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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2월 9일 - 눈을 체험하고 돔 안에서 쉴 수 있는 삿포로눈축제의 츠도무회장(つどーむ会場)

 

   삿포로눈축제(さっぽろ雪まつり, http://www.snowfes.com )의 오도리회장[大通会場]을 둘러보고 남은 츠도무회장(つどーむ会場)으로 향하였다. 츠도무회장은 오카다마공항[丘珠空港, http://www.okadama-airport.co.jp ] 부근에 있으며 셔틀버스로 이동할 수 있다.

 

[사진 1689 : 오도리회장욘쵸메[大通会場四丁目]에 있는 삿포로눈축제(さっぽろ雪まつり) 회장 간을 이동하는 셔틀버스를 타는 정류장.]

 

[사진 1690 : 정류장에는 셔틀버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승차권과 사용이 불가능한 승차권을 적어 놓았다.]

 

[사진 1691 : JR패스로는 탈 수 없는 삿포로눈축제 회장 간을 운행하는 JR홋카이도버스(ジェイ·アール北海道バス)의 셔틀버스.]


   셔틀버스 운행에는 JR홋카이도의 자회사인 JR홋카이도버스(ジェイ·アール北海道バス, http://www.jrhokkaidobus.com )에서도 참여하지만 JR패스로는 탈 수 없다. 논란의 소지를 막기 위하여 사용가능한 승차권과 불가능한 승차권은 안내판에 적어 놓았다.

 

No. 94 버스편(JR홋카이도버스) : 오도리회장욘쵸메[大通会場四丁目] 10:42→츠도무회장(つどーむ会場) 11:21, 이동 경로 보기
버스종별 : 普通, 거리 : 8.8km, 요금 : ¥200

 

   다른 노선버스와는 달리 세리켄[整理券]을 뽑지 않으며 하차할 때에 요금을 지불하게 된다. 균일 요금을 받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세리켄이 의미가 없다.

 

[사진 1692 : 눈을 잔뜩 싣은 트럭이 앞에 있다.] 


   거리는 멀지 않지만 삿포로 시내에는 교통 체증이 심하여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다행히도 오도리회장을 둘러볼 때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으나 맑아졌다. 도로의 눈은 다 치워졌지만 인도와 주택가에는 아직도 눈이 많이 남아있고 도로에는 눈을 운반하는 트럭이 다니고 있었다.


   버스에서 내리니 넓은 눈축제 공간과 함께 이름처럼 돔이 보인다. 츠도무(つどーむ)는 이곳의 애칭이고 정식 명칭은 삿포로커뮤니티돔[札幌コミュニティドーム]이다. 1997년에 완성되었으며 연식야구, 어린이 축구, 풋살, 테니스 등의 운동 경기가 열리며 각종 이벤트가 열리는 장소이다. 겨울에는 삿포로에 눈이 많이 오므로 겨울에 축구 훈련장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2009년부터 삿포로눈축제의 회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사진 1693 : 츠도무회장(つどーむ会場) 입구에는 작은 눈사람과 함께 앙팡맨(アンパンマン)과 키티 설상이 있다.]


   돔 앞에는 커다란 앙팡맨(アンパンマン)과 키티 설상이 있고 작은 눈사람을 많이 만들어 놓았다. 사카에마치[栄町]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나와 있는데 츠도무에서는 삿포로시영지하철[札幌市営地下鉄, http://www.city.sapporo.jp/st ] 사카에마치역[栄町駅]에서 가까워서 800m 정도 떨어져 있다.

 

[사진 1694 : 원래 기둥과 지붕이 있었지만 높은 기온으로 무너져서 안에 있던 얼굴만이 남은 '차이의 호랑이(チャイなトラ)']

 

[사진 1695 : 호랑이와 사자가 섞인 '마토라이온(マー虎イオン)']


   츠도무회장은 눈이나 얼음을 체험하는 코너가 많이 있기는 하지만 설상도 전시되어 있다. 날씨가 따뜻하여서 그런지 일부 설상은 녹아내려서 원래 만들었을 때와는 모양이 바뀌어져 있기도 한다. 설상은 야외에 있기 때문에 눈이 내려도 문제가 된다. 눈으로 만들기는 하였지만 눈이 다시 내리면서 원래의 모양이 뭉개져서 보인다.

 

[사진 1696 : 눈으로 덮인 골프장인 홀인원(ホールインワン)은 한산하다.]

 

[사진 1697 : 눈 위에서 썰매를 타고 각종 캐릭터가 있는 와쿠와쿠타피랜드(わくわくタッピーランド).]


   츠도무회장에는 잔디가 아니라 눈으로 덮인 골프장인 홀인원(ホールインワン)이 있다.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아니라 그런지 한산하다. 옆에 있는 와쿠와쿠타피랜드(わくわくタッピーランド)에는 눈 위에서 썰매를 타고 각종 캐릭터가 있다. 어린이들을 위하여 설상도 작게 만들어져 있다.

