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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 반에츠토선[磐越東線]을 타고 내려가서 이와키(いわき)에서 만난 파티열차 유(ゆう)
일인승무ワンマン 2010. 4. 15. 00:0049. 2월 7일 - 반에츠토선[磐越東線]을 타고 내려가서 이와키(いわき)에서 만난 파티열차 유(ゆう)
어제 눈이 많이 내려서 반에츠사이선[磐越西線]은 아직도 열차가 운행하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도 내가 탈 반에츠토선[磐越東線]은 정상적으로 다니고 있다. 개찰을 받고 승강장으로 들어가니 열차가 들어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내린다. 일요일이지만 출근하는 사람이 제법 있다. 그래서인지 들어온 차량은 키하 110系 5량 편성이다. 그렇지만 3량은 분리되어서 2량만 이와키(いわき)로 가는 열차로 운행한다.
[사진 1301 : 코리야마역[郡山駅] 재래선 개찰구. 반에츠사이선[磐越西線]는 제설 작업으로 오전 중에는 열차가 운행하지 못한다는 공지가 있다.]
[사진 1302 : 코리야마역의 반에츠토선[磐越東線] 승강장. 승강장에는 아직도 눈이 많이 남아 있다.]
[사진 1303 : 코리야마역 재래선 승강장의 이정표.]
[사진 1304 : 반에츠토선에서 운행하고 있는 키하 110系 디젤동차.]
No. 71 철도편(JR동일본) : 코리야마[郡山] 8:01→이와키(いわき) 9:39, 이동 경로 보기(시각표 변경으로 시각 정보는 다릅니다)
열차번호 및 종별 : 724D 普通, 거리 : 85.6km, 편성 : キハ 110系 2兩(앞 차량 キハ112-104, 船引부터 ワンマン)
반에츠토선은 이와키(いわき)와 코리야마[郡山]를 연결하는 85.6km의 철길로 지방교통선이다. 전철화가 되지 않았으며 단선이다. 절반 정도의 열차가 전구간을 달리고 나머지는 코리야마와 오노니이마치[小野新町] 구간을 운행한다. 아침 출근 시간대 이후부터 점심 시간대까지는 열차가 뜸하게 있어서 이 열차를 놓치게 되면 오후 1시가 넘어야 이와키로 가는 열차가 있다. 로컬선이지만 JR서일본 노선처럼 느리게 통과해야 하는 속도 제한 구간은 없고 최고속도는 100km/h로 빠르게 달릴 수 있다. ‘유유아부쿠마라인(ゆうゆうあぶくまライン)’이라는 애칭이 있다.
코리야마역을 출발한 열차는 코리야마 시내를 달리다가 교외 지역으로 빠져나온다. 산 사이로 철길이 이어지는데 조금 오르막이 있다가 내리막이 이어진다. 창문에 습기가 많이 끼여서 밖을 보기가 힘든 상황이다.
[사진 1305 : 미하루역[三春駅] 승강장과 건물.]
열차는 미하루역[三春駅]에 정차하였다. 이 역에서는 반대 방향으로 가는 열차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5분 늦게 출발하였다. 이 역 근처에는 1000년이 넘은 벚꽃나무인 미하루타키자쿠라[三春滝桜]가 있어서 4월 중순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가끔씩 산을 끼고 오르막을 가기도 하지만 산 사이의 분지를 따라서 내리막이 많다. 선형이 좋아서 최고속도를 내면서 달린다. 후네히키역[船引駅]에서는 반대 방향으로 가는 열차와 교행한다. 차장은 이 역에서 내려서 교행하는 열차를 타고 가면서 원맨(ワンマン)으로 바뀐다. 코리야마 근교에서도 JR동일본의 IC카드인 스이카(SUICA)가 도입되었는데 반에츠토선에서는 코리야마역에서 후네히키역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사진 1306 : 산 사이에 있는 분지로 철길이 이어진다.]
[사진 1307 : 1면 2선의 승강장이 있는 칸마타역[神俣駅]에 진입하고 있다.]
[사진 1308 : 오노니이마치역[小野新町駅]의 이정표와 건물.]
[사진 1309 : 키가 큰 나무가 무성한 숲 사이로 직선 철길이 이어진다.]
[사진 1310 : 부드러운 커브를 돌면 터널이 기다리고 있다.]
[사진 1311 : 1면 2선의 승강장을 갖춘 카와마에역[川前駅]에서는 반대 방향으로 가는 열차가 기다리고 있다.]
