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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노르웨이, 스웨덴 - 다시 산을 넘어서 스웨덴의 외스트순(Östersund)으로 되돌아가기

 

   교회와 박물관 관람을 끝내고 트론헤임 중앙역(Trondheim sentralstasjon, Trondheim Central Station)으로 향하였다.

 

[사진 3767 : 요트를 타기 위해서는 나무판으로 만들어진 선착장으로 들어가야 한다.] 

 

[사진 3768 : 바닷가에는 시계와 동상이 있다. 짧은 바다를 건너서는 브라퇴라(Brattøra)에 있는 철길이 있다.]

 

[사진 3769 : 트론헤임 중앙역으로 연결되는 짧은 다리.]

 

[사진 3770 : 트론헤임 중앙역이 있는 브라퇴라(Brattøra)와 육지 사이의 바다에는 작은 배가 정박하고 있다.]


   트론헤임 중앙역은 특이하게도 바닷가에 있는 섬에 있다. 섬과 육지 사이에는 항구가 있어서 작은 요트가 정박하여 있다. 과거에는 섬을 연결하는 다리가 배가 지나가면 올라갔으나 현재는 고정되어 있다.


   트론헤임 중앙역은 일요일이라서 열차가 자주 다니지 않아서 한산하다. 남은 노르웨이 돈을 없애기 위하여 매점에 가서 음료수와 샌드위치를 구입하였다. 저녁으로 열차 안에서 먹으면 되니.

 

[사진 3771 : 트론헤임 중앙역(Trondheim sentralstasjon, Trondheim Central Station)의 열차 출발 및 도착 안내.]

 

[사진 3772 : 외스터순(Östersund)으로 가는 열차가 들어오는 승강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사진 3773 : 트론헤임 중앙역 승강장의 열차 출발 안내. 노르웨이어 표기에는 'ö'가 없고 대신 'ø'를 사용한다.]


   한산한 대합실과는 달리 승강장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있다. 주말을 맞아서 노르웨이에 놀러온 사람들이 스웨덴으로 돌아가는 모양이다. 아직 열차는 들어오지 않았다. 열차의 실제 시종착역은 트론헤임 중앙역이 아니라 남쪽으로 조금 더 가면 있는 헤임달역(Heimdal stasjon, Heimdal Station)이다. 트론헤임 근교 구간까지 연장하여 운행하고 있는 셈인데 당시에는 스웨덴 시각표에는 트론헤임 중앙역까지만 시각표가 표시되었지만 지금은 스웨덴 시각표에도 시종착역인 헤임달까지의 시각이 표시되어 있다.

 

[사진 3774 : 트론헤임 중앙역에서 바다 쪽으로는 항구가 있다.] 


   잠시 후 외스터순(Östersund)으로 가는 열차가 들어왔다. 이번에도 NSB BM92 디젤동차 2량 편성이다. 타는 승객이 많아서 서서 가지 않을까 걱정되었지만 겨우 역방향에 앉을 수 있었다. 밖으로는 트론헤임 항구가 보인다. 항구에는 화물선이 있어서 철도와 배 사이의 환적을 하기도 하지만 노르웨이 해안선을 따라 운행하는 후티루튼(Hurtigruten, Norwegian Coastal Express, http://www.hurtigruten.com )을 타는 터미널도 있다.

 

[사진 3775~3778 : 철길은 파도가 없어서 잔잔한 트론헤임스피오르드(Trondheimsfjorden, Trondheimsfjord)를 따라서 이어진다.]


   열차는 출발하고 왼쪽으로 바다를 따라서 간다. 트론헤임스피오르드(Trondheimsfjorden, Trondheimsfjord)이므로 바다에는 파도가 거의 치지 않아서 호수처럼 잔잔하다. 그렇지만 해안선이 복잡하여 곳곳에 급커브가 있어서 속도를 줄여서 가기도 한다. 바다를 따라서 가는 노선은 노를란선(Nordlandsbanen, Nordland Line)으로 북극권 안에 있는 보되(Bodø)까지 연결된다.

 

[사진 3779 : 보되(Bodø)로 향하는 노를란선(Nordlandsbanen, Nordland Line)이 멀어지고 내륙으로 향한다.]

 

[사진 3780 : 물을 건너서 배르네스 트론헤임공항(Trondheim lufthavn, Værnes, Trondheim Airport, Værnes, http://www.avinor.no/lufthavn/trondheim )이 있다.]

 

[사진 3781 : 나무가 울창하게 자라는 산 사이에는 무슨 목적인지는 알 수 없지만 풀만 있는 구역이 있다.]

 

[사진 3782 : 푸른 산 아래에는 역시 푸른 들판이 있다.]

 

[사진 3783 : 푸른 산 아래에는 작은 농가가 있다.]

