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 오카야마[岡山]에서 히카리레일스타(ひかりレールスター)를 타고 히메지[姫路]로

39. 2월 5일 - 오카야마[岡山]에서 히카리레일스타(ひかりレールスター)를 타고 히메지[姫路]로

 

   코라쿠엔[後楽園, http://www.okayama-korakuen.jp ]의 세이몬[正門]으로 나가면 오카야마현립박물관[岡山県立博物館, http://www.pref.okayama.jp/kyoiku/kenhaku/hakubu.htm ]이 있다. 오카야마현[岡山県]의 문화재를 고대에서부터 현대까지 전시하고 있는 장소이다.

 

[사진 1046 : 오카야마현[岡山県]의 문화재를 고대에서부터 현대까지 전시하고 있는 장소인 오카야마현립박물관[岡山県立博物館].]

 

[사진 1047 : 코라쿠엔 입구에는 커다란 나무가 있지만 겨울이라서 앙상하게 가지만 남아 있다.]

 

   코라쿠엔에는 주차장까지 갖추어져 있다. 여행기를 작성하고 있는 시점인 봄에는 관광버스들이 정신없이 드나들 것이다. 주차장 입구에도 커다란 나무가 있는데 지금이면 꽃망울을 터뜨리고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다.

 

[사진 1048 : 아사히가와[旭川]을 건너는 다리인 츠루미바시[鶴見橋]는 인도와 차도가 분리되어 있다.] 

 

[사진 1049 : 유역이 넓고 잔잔한 아사히가와.]

 

[사진 1050 : 오카야마현의 미술 자료를 수집하여 전시하고 있는 오카야마현립미술관[岡山県立美術館, http://www.pref.okayama.jp/seikatsu/kenbi ].]

 

[사진 1051 : 오카야마 시내를 흐르는 작은 하천인 니시가와[西川]에는 다리가 매우 많다.]

   여기에는 츠루미바시[鶴見橋]라는 다리로 아사히가와[旭川]를 건너간다. 츠루미바시는 차도와 함께 인도가 넓게 있다. 아사히가와는 흐름이 잔잔하기만 하다.

   오카야마역[岡山駅]으로 향하였다. 돌아갈 때에도 걸어서 갔다. 이제는 길을 알기 때문에 익숙하다. 열차 시각을 맞추어야 하므로 좀 서둘렀다.

 

[사진 1052 : 오카야마역[岡山駅]의 신칸선[新幹線] 환승 개찰구.]

 

[사진 1053 : 오카야마역 신칸선의 열차 출발 안내.] 

   이번에는 신칸선[新幹線]을 타기 위하여 개찰구를 들어갔다. 평일이라서 신칸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양복을 깔끔하게 차려입은 비즈니스맨들이 많다. 오카야마역의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신칸선 대합실에도 승강장 번호와 행선지를 커다랗게 써 놓았다.

 

[사진 1054 : 오카야마역 신칸선의 이정표.]

 

[사진 1055 : 오카야마역 신칸선 승강장의 열차 출발 안내.]

   오카야마역의 신칸선 승강장은 2면 4선이다. 히메지[姫路]까지는 겨우 20분이 걸리므로 지정석을 예약하지 않았다. 자유석 중에서도 가장 뒤의 차량인 1호차 위치에서 기다렸다. 히카리레일스타(ひかりレールスター)는 8량 편성인데 1~3호차가 자유석이다. 신오사카[新大阪] 방면으로 가는 열차는 1호차가 한산하기도 하지만 가장 뒤이니 차량의 모습을 찍기에 좋은 위치이다.

 

No. 55 철도편(JR서일본) : 오카야마[岡山] 13:30→히메지[姫路] 13:50,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560A 新幹線 ひかり560号, 거리 : 88.6km, 편성 : 700系 8兩(1号車 723-7016)

 

[사진 1056 : 나란히 정차하고 있는 히키리레일스타(ひかりレールスター) 700系 신칸선 전동차.] 

 

   히메지까지는 정차역이 없다. 중간에 아이오이역[相生駅]이 있지만 그냥 통과한다. 아이오이역에서는 도쿄로 가는 히카리(ひかり)를 앞질러 간다. 히카리레일스타는 산요신칸선 내에서는 노조미(のぞみ)보다는 소요 시간이 더 걸리기는 하지만 노조미가 앞질러 가는 경우는 드물고 오카야마~신오사카 구간에서는 이렇게 히카리를 앞질러 가기도 한다. 오카야마~도쿄 간을 운행하는 히카리는 오카야마~신오사카 구간에는 각역 정차라서 실제로는 코다마(こだま)를 대신하여 다니고 있다.

