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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영국 - 크고 승객이 많이 오가는 맨체스터 피커딜리역(Manchester Piccadilly Station)

 

   맨체스터 피커딜리역(Manchester Piccadilly Station)에서는 요크(York) 가는 열차로 갈아탄다. 환승 시간은 16분이지만 역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여유는 없다.

 

   맨체스터 피커딜리역은 맨체스터(Manchester, http://www.visitmanchester.com )의 중심역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클럽(Manchester United Football Club, http://www.manutd.kr )에서 박지성 선수가 뛰고 있어서 맨체스터라는 도시는 잘 알려져 있다. 맨체스터는 지리적인 위치상으로 런던과 스코틀랜드의 중간 지점에 있고 근교로 공업이 발달한 도시가 많아서 근교 열차는 물론 장거리 열차도 많이 지나간다. 그러한 맨체스터의 중심이 되는 역이므로 규모가 크고 이용하는 승객도 많다. 런던을 제외하고 영국에서 가장 승객이 많은 역이다.

 

[사진 1117 : 맨체스터 피커딜리역(Manchester Piccadilly Station)의 열차 출발 안내는 행선지를 알파벳순으로 정렬하여 표시한다.]

 

[사진 1118 : 깨끗하게 단장되어 있고 유리로 된 지붕이 설치되어 있는 맨체스터 피커딜리역 대합실.] 

 

   환승을 하기 위해서는 갈아탈 열차의 승강장을 알아내야 한다. 맨체스터 피커딜리역은 규모가 크고 13, 14번 승강장은 한참 걸어가야 한다. 워낙 많은 열차가 드나드는 역이라서 행선지를 알파벳 순서로 출발 안내를 하고 있었다. 내가 탈 요크(York)로 가는 열차는 아쉽게도 13번 승강장이다.

 

[사진 1119 : 멀리 떨어져 있는 13, 14번선 승강장으로 가는 통로에는 수평 에스컬레이트가 설치되어 있다.]

 

[사진 1120 : 맨체스터 피커딜리역의 승강장에는 다양한 차종이 들어와 있다.]

 

[사진 1121 : 13, 14번선 승강장 입구에는 작은 대합실이 있다.]

 

[사진 1122 : 환승 통로에서 내려다본 맨체스터 피커딜리역 승강장.] 

 

   화살표를 따라서 13번 승강장으로 향하였다. 거리가 멀어서 중간에는 수평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철길을 건너서 역의 동쪽으로 향한다. 중간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사진 1123 : 맨체스터 피커리딜리역 승강장.]

 

[사진 1124 : 나란히 서 있는 클래스(Class) 390 전동차.] 

 

   13, 14번 승강장의 선로는 끝이 막혀 있지 않아서 열차가 방향을 바꾸지 않고 계속 운행할 수 있다. 서쪽의 리버풀(Liverpool)에서 맨체스터를 거쳐서 동쪽에 있는 리즈(Leeds) 방향을 오가는 열차가 정차한다. 승강장으로 이동하면서 다양한 차량을 볼 수 있었다. 이 중에는 틸팅 전동차로 애칭이 ‘펜돌리노(Pendolino)’인 클래스(Class) 390이 있다. 클래스 390 전동차는 틸팅 각도가 9도나 되고 최고속도가 225km/h이지만 실제로는 최고속도 201km/h로 운행하고 있다. 서해안본선(West Coast Main Line)에서 점점 세력을 넓혀 가고 있다. 현재 영국에서는 유로스타로 운행하는 클래스 373 전동차에 이어서 다음으로 빠른 차량이다.

 

[사진 1125 : 퍼스트 트랜스페나인 익스프레스(First TransPennine Express) 소속의 클래스(Class) 185 디젤동차.] 

 

   이번에 타는 열차는 퍼스트 트랜스페나인 익스프레스(First TransPennine Express, http://www.tpexpress.co.uk ) 소속의 클래스(Class) 185 디젤동차이다. 2005~2007년에 지멘스(Siemens, http://www.siemens.com )에서 만들어졌으며 3량 편성으로 최고 속도는 161km/h이다.

 

[사진 1126 : 뒤로는 언덕이 보이는 스탤립리지(Stalybridge)역.]

 

[사진 1127 : 듀즈베리(Dewsbury)역 승강장. 출근하는 사람들이 열차를 기다린다.] 

 

   복선이지만 전철화되지 않은 철길을 달린다. 언덕이 많이 있고 터널을 지나기도 한다. 주요역만 정차하는데 통근객들이 많이 탄다. 사실 백인으로 사람만 바뀌었고 우리나라의 전철과 모습이 다르지 않은데 나에게는 아직은 낯설다. 규모가 큰 리즈(Leeds)역을 거쳐서 요크(York)역에 도착하였다.

 

   철도팬이라면 요크에 온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 요크에는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국립철도박물관(National Railway Museum, http://www.nrm.org.uk )이 있다. 그렇지만 박물관은 오전 10시부터 문을 열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야 한다.

 

[사진 1128 : 요크 근교를 운행하는 클래스(Class) 144 디젤동차.]

 

[사진 1129 : 요크역의 열차 출발 및 도착 안내.]

 

[사진 1130 : 구름다리에서 본 요크역의 곡선으로 된 승강장.]

 

[사진 1131 : 요크역 승강장.]

 

[사진 1132 : 과거의 노스이스턴철도(North Eastern Railway) 노선도.]

 

[사진 1133 : 요크역에서는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요크역은 동해안본선(East Coast Main Line)의 주요역이다. 장거리 열차는 길이가 긴 승강장을 이용하고 근교를 운행하는 열차는 끝이 막힌 승강장을 이용한다. 영국의 다른 터미널역과 마찬가지로 둥근 유리 지붕이 설치되어 있다. 역 건물은 1877년에 만들어졌지만 계속 개조를 하여서 사용하고 있다. 현재는 내셔널익스프레스 이스트코스트(National Express East Coast, http://www.nationalexpresseastcoast.com )에서 관리하고 있는데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할 수 있다.

 

[사진 1134 : 붉은 빛을 띠는 벽돌로 지어진 요크역 건물.]

 

[사진 1135 : 국립철도박물관(National Railway Museum)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

 

[사진 1136 : 국립철도박물관 옆에는 커다란 관람차가 돌아가고 있다.]

 

   간단히 아침을 먹고 무선인터넷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냈다. 오전 10시가 되자 국립철도박물관으로 향하였다. 역에는 바로 박물관으로 갈 수 있는 통로가 있었다. 커다란 관람차가 옆에서 돌고 있는 국립철도박물관에 들어갔다. 얼마나 많은 전시물이 있을까?

 

 

 

 


   다음으로는 '영국 - 영국 철도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요크의 국립철도박물관(National Railway Museum)'이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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