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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영국 - 언덕과 산과 물의 조화로 아름다운 웨스트하일랜드선(West Highland Line) (中)

 

   크리언라리흐(Crianlarich)역을 출발하여 왼쪽으로 커브를 돌아서 오번(Oban) 방향으로 간다. 여기도 삼각선이 있어서 포트윌리엄(Fort William) 방면에서 오는 철길과 만난다.

 

[사진 954 : 철길을 따라서 계속 이어지는 바위가 노출되어 있는 풀로 덮인 언덕.]

 

[사진 955 : 틴드럼 로워(Tyndrum Lower)역의 역명판.]

 

[사진 956 : 언덕에 숲과 풀밭이 전부인 자연.] 

 

   계속하여 낮은 언덕과 숲이 이어진다. 영국에서도 인구 밀도가 적은 지역이이서 집은 띄엄띄엄 있고 그것도 역 주변을 제외하고는 마을을 이루고 있지 않다. 평지에 외로이 있는 집도 쉽게 볼 수 있다.

 

[사진 957 : 철길과 나란히 있는 도로에는 자동차가 속도를 내며 달린다.]

 

[사진 958 : 언덕에는 외로이 집이 한 채만 있다.]

 

   이 지역은 철도 수송이 자동차에 비하여 우위를 점하고 있지는 않다. 2차선이 불과하지만 도로가 있고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가 열차와 속도가 비슷하거나 더 빠르다. 인구밀도가 낮은 이 지역에서는 철도는 관광객을 수송하는 역할이 크다. 그런 관계로 낮이 길고 관광객이 집중되는 여름에 열차가 더 많이 운행되고 차량도 증결된다.

 

[사진 959 : 호수가 길게 있어서 강이라는 느낌이 든다.] 

 

   철길 옆으로 호수가 보이더니 점점 유역이 커진다. 호수 위에 지은 집도 있다. 언덕은 멀어지고 평지가 많아진다. 열차는 구불구불 내려가는 철길을 가더니 요트가 정박하고 있는 바닷가가 나타난다. 종착역인 오번(Oban)역에 도착하였다.

 

[사진 960 : 오번역(Oban Station)의 역명판.]

 

[사진 961 : 오번역 건물.]

 

[사진 962 : 나무로 기둥을 만든 오번역 표시.]

 

   오번(Oban, http://www.oban.org.uk )은 중부 스코틀랜드 서부 해안의 인구 약 8천명의 항구도시이다. 오번은 말발굽 모양의 만에 위치하고 있는 항구로 대서양 방향에 있는 케러러(Kerrera)섬이 높은 파도를 막아준다. 웨스트하일랜드선(West Highland Line)이 개통되면서 스코틀랜드 서해안에 있는 섬들인 헤브러디즈(Hebrides) 제도로 가는 페리로 갈아탈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마을 자체가 작고 아름답고 주변으로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 자연을 즐기기 좋은 장소이다. 마을에는 1794년에 지어진 위스키(whisky) 공장인 오번 디스틸러리(Oban Distillery, http://www.scotchwhisky.net/distilleries/oban.htm )가 있다.

 

   오번역은 2면 2선의 끝이 막힌 승강장을 가지고 있다. 역의 바로 옆에 페리터미널이 있어서 헤브러디즈 제도로 가는 배로 환승하기 편하게 되어 있다. 매표소가 있는 작은 역 건물이 있다.

 

[사진 963 : 항구에 있는 기념품 판매점.]

 

[사진 964 : 여행안내소는 과거 교회로 사용하던 건물에 있다.]

 

[사진 965 : 오번은 바닷가를 따라서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사진 966 : 바닷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새.]

 

[사진 967 : 오번역으로 향하는 철길. 왼쪽으로 페리가 터미널에 정박하고 있다.] 

 

   역에서 조금 걸어 나오면 과거 교회 건물을 사용하는 관광안내소가 있다. 길이 좁은 마을 중심가가 있다. 옆에는 바다가 있고 만을 따라서 길게 마을이 펼쳐져 있었다. 언덕으로 올라가서 철길을 살펴보았는데 과거에는 철도로 화물을 운반하였고 오번역에서 배로 옮겨서 유치선이 더 있다.

 

[사진 968 : 1927년에 만들어진 문.]

 

[사진 969 : 대형 할인점 테스코(TESCO) 오번점.] 

 

   오번 마을을 내려다보려면 맥케이크타워(McCaig's Tower, http://www.follytowers.com )에 올라가면 되지만 그러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배가 고팠다. 다행히도 마을 외곽에는 대형 할인점인 테스코(TESCO, http://www.tesco.com )가 있었다. 우리나라에는 삼성 테스코(Samsung TESCO)라는 법인을 만들어서 홈플러스(Home plus, http://www.homeplus.co.kr )라는 이름으로 들어와 있다. 전체적인 이미지는 홈플러스와 비슷하지만 내부 매장은 우리나라와 차이가 많다. 어떻든 저렴하게 필요한 음식과 물건을 구할 수 있다.

 

[사진 970 : 오번역(Oban Station) 승강장. 사용하지 않는 4번선은 입구를 막아 놓았다.]

 

[사진 971 : 운전사 전용 출입문이 없는 클래스 156 디젤동차 두 편성이 연결되어 있다.] 

 

   차내에서 먹을 음식을 구입하여 역으로 돌아왔다. 돌아가는 열차는 오번으로 올 때 탄 열차가 되돌아가므로 클래스(Class) 156 디젤동차이다.

 

[사진 972 : 넓은 호수 옆을 지난다.]

 

[사진 973 : 너무나도 잔잔하고 미동도 없는 호수.]

 

[사진 974 : 정상은 구름에 가려져 있는 곳곳에 바위가 노출되어 있는 산.] 

 

   이번에는 반대쪽 창가로 자리를 잡았다. 자세히 보지 못한 경치를 중심으로 보면서 포트윌리엄(Fort William)으로 가는 철길과 분기되는 크리언라리흐(Crianlarich)역까지 타고 갔다.

 

 

 

 

 

   다음으로는 '영국 - 언덕과 산과 물의 조화로 아름다운 웨스트하일랜드선(West Highland Line) (下)'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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