 

[사진 3784 : 눈이 남아 있는 산 아래에는 작은 마을이 있다.]

 

[사진 3785 : 철길 옆에는 풀이 자라고 꽃이 피었다.]

 

[사진 3786 : 선로가 개량되면서 이전의 철길은 그냥 방치되어 있다.]

 

[사진 3787 : 숲이 울창하지만 멀리 보이는 산의 정상 부근에는 바위가 많다.]

 

[사진 3788 : 겨울에는 스키장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산의 경사면에는 나무를 베어내었다.]


   헬역(Hell stasjon, Hell Station)에서 분기되어서 외스터순으로 연결되는 메로커선(Meråkerbanen, Meråker Line)에 들어선다. 바로 바다에서 멀어지고 산 사이로 가면서 오르막이 이어진다. 산에는 나무가 많아서 숲이 울창하지만 점점 바위가 조금씩 보이고 산 정상에는 아직 눈이 남아 있기도 하다.

 

[사진 3789 : 국경역인 스토를리엔역(Storlien Station)에서는 반대 방향으로 가는 열차와 교행하고 승무원 교대가 이루어진다.]

 

[사진 3790 : 스토를리엔역 구내 선로에는 SJ의 야간 열차 객차 및 X2000 차량이 유치되어 있다.]

 

[사진 3791 : 스토를리엔역의 열차 출발 및 도착 안내.]


   노르웨이와 스웨덴 사이의 국경을 지나서 스토를리엔역(Storlien Station)에 도착하였다. 이 역에서는 반대 방향으로 가는 열차와 교행을 하고 승무원이 바뀐다. 이 역까지 타고 온 NSB 승무원은 내려서 교행하는 열차에 타고 교행하는 열차를 타고 온 베올리아교통(Veolia Transport, http://www.mittnabotaget.se ) 승무원이 내가 탄 열차에 탄다. 서비스에서도 차이가 있는데 베올리아교통에서는 스웨덴 신문을 승객들에게 나누어준다. 스웨덴어를 전혀 모르는 나에게는 의미가 없기는 하지만. 열차가 출발하면서 다시 승차권 검사를 한다.


   밖은 조금씩 어두워지고 있어서 차내에서 휴식을 취하였다. 역방향으로 앉아 있어서 그런지 계속 책을 보니 약간 어지럽다. 유럽에서 역방향 좌석을 많이 이용하였지만 그래도 적응이 잘 되지 않는다.


   열차는 종착역인 외스터순 중앙역(Östersund Central Station)에 도착하였다. 외스터순 중앙역에는 스톡홀름(Stockholm)으로 향하는 야간 열차가 대기하고 있고 순스발(Sundsvall)로 가는 열차도 있다. 또한 무라(Mora)에서 출발한 인란스바난(Inlandsbanan, The Inland Railway, http://www.inlandsbanan.se )도 도착하여 환승하는 승객들이 많다.

 

[사진 3792 : 무라(Mora)에서 온 인란스바난(Inlandsbanan, The Inland Railway) 열차가 도착하였고 왼쪽에는 순스발(Sundsvall)로 가는 로컬선 열차가 있고 오른쪽에는 스톡홀름(Stockholm)으로 가는 야간 열차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 3793 : 레기나(Regina) 차량은 로컬선 열차이지만 광폭형의 차체로 되어 있으며 최고 속도가 200km/h나 된다.] 


   순스발(Sundsvall)로 가는 열차는 레기나(Regina)라는 이름을 가진 2량 편성 전동차인데 최고속도가 200km/h이다. 지역 수송을 하는 열차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빠른 셈인데 인구 밀도가 적은 스웨덴은 역간 거리가 멀어서 선형이 좋은 노선에서는 빠른 차량이 다니기에도 적합하다. 우리나라는 고속철도는 300km/h이지만 기존선에서는 아직도 150km/h를 넘기는 경우가 드문데 기술력의 차이가 드러난다.

 

[사진 3794 : 외스터순 배스트라역(Östersund Västra Station) 방향의 철길.]


   북쪽에 있는 스웨덴은 노을이 오랫동안 지속된다. 숙소에 가서 빨래를 하고 내일 떠날 준비를 하였다. 정작 세탁기 사용법을 정확하게 몰라서 늦은 시간까지 씨름하다가 겨우 작동시켜서 건조기에 넣어 놓았다. 사용 설명서가 영어로 되어 있으면 편할 텐데 스웨덴어와 그림으로만 되어 있어서 이해하기가 어렵다.

 

 

 

 

 

   다음으로는 '스웨덴 - 인란스바난(Inlandsbanan, The Inland Railway)에서 즐기는 나무 상자에 담긴 도시락'이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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