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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아일랜드 - 돌로 지은 중세풍의 성과 교회가 있는 킬케니(Kilkenny)

 

   워터포드역(Waterford Station)은 건물이 오래되었고 이전의 이어른로드에런(Iarnród Éireann, Irish Rail, http://www.iarnrodeireann.ie ) 마크가 있었다. 안에는 150년 동안 워터포드역에서 사용한 물건을 전시하고 있고 사진을 걸어 놓았다. 바닥에는 역에서는 보기 드문 검은 타일과 흰 타일이 교대로 깔려 있다.

 

[사진 1719 : 이전의 이어른로드에런(Iarnród Éireann, Irish Rail)의 로고가 남아있는 워터포드역(Waterford Station) 건물.]

 

[사진 1720 : 워터포드역 대합실에는 과거 역의 사진을 걸어놓고 사용하였던 물건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 1721 : 워터포드역 개찰구. 직원은 형광점퍼를 입고 있다.]

 

[사진 1722 : 워터포드역 승강장. 마크(Mark) 3 객차가 선로에 있다.] 

 

   승강장에는 더블린 휴스턴역(Dublin Heuston Station)으로 가는 열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IE 201 클래스(Class) 디젤기관차에 마크(Mark) 3 객차 5량이 연결되어 있었다. 시티골드(City Gold)라고 적힌 1등석(First Class) 차량이 있었지만 이 열차는 1등석이 없으므로 2등석 승차권을 가진 승객도 들어올 수 있었다.

 

[사진 1723 : 낮은 언덕이 계속 이어진다.]

 

[사진 1724 : 킬케니역(Kilkenny Station)의 역명판.]

 

[사진 1725 : 새로운 디젤동차를 도입하였음을 알리는 포스터.]

 

[사진 1726 : 둥근 지붕이 덮고 있는 킬케니역 건물.]

 

   열차는 천천히 워터포드역을 출발하였다. 단선 구간으로 열차의 흔들림이 심하고 속도도 늦다. 45분을 달려서 킬케니역(Kilkenny Station)에 도착하였다. 킬케니역은 선로 끝이 막혀 있어서 열차는 기관차를 떼어서 반대쪽에 붙여서 나간다. 그런 관계로 열차는 오래 정차한다. 킬케니역 건물은 만든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인다. 겉에는 돌을 사용하였지만 둥근 지붕을 설치하였다.

 

[사진 1727 : 이전에 있던 역의 차고는 없애고 새로운 건물을 짓고 있다.]

 

[사진 1728 : 맥도나정션(MacDonagh Junction) 쇼핑센터 입구.] 

 

   과거 역 건물과 차고가 있던 장소는 철거되어 맥도나정션(MacDonagh Junction, http://www.macdonaghjunction.com )이라는 쇼핑센터로 바뀌었다. 쇼핑센터는 당시에는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서 건물이 매우 깨끗하였고 아직 입점하지 않은 점포도 있었다.

 

[사진 1729 : 시내로 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킬케니성(Kilkenny Castle).] 

 

   킬케니(Kilkenny, http://kilkennytourism.kilkenny.ie ) 시내로 조금 걸어가면 킬케니에서 가장 유명한 성이 모습을 드러낸다. 성은 노어강(River Nore)을 건너편에 있다.

 

   킬케니성(Kilkenny Castle, http://www.kilkennycastle.ie )은 1172년에 스트롱보(Strongbow)로 잘 알려진 앵글로노르만(Anglo-Norman) 정복자인 리차드더 클레어(Richard de Clare)에 의하여 목조탑으로 처음 건설되었다. 20년 뒤에 그의 사위인 윌리엄 마셜(William Marshall)이 탑이 4개 있는 돌로 만든 성을 세웠다. 이때 만들어진 탑 중에서 3개는 지금도 그대로 남아있다. 성에는 버틀러가(Butler family)가 1391년에서부터 1935년까지 대를 이어서 살았다. 재정 악화로 버틀러가는 성을 겨우 £50.00에 킬케니시로 넘겨졌으며 시에서는 내부를 빅토리아 시대의 장식으로 꾸며서 현재는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사진 1730 : 성으로 들어가는 문은 두꺼운 금속으로 만들어졌다.]

 

[사진 1731 : 끝없이 잔디밭이 펼쳐져 있는 파클랜드(Parkland).]

 

[사진 1732 : 파클랜드에서 본 킬케리성. 1개의 탑이 없어져서 전체 모습을 담을 수 있다.]

 

[사진 1733 : 커다란 창문이 가운데 있는 성의 탑.]

 

[사진 1734 : 성 뒷편에는 분수가 있고 꽃을 심어놓은 작은 정원이 있다.]

 

[사진 1735 : 킬케니성 옆으로는 노어강(River Nore)이 유유히 흐른다.] 

