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42. 영국 - 인버네스 시내를 둘러보고 야간열차를 타고 아침부터 분주한 크루역(Crewe Station)으로

 

   인버네스(Inverness, http://www.inverness-scotland.com )에서는 1시간 정도 여유가 있다. 박물관이나 유적은 이미 문을 닫아서 들어가서 관람할 수 없으나 아직 해가 지지 않아서 시내를 둘러볼 수는 있다. 인버네스는 대도시는 아니어서 시내는 충분히 걸어서도 다닐 수 있다.

 

[사진 1097 : 인버네스 시내의 이정표. 픽토그램은 따로 설명이 필요없지만 글자는 스코틀랜드 갤릭과 영어를 사용한다.]

 

[사진 1098 : 인버네스성에서 내려다본 인버네스 시가지.]

 

[사진 1099 : 인버네스성(Inverness Castle)의 정면. 하일랜드의 여걸인 플로러 맥도널드(Flora MacDonald) 동상이 있다.]

 

[사진 1100 : 인버네스성 길 건너서 있는 비슷한 색의 벽돌로 지은 교회.]

 

[사진 1101 : 네스강(River Ness) 건너서 본 인버네스성.] 

 

   인버네스성(Inverness Castle)으로 향하였다. 인버네스성은 1057년 나무로 처음 지어졌다. 중간에 재료가 돌로 바뀌어서 다시 지어지기를 반복하였다. 현재의 성은 1837~1847년에 붉은 빛이 나는 벽돌로 지어졌다. 네스강(River Ness) 옆이 언덕에 있는 인버네스성은 현재 셰리프 법정(Sheriff courts)이라고 부르는 지방 법정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진 1102 : 런던 킹스크로스역(London King's Cross Station)과 인버네스역(Inverness Station) 간을 8시간 넘게 걸려서 운행하는 열차인 하일랜드치프턴(Highland Chieftain).]

 

[사진 1103 : 인버네스역 1번 승강장의 열차 출발 안내.]

 

[사진 1104 : 출입문을 열고 승객이 타기를 기다리는 캘리도니언슬리퍼 객차.]

 

[그림 1105 : 인버네스역에서 크루역까지 이용한 야간열차의 좌석 지정권.] 

 

   간단히 먹을거리를 구입하여 인버네스역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야간열차인 캘리도니언슬리퍼(Caledonian Sleeper)에서 잔다. 좌석 차량인 H호차는 열차의 가장 뒤에 연결되어 있다. 객실에 들어가니 좌석 위에 예약 쪽지가 모두 붙어 있다. 만석인 모양이다. 사 온 음식을 먹은 후에 잠이 들었다.

 

[사진 1106 : 캘리도니언슬리퍼 런던유스턴 행은 크루역에서 탈 수 없다.] 

 

   좌석이 크기는 하지만 등받이가 뒤로 넘어가지 않으니 허리가 아파서 오랜 시간 잘 수 없었다. 시계를 보니 새벽 4시이지만 벌써 날이 밝아오기 시작하였다. 열차는 정시보다 26분이나 빨리 크루역(Crewe Station)에 도착하였다. 이 열차는 잉글랜드에서는 승객을 태우지 않고 하차만 가능하므로 바로 출발하였다.

 

   지난 번에는 심야라서 어두워 역을 자세히 살펴보지 못하였으나 이제는 날이 밝아서 가능하였다. 크루역은 1837년에 만들어져서 세계적으로 역사가 오래되었다. 서해안본선(West Coast Main Line)을 중심으로 하여 5개 노선이 만나는 터미널역이다. 12개의 승강장이 있고 지하도와 육교를 통하여 연결된다. 우리나라 역과는 달리 끝이 막힌 승강장이 많이 있어서 처음 왔을 때에는 정신이 없었다. 다른 터미널역과는 달리 화장실은 무료이고 난방이 되는 대합실까지 갖추고 있다.

 

[사진 1107 : 이른 아침이지만 크루역을 출발하는 열차는 많다.]

 

[사진 1108 : 여러 곳에 끝이 막힌 승강장이 있는 크루역.]

 

[사진 1109 : 같은 클래스(Class) 158 디젤동차이지만 소속 회사에 따라서 도색이 다르다.] 

 

   이른 아침이지만 열차가 자주 출발한다. 또한 여러 노선이 만나므로 여러 회사의 차량을 볼 수 있다. 영국 곳곳을 운행하는 디젤동차는 물론 전차선이 있어서 전동차도 보인다.

 

[사진 1110 : 크루역 1번 승강장의 열차 출발 안내.]

 

[사진 1111 : 크루역에서 맨체스터 피커딜리역(Manchester Piccadilly Station)까지 이용한 클래스(Class) 323 전동차.]

 

[사진 1112 : 직원이 전동차 연결기 밑으로 내려가서 클래스 323 전동차 편성을 분리하고 있다.]

 

[사진 1113 : 클래스 323 전동차의 차내는 많은 승객들이 앉아갈 수 있도록 2X3 배열로 좌석이 배치되어 있다.] 

 

   내가 타는 열차는 노던철도(Northern Rail, http://www.northernrail.org ) 소속의 클래스(Class) 323 전동차 3량 편성이다. 영국에서는 처음 타는 팬터그래프로 급전을 하는 전동차이다. 영국에서 문제가 많은 차종 중의 하나인 클래스 323 전동차는 1992~1993년에 버밍엄(Birmingham)과 맨체스터(Manchester) 근교의 통근객을 수송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3량 편성이고 좌석은 착석하는 승객을 늘리기 위하여 2X3으로 배열되어 있다. 최고속도는 145km/h이다.

 

[사진 1114 : 체들흄(Cheadle Hulme)역의 승강장.]

 

[사진 1115 : 히튼채플(Heaton Chapel)역. 통과선이 따로 있다.]

 

[사진 1116 : 레븐슘(Levenshulme)역 승강장. 클래스(Class) 142 디젤동차가 보인다.] 

 

   역시 이곳은 잉글랜드(England)이다. 언덕보다는 평지가 많다. 속도를 많이 내기는 하지만 역간 거리는 가깝다. 3분 정도 달리면 다음 역에 정차한다. 역마다 출근하는 사람들이 승차한다. 그래도 이른 아침이라서 차내는 한산한 편이다. 53분을 가서 종착역인 맨체스터 피커딜리역(Manchester Piccadilly Station)에 도착하였다.

 

 

 

 


   다음으로는 '영국 - 크고 승객이 많이 오가는 맨체스터 피커딜리역(Manchester Piccadilly Station)'이 연재됩니다.

   전체 여행 일정 보기

 

free counters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