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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오스트리아 - 그라츠(Graz) 시내를 가로지르는 무어강(Mur, Mura)

 

   숙박 예약이 되어 있지 않으니 숙소부터 잡아야 했다. 역에 있는 지도를 참조하여 그라츠 유스호스텔(Jugendgästehaus and Jungendhotel Graz, http://www.jufa.at/graz.php )로 향하였다. 다행히도 비어 있는 침대가 있었다. 배정받은 3층에 있는 방에서는 되지 않아서 로비에 내려가야 했지만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인터넷으로 우리나라의 소식을 보고 남은 일정을 짰다.

 

[사진 4793 : 그라츠(Graz) 시내에 있는 나이트클럽.]

 

[사진 4794 : 시설이 좋고 깨끗한 그라츠 유스호스텔(Jugendgästehaus and Jungendhotel Graz).]

 

[사진 4795 : 유스호스텔 옆에는 도시 모험센터가 있다.]


   그라츠(Graz, http://www.graz.at )는 인구가 25만 정도인 오스트리아에서 2번째로 큰 도시이다. 14세기에 합스부르크(Habsburgs) 왕가가 그라처 슐로스베르크(Grazer Schlossberg)라는 성에서 살면서 지배하였고 16세기에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건축가와 예술가에 의하여 도시가 디자인되었다. 구시가지를 비롯하여 성이 잘 보존이 되어 있어서 1999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Sites)에 등재되었다.

 

[그림 4796 : 그라츠 안내 팸플릿.] 

 

[사진 4797 : 버스 도착 예정시간이 표시되는 그리스플라츠(Griesplatz) 정류장.]

 

[사진 4798 : 버스시각표와 함께 정류장 위치가 상세하게 나와 있다.]

 

[사진 4799 : 그리스플라츠라는 광장에는 금빛 기둥이 있다.]


   숙소에서 나와서 시내로 향하였다. 아무래도 도심은 오래되어서 도로는 좁지만 걸어가기에는 불편함이 없게 되어 있다. 시내는 걸어서 다니면 충분하므로 이용하지는 않지만 버스 정류장에는 노선도와 함께 버스가 출발하는 시각이 상세하게 나와 있다. 버스 정류장이 여러 개 있으면 노선에 따라서 어디서 타는지도 표시하여 놓았다. 우리나라는 아직 일반화되지는 않았지만 새로 생기는 환승 센터에서는 유럽에 못지않게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사진 4800 : 어디서나 첨단을 달리는 통신사 건물.]

 

[사진 4801 : 그라츠 법정(Justizpalast, Palace of Justice) 건물. 앞에는 선거 포스터가 있다.]

 

[사진 4802 : 폭이 좁고 흐름이 빠른 무어강(Mur, Mura).]

 

[사진 4803 : 무어강을 따라서 있는 산책로.] 


   그리스플라츠(Griesplatz)라는 광장을 거쳐서 무어(Mur, Mura)라는 강을 따라서 갔다. 강이라고 하기에는 폭이 좁고 흐름이 꽤 빠르다. 바로 옆에 산책로가 있는 보통 강과는 달리 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고 산책로는 나무 밖에 있다.


   산책로를 따라서 그라처 슐로스베르크로 향하였다. 산책로에서는 강이 보이지는 않지만 나무가 우거져 있고 잔디밭으로 도로와도 분리되어 있다.

 

[사진 4804 : 노면전차 철길까지 있는 다리인 하웁트부뤼케(Hauptbrücke) 뒤로는 프란치스칸교회(Franziskanerkirche, Franciscan Church)가 있다.] 


   얼마 가지 않아서 노면전차 철길까지 있는 다리인 하웁트부뤼케(Hauptbrücke)가 나타난다. 다리 동쪽으로는 프란치스칸교회(Franziskanerkirche, Franciscan Church, http://www.franziskaner.at )가 있다. 그라츠에서 상징적인 건물 중의 하나인데 1239년 로마 가톨릭교회의 수도원으로 건축되었으며 시계탑이 있는 현재의 타워 건물은 17세기에 지어졌다.

 

[사진 4805 : 해삼 같이 생긴 그라츠 예술박물관(Kunsthaus Graz, Graz Art Museum).] 


   하웁트부뤼케 서쪽에는 그라츠에 어울리지 않는 해삼같이 생긴 현대식 건물이 있다. 그라츠 예술박물관(Kunsthaus Graz, Graz Art Museum, http://www.kunsthausgraz.at )이다. 그라츠가 2003년에 유럽 문화 수도(European Capital of Culture)로 선정된 걸 기념하여 만들어졌으며 건물의 이미지에 맞게 현대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유럽연합(European Union, EU)에서는 해마다 문화 발전을 위하여 유럽 문화 수도를 선정하고 있는데 전통과 현대의 문화가 공존해야만 한다. 그런 관계로 오래된 구시가지가 잘 보존된 몇몇 도시에서도 현대식 건물도 짓고 있다. 전국에서 벌어지는 재개발로 예전 건물은 계속 없어지는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사진 4806 : 그라처 슐로스베르크(Grazer Schlossberg) 아래로 반원형으로 생긴 무린젤(Murinsel)이 있다.]

 

[사진 4807 : 다리 사이에 섬 같이 강 위에 떠 있는 무린젤.]

 

[사진 4808 : 무린젤에는 야외 영화관, 카페, 어린이 놀이터가 있다.]


   강을 따라서 조금 더 걸어가면 강 위에 반원 모양으로 된 조개 같은 구조물이 있다. 섬은 아니고 다리 사이에 떠 있는 구조물인 무린젤(Murinsel)은 역시 2003년에 그라츠가 유럽 문화 수도가 된 걸 기념하여 만들어졌다. 미국 예술가인 비토 아콘시(Vito Acconci)가 디자인하였다.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여 들어가 보니 야외 영화관과 카페 그리고 놀이터가 있었다. 안에는 어린이들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즐기고 있었다. 그라츠 예술박물관과 함께 밤이 되면 조명이 켜지면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 4809 : 건물 곳곳에 조각이 있는 교회.]

 

[사진 4810 : 새가 4마리가 조각되어 있는 분수대.]

 

[사진 4811 : 슐로스베르크 광장(Schlossbergplatz)에서 본 바위산인 슐로베르크(Schloberg).]

 

[사진 4812 : 슐로스베르크 안내판. 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이 지도에 표시되어 있다.] 


   그라처 슐로스베르크(Grazer Schlossberg)의 입구인 슐로스베르크 광장(Schlossbergplatz)에 갔다. 여기에서는 바위산인 슐로스베르크가 보인다. 주변에 비하여 131m 높은 바위산인 슐로스베르크(Schlossberg)에 올라가는 방법은 4가지가 있다. 광장에서 보이는 260개의 계단으로 걸어서 올라가는 건 가장 힘들지만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 두번째는 산의 다른 쪽에 있는 터널을 통하여 산길을 걸어서 올라가는 방법이다. 세번째는 슐로스베르크 광장에서 들어가는 터널에 있는 슐로스베르크리프트(Schlossberglift)라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마지막으로는 그라처 슐로스베르크반(Grazer Schlossbergbahn, http://www.gvb.at/home/unsere_dienstleistungen/schlossbergbahn.php )이라는 케이블카를 타는 방법이다. 케이블카는 그라츠 대중교통 승차권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오스트리아 - 바위 산 위에 있는 성인 그라처 슐로스베르크(Grazer Schlossberg)'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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