 

[사진 1057 : 히메지역[姫路駅]에 정차하고 있는 히카리레일스타 700系 신칸선 전동차.]

 

[사진 1058 : 신칸선 승강장에서 내려다 본 재래선 히메지역 승강장과 산요전기철도[山陽電気鉄道]의 산요히메지역[山陽姫路駅]이 있는 산요백화점[山陽百貨店].]

   히메지역[姫路駅]의 신칸선 승강장도 고가에 있다. 통과하는 열차가 있기 때문에 승강장이 없는 통과선이 2선 있다. 아래로는 최근에 고가화가 완성된 재래선 승강장이 보인다. JR서일본의 강력한 경쟁자인 산요전기철도[山陽電気鉄道, http://www.sanyo-railway.co.jp ]의 산요히메지역[山陽姫路駅] 건물도 볼 수 있다. 산요히메지역은 사철답게 산요백화점[山陽百貨店, http://www.sanyo-dp.co.jp ] 내에 있다. 스룻토칸사이패스(スルッと関西パス, http://www.surutto.com )로 히메지를 방문한다면 산요히메지역에 도착하게 된다.

 

[사진 1059 : 나다노켄카마츠리[灘のけんか祭り, http://www.nadamatsuri.jp ]에서 사용하는 가마인 마츠하라야타이[松原屋台].]

 

[그림 1060 : 히메지역의 기념 스탬프.]

 

[사진 1061 : 히메지역의 개찰구. 기둥에는 열차 운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다.]

 

[사진 1062 : 히메지시[姫路市] 관광안내소.] 

   히메지역 재래선 승강장은 고가화되면서 새로 단장되었다. 제36편에 나온 오카야마역의 디자인과 같지만 히메지역에는 곳곳에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어서 칸사이[関西] 지역의 열차 운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많이 부족한 측면인데 도로에서는 차량 정체 상황과 소요 시간을 보여주지만 이상하게도 철도에서는 홈페이지는 물론 역에서도 사고나 문제가 발생하면 빨리 알리지 않는 경향이 아직도 많다. 역에서 열차 운행 상황을 알려준다면 미리미리 그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운행 장애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고 자연 재해 등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여지는 항상 있다.

 

[사진 1063 : 히메지역 승강장 고가화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이전에 사용하던 승강장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재래선 승강장이 고가로 이동하였지만 아직도 예전 승강장 일부는 그대로 남아 있고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었다. 나가는 통로는 다양하여 지상으로 나올 수도 있지만 지하 통로로 바로 산요히메지역으로 갈 수도 있다. 1959년에 만들어진 역 건물은 그대로 있지만 새로 지은 건물로 이전할 계획으로 있다.

 

[사진 1064 : 히메지역 출입구 위에는 '브레멘의 마을 음악가들(Die Bremer Stadtmusikanten, Town Musicians of Bremen)'이라는 독일 전래 동화에 나오는 주인공 인형이 있다. 브레멘에 가지 못한 것도 서러운데 건물을 이전하면 어디로 갈까?]

 

[사진 1065 : 1959년에 만들어져서 낡은 히메지역 건물. 새 건물이 완공되면 해체할 예정이다.]

 

[사진 1066 : 산요백화점 1층에 산요히메지역이 있다.] 

   히메지역을 나오는데 입구 위에는 동물 4마리의 인형이 있고 '브레멘의 마을 음악가들(Die Bremer Stadtmusikanten, Town Musicians of Bremen)'라고 적혀 있다. 우리나라에는 ‘브레멘의 음악대’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어 있는 전래 동화이다. 이게 왜 히메지역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미 독일(Germany)의 브레멘(Bremen)을 방문한 적이 있는 나에게는 바로 눈에 띠었다(관련 글 보기). 브레멘 곳곳에는 동화에 나오는 늙은 당나귀, 개, 고양이, 수탉의 그림과 동상이 있다. 오카야마에는 모모타로[桃太郎]가 있으니 히메지에서는 브레멘의 마을 음악대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 도시 모두 성이 있지만 오카야마는 검은색이고 히메지는 흰색이듯이.

 

 

 

 

 

   다음으로는 '2월 5일 - 신형 차량인 키하 127系 디젤동차를 타고 시설이 개량된 키신선[姫新線] 달리기'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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