 

[사진 1698 : 우리나라 한국타이어의 후원으로 설치된 ‘한국타이어 튜브 미끄럼대(ハンコックタイアチューブスライダー)']

 

[사진 1699 : 한국타이어 튜브 미끄럼대에서는 타이어를 타고 경사를 신나게 내려온다.] 


   여기에도 대한민국을 느끼게 하는 게 있다. 우리나라 한국타이어(http://kr.hankooktire.com )의 후원으로 ‘한국타이어 튜브 미끄럼대(ハンコックタイアチューブスライダー)’가 설치되어 있다. 올라가서 보니 타이어에 앉아서 경사를 내려가게 되어 있다. 일본에는 타이어를 만드는 회사가 있는데 이렇게 우리나라 회사가 후원을 했다는게 좀 의외이기는 하다.

 

[사진 1700 : 대나무로 만든 스키를 체험하는 코너.]

 

[사진 1701 : 츠도무회장에서 가장 재미있는 스노우래프트(スノーラフト)를 타기 위하여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 1702 : 설상차(snowmobile)가 고무보트를 끌고 가면서 스노우래프트가 출발하고 있다.] 


   츠도무회장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건 스노우래프트(スノーラフト)이다. 설상차(snowmobile)가 고무보트를 끌고 가면서 급커브를 돌아서 고무보트가 휘청거리는데 찬바람이 불어서 춥기는 하지만 매우 재미있다. 눈축제에 간다면 꼭 한 번 타 볼 필요가 있다.

 

[사진 1703 : 얼음으로 만든 경사로를 내려오는 얼음 미끄럼틀[氷のすべり台].]

 

[사진 1704 : 플라스틱으로 만든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두근두근 미끄럼틀[わくわくスライダー].]


   이외에도 얼음 미끄럼틀[氷のすべり台]과 두근두근 미끄럼틀[わくわくスライダー]이 있다. 한국타이어 튜브 미끄럼대와는 달리 높이가 낮아서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었다. 두근두근 미끄럼틀은 플라스틱으로 된 작은 썰매를 타고 내려온다.

 

[사진 1705 : 추위와 눈을 피할 수 있는 휴게소이자 놀이 기구까지 있는 돔.]

 

[사진 1706 : 돔 안에도 각종 놀이 시설은 물론 전시장과 판촉을 위한 부스도 설치되어 있다.] 


   추위를 피하고 잠시 쉬기 위하여 돔으로 들어갔다. 삿포로의 중심가에 있는 다른 회장과는 달리 츠도무회장에는 외곽에 있기 때문에 돔이 휴게소 겸 전시장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2008년 이전에 사용하였던 사토란드회장(さとらんど会場)은 임시 건물에 휴게소가 있어서 좁았지만 츠도무회장은 돔이 있어서 충분히 넓다.


   돔 안은 전광판을 보니 야구장과 동일하였으나 크기로 보아서는 야구를 하기에는 좀 작다. 물론 삿포로에는 프로야구단인 홋카이도니혼햄파이터즈[北海道日本ハムファイターズ, http://www.fighters.co.jp ]의 홈구장인 삿포로돔[札幌ドーム, http://www.sapporo-dome.co.jp ]이 따로 있다.

 

[사진 1707 : 돔 안에는 의자와 탁자가 놓여 있고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가 있다.]

 

[사진 1708 : 일본 자동차회사에서 자동차 판촉을 하고 있다.]

 

[사진 1709 : 빙글빙글 돌아가는 사이버호일(サイバーホイール).]

 

[사진 1710 : 신칸선 500系의 모양을 한 미니 열차가 돔 안에서 운행하고 있다.]

 

[사진 1711 : 나루토 질풍전(ナルト疾風伝)의 주인공들이 인형으로 전시되어 있다.]

 

[사진 1712 : 안에는 어린이들이 뛰어 놀고 있는 인형인 랏피(らっぴい). 배에 있는 하트가 조금 터졌다.]


   돔 안에는 간단히 식사를 하거나 쉴 수 있는 의자와 탁자가 놓여 있다.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가 설치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타이어 회사가 후원을 하기는 하였지만 직접적인 홍보 부스는 일본 자동차 회사에서만 하고 있다. 나머지 공간에는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 시설이 있다. 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일본답게 500系 신칸선 차량으로 만든 미니 기차가 돔 안을 달린다.

 

[사진 1713 : 돔 밖에서는 홋카이도의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돔 밖에는 홋카이도의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밖에는 먹을 공간이 없어서 관람객들은 밖에서 사서 돔 안으로 들고 가는 걸 쉽게 볼 수 있다. 바로 앞에는 시내로 가는 셔틀버스가 줄지어서 기다리고 있다.

 

 

 

 


   다음으로는 '2월 9일 - 폭설이 내려도 정상적으로 운행하는 삿쇼선[札沼線]'이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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