고 자갈밭에 줄을 설 수 있도록 철기둥과 승강장 번호가 늘어서 있다. 아침 이른 시간이라서 버스회사 직원들만 몇 명이 보이고 승객은 없다. 사람은 별로 없는데 왜 이렇게 넒게 만들었는지 의문이지만 새해 첫날에는 이곳도 임시버스가 운행되는 등 새해 소원을 비는 사람으로 붐비는 모양이다.

 

 

   우리가 타는 버스는 2번 승강장에 온다. 승객들이 많이 타는 정류장이라 주요 장소까지의 요금이 나와 있다. 승강장 옆에는 캰버스 정류장이 있다. 캰버스(きゃんばす, CAN bus)는 이곳 이세 지역을 포함하여 토바와 후타미 지역의 관광지를 순환하는 버스이다. 구간 운임도 받지만 하루와 이틀 패스를 발행하여 무제한 탈 수 있다. 물론 주요 관광지 입장료 할인 혜택도 있다. 자세한 사항은 미에교통 홈페이지 캰버스 안내(http://www.sanco.co.jp/travel/canbus/index.html )에 잘 나와 있다. 물론 우리는 와이드산산선프리패스가 있으니 굳이 이런 패스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버스는 오전 9시 20분에 와야 하는데 오지 않았다. 혹시 오늘 버스가 운휴? 그렇다고 걸어갈 수 있는 거리는 아니니깐 계속 기다렸다. 버스는 예정시간보다 약 6분 정도 늦게 도착하였다.

 


No. 16 노선버스편 : 게쿠마에[外宮前] 9:26→나이쿠마에[内宮前] 9:35
버스번호 및 종별 : 55 普通, 요금 : ¥420(패스 없는 경우), 운영회사 : 미에교통[三重交通]

 


   우리는 정리권을 뽑았고 버스는 출발하였다. 늦어서인지 보통의 일본 버스와는 달랐다. 바로 속도를 내었고 승객이 없는 정류장은 감속 없이 바로 통과하였다. 물론 신호를 철저히 지켰다. 이렇게 가니 버스는 늦은 시간을 거의 만회하여 나이쿠마에에 도착하였다. 일본 버스의 시간은 쉽게 만회가 가능한 모양이다. 역시나 승객이 없어 중간에는 우리 둘만의 전세 버스가 되어 버렸다.

 

 

   버스에서 내리니 여기도 캰버스 정류장이 있었다. 다른 버스와는 달리 운행 상황을 LED로 나타났다. 정류장을 뒤로 하고 나이쿠를 향하여 갔다. 버스 정류장 앞에는 주차장이 있었는데 게쿠와는 달리 관광버스와 자가용이 많이 주차하여 있고 사람들도 많았다.

 

 

 

 

 

   다음으로는 '아마테라스오미카미[天照大御神]를 모시는 이세진구의 나이쿠[内宮]'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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