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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영국 - 글래스고(Glasgow)를 거쳐서 하일랜드(Highland)의 관문인 인버네스(Inverness)로

 

   잠이라도 푹 잤으면 좋겠지만 영국 철도 패스를 사용하고 있고 열차가 자주 다니지 않아서 그럴 수 없다.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서 씻고 7시 20분에 숙소에서 나올 수 있었다. 포트윌리엄(Fort William, http://www.visit-fortwilliam.co.uk )의 바닷가를 거닐고 싶었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바로 포트윌리엄역(Fort William Station)으로 향하였다.

 

[사진 1021 : 포트윌리엄 시내에 있는 작은 공원.]

 

[사진 1022 : 포트윌리엄역(Fort William Station) 대합실에서는 승강장에 있는 열차를 볼 수 있다.]

 

   글래스고 퀸스트리트역(Glasgow Queen Street Station)으로 가는 열차를 탔다. 클래스(Class) 156 디젤동차 2량 편성이었다. 비가 약간씩 내리고 날씨가 추워서 차내에는 난방을 가동하고 있었다. 물론 북극권보다는 따뜻하지만 우리나라 기후를 생각한다면 여름이 맞는지 항상 의심스럽다. 어제 웨스트하일랜드선(West Highland Line)의 경치를 열심히 보았으므로 오늘은 휴식을 취하였다.

 

[사진 1023 : 비가 조금씩 내리는 글래스고(Glasgow) 중심가.]

 

[사진 1024 : 글래스고 센트럴역(Glasgow Central Station) 입구. 대합실과 승강장 아래에 도로가 있다.]

 

[사진 1025 : 커다란 글래스고 센트럴역 대합실.] 

 

   글래스고(Glasgow, http://www.seeglasgow.com ) 역시 흐리고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2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시내를 둘러보았다.

 

   글래스고에는 글래스고 퀸스트리트역 이외에도 글래스고 센트럴역(Glasgow Central Station)이 있다. 글래스고 센트럴역은 남쪽과 서쪽으로 향하는 열차가 출발한다. 런던으로 연결되는 철도인 서해안간선(West Coast Main Line)의 북쪽 종점이다. 대부분의 승강장은 지상에 있지만 글래스고 퀸스트리트역처럼 지하에도 승강장이 있다.

 

[사진 1026 : 글래스고 퀸스트리트역(Glasgow Queen Street Station)의 서쪽 입구. 왼쪽으로는 글래스고지하철(Glasgow Subway) 뷰캐넌스트리트역(Buchanan Street Station) 입구가 있다.] 

 

[사진 1027 : 글래스고 퀸스트리트역 건물.]

 

[사진 1028 : 글래스고 퀸스트리트역의 열차 출발 및 도착 안내. 아래에는 화장실이 있는데 동전을 넣어야 이용할 수 있다.] 

 

   다시 글래스고 퀸스트리트역으로 돌아왔다. 하일랜드(Highland)에서 큰 도시인 인버네스(Inverness)로 가야 한다. 환승 없이 바로 갈 수 있는 열차는 내가 탈 시간대에는 없어서 중간에 퍼스(Perth)에서 갈아타게 된다.

 

[사진 1029 : 스터링(Stirling)역 승강장.]

 

[사진 1030 : 멀리 낮은 언덕이 있지만 이외에는 평지라서 밀밭으로 많이 이용된다.]

 

[사진 1031 : 운전사가 나와서 출발 전에 안전확인을 하고 있는 클래스(Class) 170 디젤동차.]

 

   승차한 열차는 애버딘(Aberdeen)까지 운행하는 클래스(Class) 170 디젤동차 3량 편성이었다. 낮 시간이지만 타는 승객이 많다. 1등석(First Class)이 운전실 옆에 작게 있는데 의외로 타는 사람이 항상 있다. 열차는 멀리 낮은 언덕이 보이는 평지를 질주하여 퍼스역(Perth Station)에 도착하였다.

 

[사진 1032 : 퍼스역의 끝이 막힌 선로가 있다.]

