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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영국 - 신호 장애로 완주를 못한 카일오브로할시선(Kyle of Lochalsh Line)

 

   다시 인버네스역(Inverness Station)으로 되돌아왔다. 날씨가 맑아서 햇빛이 비치고 있다. 역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고 다음 열차에 탔다.

 

[사진 1070 : 곡선인 인버네스역(Inverness Station)의 파노스선(Far North Line)과 카일오브로할시선(Kyle of Lochalsh Line) 승강장.]

 

[사진 1071 : 목적지인 카일오브로할시(Kyle of Lochalsh)까지 가지 못한 클래스(Class) 158 디젤동차.]

 

[사진 1072 : 클래스 158 디젤동차 객실. 작지만 1등석(First Class)도 있다.]  

 

   이번에 타는 열차는 카일오브로할시(Kyle of Lochalsh)로 가는 클래스(Class) 158 디젤동차 2량 편성이었다. 차내가 한산하여 이번에는 테이블이 있는 좌석에 앉았다.

 

   열차는 인버네스역을 출발하였다. 딩월(Dingwall)까지는 파노스선(Far North Line)을 운행하므로 특별히 볼 게 없다. 인버네스에서 딩월까지는 약 30분이 소요된다.

 

[사진 1073 : 딩월역에서는 운전사가 승강장으로 나와서 신호기 스위치를 누른다.] 

 

   딩월역에는 승강장에 식당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열차를 타기 위해 역에 있는 사람들은 아니었다. 열차는 출발하여 조금 가다가 신호기 앞에서 정차하였다. 운전사가 승강장으로 나가서 신호기를 누르는데 문제가 있는지 선로로 내려갔다. 그래도 해결이 되지 않았는지 열차는 가지 못하였다.

 

[사진 1074 : 딩월역 부근의 숲.]

 

[사진 1075 : 열차 지연에 따른 사과로 마신 커피.] 

 

   차내에는 사과 안내 방송을 한다. 차내 판매에서는 열차 지연에 따른 사과로 무료로 음료수를 제공한다. 마시고 싶었던 커피를 주문하였다. 공짜로 마셔서 좋기는 하지만 언제 갈 수 있을지 알 수 없으니 불안하기만 하다.

 

[사진 1076 : 넓은 초원과 언덕에는 곳곳에 나무가 심어져 있다.]

 

[사진 1077 : 언덕 아래에는 사람이 농사를 짓는 밭이 있다.]

 

[사진 1078 : 벌목을 하여서 나무가지만 남아서 뒹굴고 있다.] 

 

   딩월역에 도착한지 1시간이 지나서야 출발하였다. 마을을 벗어나자 속도를 내면서 달린다. 언덕을 끼고 천천히 올라간다. 올라갔지만 곳곳에 숲이 우거져 있다. 큰 바위를 지나고 나서는 내려간다. 벌목을 해서 풀밭이 된 곳도 있으나 나머지는 원시림 그대로 유지되어 있다.

 

[사진 1079 : 넓은 호수가 있고 뒤로는 듬성듬성 나무가 자라는 언덕이 있다.]

 

[사진 1080 : 푸른 풀밭이 완만한 언덕을 따라서 이어진다.]

 

[사진 1081 : 하천 뒤로는 경사가 완만한 산이 있다.]

 

[사진 1082 : 정돈되지 않게 풀이 자라는 풀밭이 이어진다.]

 

[사진 1083 : 강을 지나서는 숲이 빽빽하게 있다.]

 

[사진 1084 : 넓은 풀밭에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고 하얀 양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따.]

 

[사진 1085 : 멀리 높은 산이 이어져 있다.] 

 

   가브(Garve)역에서 인버네스로 향하는 열차와 교행한다. 가브역을 출발하면 호수가 나타나고 따라서 간다. 완만한 언덕이 이어지고 넓게 풀밭이 펼쳐져 있다. 풀밭에는 하얀 양들이 뛰놀고 있다. 호수와 풀밭이 있는 경치가 계속된다. 멀리 언덕이 있지만 바위는 보이지 않고 풀이나 나무로 덮여 있다. 철길 역시 급경사는 없다. 그러나 맑은 날씨는 바뀌어서 비가 조금씩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분다.

 

[사진 1086 : 스트래스커른역(Strathcarron Station)에 정차하고 있는 클래스(Class) 158 디젤동차.]

 

[사진 1087 : 스트래스커른역 주변은 멀리 언덕이 있는 풀밭이다.]

 

[사진 1088 : 스트래스커른역은 예쁜 구름다리로 승강장 간을 연결한다.]

 

[사진 1089 : 스트래스커른역에서 본 카일오브로할시(Kyle of Lochalsh) 방향.]

 

[사진 1090 : 스트래스커른역 건물.]

 

[사진 1091 : 스트래스커른의 철도 건널목.]

 

[사진 1092 : 스트래스커른 마을에는 낮은 돌담이 있다.]

 

   열차는 스트래스커른(Strathcarron)역에 도착하였다. 여기서도 인버네스로 가는 열차와 교행하기 위하여 계속 정차하였다. 열차가 많이 늦어지자 일부 승객은 열차에서 나와서 버스로 갈아탔다. 승강장에 나가서 역의 모습을 담은 후에 차내에서 기다렸다.

 

   인버네스로 가는 열차와 교행한 후에 출발하였으나 카일오브로할시(Kyle of Lochalsh)로 가는 게 아니었다. 조금 가다가 멈추어서 반대 방향으로 간다. 카일오브로할시까지 가면 돌아오는 열차의 지연을 피할 수 없으므로 이 역에서 되돌아간다. 여기서 카일오브로할시까지는 대행 버스가 운행되었다. 나는 이 버스를 타면 오늘 인버네스로 돌아갈 수 없으므로 그냥 차내에 남아 있었다.

 

[사진 1093 : 관광열차 더로열스카츠먼(The Royal Scotsman)을 견인하는 클래스(Class) 47 디젤기관차.]

 

[사진 1094 : 더로열스카츠먼의 전망차에는 나와서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사진 1095 : 더로열스캇츠먼이 전망 객차.]

 

   옆의 선로에 관광열차가 들어왔다. 더로열스카츠먼(The Royal Scotsman, http://www.royalscotsman.com )으로 오리엔트익스프레스 호텔(Orient-Express Hotels, http://www.orient-express.com )에서 운영하고 있다. 웨스트코스트철도(West Coast Railways, http://www.westcoastrailway.co.uk )의 클래스(Class) 47 디젤기관차가 객차 9량을 견인하고 있었다. 객차에는 침대차, 식당차, 전망차 등이 있었다. 이 열차는 스트래스커른역에서 신호를 받고 출발하여 카일오브로할시로 향하였다.

 

[사진 1096 : 전세낸 객차 내에서 가이드북과 시각표를 보면서 여행 일정을 짰다.] 


   아직도 출발 시각까지는 30분 정도 남아있었다. 차내에는 승무원은 다 어디로 갔는지 나 혼자 있다. 장기간 여행이라서 틈틈이 남은 일정을 짰다.

 

   출발 시각이 다 되어서 카일오브로할시에서 온 대행 버스가 도착하였다. 버스에서 내린 승객들이 열차로 들어왔다. 열차는 정시에 스트래스커른역을 출발하였다. 인버네스로 돌아갈 때에는 아무 문제없이 운행되었다.

 

 

 

 


   다음으로는 '영국 - 인버네스 시내를 둘러보고 야간열차를 타고 아침부터 분주한 크리역(Crewe Station)으로'가 연재됩니다.

   전체 여행 일정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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