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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핀란드 - 넓은 피엘리쇼키강(Pielisjoki River) 옆에 있는 요엔수(Joensuu)

 

   피엑새매키역(Pieksämäen rautatieasema, Pieksämäki Station)에서 출발하여 2시간을 달려서 종착역인 요엔수역(Joensuun rautatieasema, Joensuu Station)에 도착하였다.

 

[사진 3093 : 나무로 지어진 요엔수역(Joensuun rautatieasema, Joensuu Station) 건물.]

 

[사진 3094 : 열차가 없는 시간대라서 한산한 요엔수역 대합실.]

 

[사진 3095 : 러시아(Russia)로 연결되는 철길이 있어서 러시아어가 적힌 화차가 들어오는 걸 볼 수 있었다.] 

 

   요엔수역의 승강장은 2면 3선이다. 요엔수역에서는 내가 열차를 타고 온 피엑새매키(Pieksämäki)를 비롯하여 누르메스(Nurmes), 헬싱키(Helsinki)로 향하는 열차가 있다. 출발하는 열차가 없는 시간대라서 역 건물 앞에는 많은 자전거만 주차되어 있고 승객은 보기 힘들다. 선로에는 화물 열차가 지나가는데 러시아어로 적혀 있다. 화물 열차만 운행하기는 하지만 이곳 부근에는 러시아(Russia)와 연결되는 철길이 있다. 궤간이 거의 같으니 쉽게 넘어올 수 있다.

 

[사진 3096 : 요엔수역 앞에 보존되어 있는 증기기관차.]

 

[사진 3097 : 옆에서 본 보존되고 있는 증기기관차. Vr2 모델이고 최고 속도는 50km/h이다.] 

 

   요엔수역 앞에는 증기기관차가 보존되어 있다. Vr2라고 나와 있는데 최고속도가 50km/h에 불과하다. 지금의 핀란드 철도에서는 이렇게 느린 차량을 볼 수 없지만 당시에는 유용하게 사용하였을 것이다.

 

[사진 3098 : 역에서 가까운 장소에 있는 요엔수 버스터미널.]

 

[사진 3099 : 요엔수 버스터미널의 승강장.] 

 

   요엔수역 바로 옆에는 버스터미널이 있다. 버스터미널에 있는 마크는 매우 익숙하다. 런던에 가 보신 분이라면 아마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핀란드는 철도가 잘 되어 있기는 하지만 버스도 잘 되어 있다. 또한 역이 없는 장소로 가려면 버스를 타야 한다.

 

   요엔수(Joensuu, http://www.jns.fi )는 북카렐리아(Pohjois-Karjala, North Karelia)의 중심 도시로 인구가 약 72,000명이다. 요엔수는 핀란드어로 ‘강의 입구’라는 의미이다. 의미 그대로 피엘리쇼키강(Pielisjoki River) 입구에 있고 그런 지형적인 이점으로 오래 전부터 이 지역의 중심이었다. 1850년에 사이마운하(Saimaan kanava, Saimaa Canal)가 완성되면서 국제항이 되었다.

 

[사진 3100 : 강가에는 작은 선착장과 함께 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다.]

 

[사진 3101 : 흐름이 어느 정도 빠른 강에는 나무가 자라는 작은 섬이 있다.]

 

[사진 3102 : 배가 지나가기 위해서는 다리가 움직여야 하므로 입구와 끝에는 차단봉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 3103 : 강과 연결된 운하에는 배의 통행을 관할하는 신호등과 갑문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 3104 : 배가 지나갈 수 있게 올라갈 수 있는 다리이지만 신호에 따라서 움직여야 한다.]

 

[사진 3105 : 강에는 배가 가는 수로가 정해져 있다.] 

 

   역에서 나와서 약간 걸어가니 바로 피엘리쇼키강이 나온다. 강물은 푸르고 주변은 곳곳에 숲이 있다. 강물은 좀 빠른 속도로 흐른다. 강은 운하와 연결되어 있어서 배가 다닌다. 그런 관계로 다리는 배가 지나갈 수 있도록 올라가게 만들어져 있다. 수로에도 신호가 있어서 다리가 열릴 때까지 배가 기다리게 되어 있다.

 

[사진 3106 : 피엘리쇼키강을 따라서 카렐리아의 숲을 둘러보는 유람선.]

 

[사진 3107 : 자전거를 밖에 세워두고 카페에서 맑은 날씨를 즐긴다.]

 

[사진 3108 : 강가에는 숲과 좁은 도로가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많이 다닌다.] 

 

   계속 가면 강가를 따라서 잔디가 깔려 있고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강에는 유람선이 떠 있고 산책로에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군데군데 있는 카페에는 자전거를 주차시켜 놓고 시원하면서 맑은 날씨를 즐기고 있다. 위도가 높아서 헬싱키만큼 낮에 덥지 않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활동하기에는 최적의 날씨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여름보다는 봄이나 가을 같은 기온이지만.

 

[사진 3109 : 강 건너서는 목재를 쌓아 놓았다. 배로 운반하기 위하여 대기하고 있는 듯 하다.] 

 

   그렇지만 이렇게 강은 사람들의 휴식 및 레저 공간만 있는 건 아니다. 강 건너서는 목재가 많이 쌓여 있다. 배를 이용하여 운반하는 모양이다.

 

[사진 3110 : 요엔수 시청 앞에 광장에는 장터가 열린다.]

 

[사진 3111 : 카를 알버트 에델펠트(Carl Albert Edelfelt)가 설계하여 1914년에 완공된 요엔수 시청 건물.]

 

   요엔수에도 시내에 있는 광장에서는 장터가 열린다. 아무래도 큰 도시가 아니라서 투르쿠(Turku)의 장터보다는 활기가 없어 보인다. 광장에는 붉은 벽돌로 지은 시청이 있다. 시청은 헬싱키중앙역(Helsingin rautatieasema, Helsinki Central Station)을 디자인한 카를 알버트 에델펠트(Carl Albert Edelfelt)가 설계하여 1914년에 완공되었다. 시청 건물의 일부는 지역민을 위한 극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진 3112 : 강 옆에는 무엇을 건지는 동작을 하고 있는 동상이 설치되어 있다.] 

 

   시간이 짧아서 이렇게 간단하게 요엔수 시내를 둘러보고 역으로 돌아왔다. 아쉽지만 이제는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다음으로는 '핀란드 - 라흐티역(Lahden rautatieasema, Lahti Station)에서 본 모스크바로 가는 러시아 객차'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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