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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새로운 중심지인 서면에서 가까운 부전역(釜田驛)은 오래 전부터 동해남부선의 주요 정차역이었다. 부산기관차 사무소가 있는 가야역과는 부전선이라는 짧은 철도로 연결되어 주로 화물 열차가 이 선로로 운행하여 경부선과 연결되었다.

 

   과거 가야역으로 연결되는 역의 특성상 여객 열차를 타고 내릴 수 있는 승강장보다는 화차 유치선이 많았지만 구내 선로를 새로 정비하고 고가 역사를 새로 만들어서 2003년 12월에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났다.  그런 부전역은 부산역에서 출발 및 도착하는 경전선과 동해남부선 열차의 출발 및 도착하는 역으로 기능이 커졌다.


 

   고가 역사로 새로 태어나면서 과거에는 부전시장 쪽에서만 역으로 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북쪽인 범전동에서도 역으로 들어갈 수 있다. 철길은 바로 옆에 있는데 역으로 가려면 한참을 돌아서 가야 했던 범전동 주민들의 접근이 편해졌다.

 

 

   고가역사로 되기 전에는 부전시장 쪽에만 입구가 있었다. 부전시장 앞에는 83번 시내버스만 탈 수 있으며 다른 시내버스나 도시철도를 타기 위해서는 내리막길을 조금 걸어가야 한다. 최근에는 부산 시내의 주요 관광지를 도는 시티투어버스를 부전역 앞에서 탈 수 있게 되었다.

 

 

  새로 고가역사로 바뀌면서 역 대합실은 매우 넓어졌다. 대합실에는 의자가 넉넉하게 있고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유지되고 있다. 옆에 있는 승강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열차 출발 시각에 맞추어서 개방되며 표 확인 하는 곳에 있는 사무실에서는 기념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현재 전기기관차나 전동차가 정기적으로 운행하고 있지 않지만 2008년 가야역~부전역 간의 부전선이 전철화되면서 부전역에도 전차선이 있다. 전차선은 부전역에서 끝나고 동해남부선으로는 연결되지 않는다. 거제역 방면의 일부 선로는 객차 유치에 사용되고 있다.

 

 

   아래 사진은 전철화가 되기 이전인 2006년 4월에 찍었다. 당시에는 전차선이 없어서 철길의 모습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주변에는 철길 위를 지나는 육교가 있어서 부전역의 모습을 담을 수 있다. 부전역은 현재 3면 6선의 승강장이 있다. 남쪽에는 이전에 사용하던 승강장이 그대로 남아 있고 복선 전철화를 대비하여 광역 전철이 사용할 승강장을 새로 만들고 있다.

 

 

   아래 사진은 찍은 방향이 다르지만 2006년 4월 상황이다. 위의 사진과 비교하면 선로를 제거하고 승강장만 많이 만들었다. 

 

 

   부전역에서 서쪽으로 향하는 철길이다. 부산진역으로 향하는 동해남부선과 가야역으로 향하는 부전선으로 나누어지는데 전차선의 기둥 때문에 나누어지는 걸 보기 힘들다.

 

 

   부전역 승강장이 새로 만들어지면서 LED가 설치되어 있다. 서쪽으로는 동해남부선에서 부전선이 나누어지므로 승강장마다 이정표가 약간씩 다르다. 경전선 열차가 주로 사용하는 가장 북쪽에 있는 승강장에는 이웃한 역이 아예 이정표에 표시되어 있지 않다.

 

 

   부전역에는 객차 입환 작업으로 4400번대 디젤기관차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현재는 동차보다는 디젤기관차에 객차를 연결한 열차가 많이 다녀서 디젤기관차를 객차에서 분리하고 객차를 입환하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언제 개통될지는 알 수 없지만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화 및 경전선 복선 전철화가 되면 부산을 지나는 통근 전동차가 다니는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하게 될 예정이다.

 

처음 작성 : 2009년 2월 26일

내용 보강 : 2010년 7월 1,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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