 

[사진 1033 : 퍼스역 승강장 옆에는 주차장이 있고 여기도 지붕이 설치되어 있다.] 

 

   많은 승객들이 이 역에서 내려서 인버네스(Inverness)로 가는 열차로 갈아탄다. 앞에서 설명하였지만 역으로 진입하기 전에 인버네스로 향하는 철길과 애버딘으로 향하는 철길이 나누어져서 환승 거리가 조금 멀다.

 

[사진 1034 : 익스프레스(Express)라는 애칭이 있는 클래스(Class) 158 디젤동차.]

 

[사진 1035 : 퍼스역은 승강장이 낮아서 열차 사이에는 높이 차이가 있다.]

 

   인버네스로 향하는 열차는 클래스(Class) 158 디젤동차 3량 편성과 2량 편성이 연결되어 있었다. 클래스 158 디젤동차는 1989~1992년에 제작되었으며 2~3량이 한 편성을 이룬다. ‘익스프레스(Express)'라는 애칭이 있으며 최고 속도는 145km/h이다.

 

[사진 1036 : 끝없이 넓은 평지가 펼쳐진다.]

 

[사진 1037 : 블레어아솔(Blair Atholl)역의 역명판.] 

 

   낮은 언덕이 있지만 계속하여 평지가 계속된다. 선로는 일부 구간만 복선이라서 중간에 역에서 반대 방향으로 가는 열차와 교행한다. 경사는 급하지 않지만 중간에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높은 해발 452m의 드러머치터고개(Drumochter Pass)를 지나간다. 이 고개를 넘으면 하일랜드(Highland)이다.

 

[사진 1038 : 인버네스역(Inverness Station)에 도착하여 승객들이 집표구로 빠져 나가고 있다.] 

 

   2시간 약간 넘게 달려서 인버네스역(Inverness Station)에 도착하였다. 승강장은 3면 6선으로 2면은 에든버러, 애버딘, 글래스고 방면을 오가는 열차가 사용하고 나머지는 위크(Wick), 카일오브로할시(Kyle of Lochalsh) 방면을 오가는 열차가 사용한다. 인버네스역을 포함하여 철길은 삼각형 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인버네스역을 통과하지 않고 지나갈 수 있는 철길도 있다.

 

[사진 1039 : 인버네스역 대합실.]

 

[사진 1040 : 인버네스역의 열차 출발 및 도착 안내.]

 

[사진 1041 : 1856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1858년 8월에 철도가 개통되어 런던에서 인버네스까지 완결되었음을 기념하는 명패.]

 

[사진 1042 : 인버네스역의 짐 보관소 및 코인락커(Coin Locker).]

 

[사진 1043 : 인버네스역 건물.]

 

[사진 1044 : 1차대전에 철도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하여 동판에 이름을 새겨놓았다.]


   인버네스역은 1858년에 문을 열었다. 선로 끝이 막혀 있어서 대합실에서 열차를 볼 수 있다. 역시 천정에는 원형은 아니지만 유리로 된 지붕을 설치하여 놓았다. 대합실은 깨끗하고 사람도 조금은 적은 편이고 관광객이 많이 보인다.

 

[사진 1045 : 인버네스역 동쪽 팰컨 광장(Falcon Square)의 기념주.]

 

[사진 1046 : 인버네스역 동쪽에 있는 이스트게이트 쇼핑센터(Eastgate Shopping Centre).]

 

[사진 1047 : 2층으로 된 인버네스 시내버스.] 

 

   다음 열차를 탈 때까지는 40분 정도의 여유가 있다. 3시간 넘게 기차를 타고 가야 하므로 역 부근의 가게에서 빵과 음료수를 구입하였다. 인버네스역 부근에는 이스트게이트 쇼핑센터(Eastgate Shopping Centre, http://www.eastgate-centre.co.uk )를 비롯하여 대형 쇼핑몰이 있어서 필요한 음식과 물건을 구입하기에는 좋았다.

 

 

 

 


   다음으로는 '영국 - 마을은 보기 힘든 하일랜드 북쪽을 연결하는 파노스선(Far North Line)'이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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