나츠이역[夏井駅]을 출발하면 숲 사이에 철길이 이어지면서 내려간다. 중간에는 짧은 터널이 여러 개 있다. 사람이 살지 않는 산 속이고 철길 옆으로는 눈이 그대로 쌓인 좁은 도로가 있다. 나츠이역과 카와마에역[川前駅] 간의 거리는 10.4km로 이 노선에서는 역간 거리가 가장 멀다.
[사진 1312 : 철길에는 눈이 별로 남아 있지 않고 오른쪽으로는 마을이 있다.]
[사진 1313 : 1면 2선 구조의 승강장을 갖춘 오가와고역[小川郷駅]에는 눈이 조금 남아 있다.]
계속 내려가면서 눈은 점점 적어져서 오가와고역[小川郷駅]에 도달하면 그늘에만 눈이 조금 남아 있다. 기온도 높아졌는지 역에 정차하여 출입문이 열려도 들어오는 바람이 차갑지 않다.
[사진 1314 : 이와키역(いわき駅)의 이정표. 오른쪽 방향으로는 선로가 분기되지 않는데 나누어져 있다.]
[사진 1315 : 이와키역의 선로와 승강장.]
[사진 1316 : 이와키역의 매표소와 개찰구는 철길 위에 있는 남북연결통로 사이에 있다.]
[사진 1317 : 이와키역의 개찰구.]
[사진 1318 : 이와키역의 매표소. 여행사인 뷰프라자(びゅうプラザ)는 일요일이라서 문을 닫았다.]
[그림 1319 : 이와키역의 기념 스탬프.]
[사진 1320 : 이와키역으로 들어가는 통로에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
열차는 종착역인 이와키역(いわき駅)에 도착하였다. 이와키에는 눈은 볼 수 없지만 태평양에 가까워서인지 바람이 많이 분다. 이와키역은 3면 6선 구조로 되어 있고 역 건물은 남북연결통로 사이에 있다. 일본의 다른 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역 건물의 형태이다. 통로에는 빛이 들어와서 밝은 분위기이다. 남쪽 출구에는 아직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완성되어서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서 좀 더 편하게 역에 접근할 수 있다.
[사진 1321 : 3번선으로 소마[相馬]로 향하는 단체(団体) 열차가 들어올 예정이다.]
열차 출발 안내를 보니 '단체(団体, 단타이)'라고 나오고 영어로는 '파티(Party)'라고 적힌 열차가 있다. 내가 탈 수는 없지만 어떤 열차인지 궁금하여 승강장으로 내려가 보았다. 열차 이름도 없고 그린샤(グリーン車) 지정석 표시가 있다.
[사진 1322 : 개조된 485系 전동차인 죠이풀트레인(ジョイフルトレイン, Joyful Train) 리조트익스프레스유(リゾートエクスプレスゆう).]
[사진 1323 : 리조트익스프레스유는 모두 그린샤(グリーン車)로 아침이지만 벌써 맥주캔 박스가 열리고 안의 승객들은 먹고 마시기에 바쁘다.]
[사진 1324 : 리조트익스프레스유의 4호차는 돔 형식으로 되어 있는 이벤트차(イベント車)로 다양한 조명과 음향 설비가 갖추어져 있다.]
들어온 열차는 ‘리조트익스프레스유(リゾートエクスプレスゆう)’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485系 전동차 6량 편성으로 모두 그린샤이다. JR동일본 도쿄지역본사[東京地域本社]와 미토지사[水戸支社, http://www.jrmito.com ]가 같이 사용하는 죠이풀트레인(ジョイフルトレイン, Joyful Train)으로 1991년에 189系 전동차에서 개조되어서 만들어졌다. 6량 편성으로 운전실이 있는 1호차와 6호차에는 전망을 볼 수 있는 커다란 창문이 있고 안에는 바닥에 타타미[畳]가 깔려 있고 마주보고 앉을 수 있는 좌석과 탁자가 설치되어 있다. 아침이지만 승객들이 앉아서 맥주를 마시고 있다. 이름 그대로 파티를 하고 있다. 4호차는 이벤트차(イベント車)로 돔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안에는 다양한 조명과 음향 설비가 완비되어 있어서 움직이는 클럽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사진 1325 : 회송되는 E501系 전동차.]
이 열차는 이와키역에서 승무원 교대만 하고 목적지인 소마[相馬]로 향한다. 승강장을 이동하여 특급 슈퍼히타치(スーパーひたち)를 타러 갔다.
다음으로는 '2월 7일 - 히타치나카카이힌철도(ひたちなか海浜鉄道)를 타고 가는 태평양 바닷가'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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