 

   일본의 성과는 달리 해자는 없지만 두꺼운 철문이 있다. 성의 남쪽으로는 파클랜드(Parkland)라고 하는 넓은 풀밭이 펼쳐져 있다. 잔디 위에서는 놀고 있는 사람들도 꽤 있다. 그렇지만 서양에는 애완견과 같이 오는 경우가 많아서 항상 잔디에서는 조심해서 다녀야 한다. 파클랜드에서는 성의 안쪽을 볼 수 있는데 규모가 커서 잔디밭에서 한참을 뒤로 가야 전체 모습을 담을 수 있다. 성의 뒤쪽으로 돌아가면 연못이 있고 꽃을 심어 놓은 정원으로 꾸며 놓았다.

 

[그림 1736 : 킬케니성(Kilkenny Castle) 입장권.]

 

   성의 내부를 보기 위해서는 입장권을 구입하여야 한다. 다른 곳과는 달리 투어(Tour) 형태로만 내부를 볼 수 있다. 투어는 약 45분 정도 진행되며 안내원이 영어로 설명하여 준다. 투어 처음에는 성의 역사를 설명하는 다큐멘터리를 보여준다. 20세기에 들어와서 성의 복원 과정에 관해서도 상세하게 소개되었다. 성 내부를 방을 옮겨가면서 보여준다. 과거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하여 복원에 신경을 쓴 흔적이 보였다. 과거에는 벽난로를 사용하여 바닥이 차가워 침대가 높았고 호흡기 질환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서 침대는 길이가 짧고 머리 쪽이 높게 되어 있었다. 누워서 자는 게 아니라 반쯤 앉아서 잠을 잤다고 한다. 실내에는 당시에는 부의 상징이었고 신비하게 여긴 동아시아의 중국과 일본의 그림과 도자기가 있었다. 역시 과거의 우리나라는 일본과 중국 사이에 있는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였다.

 

[사진 1737 : 유럽의 각 도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2층 도시관광버스(City Sightseeing Bus).]

 

[사진 1738 : 현재 킬케니 시청으로 쓰이는 솔젤(The Tholsel) 건물.]

 

[사진 1739 : 1857년에 완공된 천주교 성당인 세인트메리대성당(St Mary's Cathedral).]

 

[사진 1740 : 커다란 유리창이 있는 블랙 애비(Black Abbey).] 

 

   성에서 나와서 시내 중심가를 거쳐서 여러 교회를 구경하였다. 우리나라의 교회와는 달리 화려하지도 않고 십자가는 자세히 보아야 찾을 수 있다. 따로 건물에 색깔을 입히지 않아서 돌 그대로 남아있다.

 

[사진 1741 : 세인트케이니스대성당(St Canice's Cathedral) 마당의 잔디밭에는 수많은 비석이 있다.]

 

[사진 1742 : 아일랜드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세인트케이니스대성당(St Canice's Cathedral). 십자가는 찾기 힘들다.]

 

[사진 1743 : 세인트케이니스대성당 옆에 있는 높이 30m의 원형탑(round tower). 입장료를 내면 탑 정상에 올라갈 수 있다.] 

 

   킬케니에서 있는 교회 중에서 가장 유명한 세인트케이니스대성당(St Canice's Cathedral, http://cashel.anglican.org/cances.shtm )에 찾아갔다. 마당의 넓은 풀밭에는 수많은 비석이 놓여 있다. 최근에 세워진 비석에는 뚜렷하게 글자가 새겨져 있지만 오래된 비석은 글자는 모두 닳아서 알아볼 수 없고 비석의 모서리도 둥글게 바뀌었다. 대성당 건물은 13세기에 초기 고딕 양식으로 석회석을 사용하여 지어졌다. 아일랜드에서는 두 번째로 오래된 대성당이다. 건물의 유리는 13세기에 맞도록 복원되었다. 이 자리에는 6세기에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전파한 세인트케이니스(St Canice)가 최초로 수도원을 지었다. 당시에 있던 나무로 지은 수도원은 1087년에 불에 타서 없어졌지만 옆에 있던 30m 높이의 원형탑(round tower)은 지금도 남아 있다. 입장료를 내면 탑 꼭대기에 올라갈 수 있다.

 

[사진 1744 : 높은 돌담이 양옆에 있는 좁은 길.] 

 

   세인트케이니스대성당 마당에서 잠시 쉬다가 역으로 돌아갔다. 좁은 골목길을 가는데 양쪽에 높은 돌담이 있다. 아일랜드 시골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데 높아서 주변은 전혀 볼 수 없게 되어 있다. 담 너머로 집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담과는 많이 다르다.

 

[사진 1745 : 킬케니 시내에는 지금은 열차가 다니지 않는 철교가 그대로 남아 있다.] 

 

   가는 길에는 철교가 있었다. 철길은 이미 없어졌는데 철교만이 남아 있었다. 과거에는 킬케니역에서 서쪽으로 향하는 철길이 있었다.

 

   역 앞에 있는 쇼핑센터에서 간단히 먹을거리를 사고 기차를 타고 아일랜드 수도인 더블린(Dublin)으로 향하였다.

 

 

 

 

 

   다음으로는 '아일랜드 - 수도 더블린(Dublin)의 다양한 통근 열차들'이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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