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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2월 11일 - 쌀을 보관하였던 산쿄소코[山居倉庫]라는 창고가 있는 사카타[酒田]

 

   특급 이나호(いなほ)는 사카타역[酒田駅]에 도착하였다. 사카타역은 2면 4선의 승강장을 갖추고 있으며 보통 열차는 이 역에서 갈아타야 하는 경우가 많다. 리쿠사이선[陸羽西線] 일부 열차도 이 역까지 운행하고 있다. 또한 사카타코[酒田港]로 이어지는 화물 지선이 분기된다.

 

[사진 1964 : 사카타역[酒田駅]에 정차하고 있는 특급 이나호(いなほ).]

 

[사진 1965 : 우에츠본선[羽越本線] 보통 열차로 운행하는 키하 40系 디젤동차. 앞의 차량은 국철 시절의 도색이다.]

 

[사진 1966 : JR화물(貨物)의 DE10形 디젤기관차.]

 

[사진 1967 : 사카타를 상징하는 곡물을 운반하는 배를 전시하여 놓았다.]

 

[사진 1968 : 사카타마츠리[酒田祭]에 사용되는 사자 머리.]

 

[그림 1969 : 사카타역의 기념 스탬프.]

 

[사진 1970 : 2층으로 되어 있는 평범한 사카타역 건물.] 


   우에츠본선은 화물 지선을 제외하고는 전구간이 전철화가 되어 있지만 무라카미역[村上駅]을 경계로 남쪽은 직류이고 북쪽은 교류를 사용하고 있다. 제55편에서 설명하였듯이 차량 길이가 짧으면서 직류와 교류에 대응하는 전동차는 차량 가격이 비싸지므로 무라카미 북쪽으로 향하는 보통 열차는 디젤동차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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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971 : 사카타 시내에는 자동차만 지나갈 뿐 사람은 보기 힘들다.]

 

[사진 1972 : 일반 가정집을 사용하는 규모가 작은 아키바신사[秋葉神社].]


   사카타[酒田, http://www.sakata-kankou.gr.jp ]에서는 시간 여유가 있으므로 시내로 향하였다. 시내 중심가에는 지붕이 설치되어 있어서 눈과 비를 막을 수 있게 해 놓았지만 도로에 자동차만 지나갈 뿐 사람은 보기 힘들다. 공휴일 오후라고는 하지만 너무 한산하다.

 

[사진 1973 : 사카타 시내를 통과하는 강인 니이다가와[新井田川].]

 

[사진 1974 : 곡물을 보관하는 창고인 산쿄소코[山居倉庫]는 일부는 사카타시관광물산관[酒田市観光物産館] 사카타유메노쿠라[酒田夢の倶楽]로 사용되고 있다.]


   니이다가와[新井田川]라는 사카타 시내를 가로지르는 하천을 지나서 산쿄소코[山居倉庫]에 도착하였다. 산쿄소코는 느티나무를 이용하여 내부의 습기가 들어가는 걸 막고 저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든 창고이다. 1893년에 사카타미곡취급소[酒田米穀取引所]의 부속창고로 쇼나이번[庄内藩] 사카이씨[酒井氏]의 주택이 있던 장소에 만들어졌다. 1939년 미곡배급통제법이 폐지되었지만 창고는 쇼나이 지역의 농협에서 계속 사용하고 있다. 현재 모두 12동이 남아있는데 1동은 쇼나이쌀역사자료관[庄内米歴史資料館]이고 2동은 사카타시관광물산관[酒田市観光物産館] 사카타유메노쿠라[酒田夢の倶楽, http://www.sakata-kankou.gr.jp/yumenokura ]로 사용되고 있다. 이렇게 사카타에 커다란 창고가 생긴 이유는 쇼나이 지역의 넓은 평야에서 좋은 쌀이 생산되고 동해 쪽의 항구로 운반을 하였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은 육상 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기에 배로 운반되는 경우는 드물다.


   창고 앞의 주차장에는 관광버스가 있고 단체 관광객들이 오가고 있어서 한산한 시내와는 다른 느낌을 준다. 관광물산관이라는 이름에 맞게 관광 정보를 안내하는 창구에서부터 기념품 판매점, 매점, 식당, 그리고 휴게소까지 갖추어져 있다. 안쪽에는 박물관까지 있는데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다.

 

[그림 1975 : 사카타유메노쿠라에 있는 박물관의 입장권.]

 

[그림 1976 : 사카타유메노쿠라의 안내 팸플릿.]

 

[그림 1977 : 사카타유메노쿠라의 기념 스탬프.] 


   박물관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 관계로 보여줄 수 없지만 괜찮았다. 사카타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으며 사카타의 전통 문화를 보여준다. 사카타마츠리[酒田祭]에서 사용하는 커다란 다시[山車]가 전시되어 있다. 또한 일본의 대표적인 인형작가이자 인형조각가인 츠지무라 쥬사부로[辻村寿三郎]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데 인형이 정말 예쁘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방문이 별로 없을 걸로 생각되는데 우리말로 음성 설명이 나온다.

 

[사진 1978 : 산쿄소코 서쪽에는 바다에서 부는 강한 바람을 막고 여름에는 그늘을 만들어주기 위하여 키가 큰 느티나무를 심어 놓았다.]


   산쿄소코에서의 백미는 창고 뒤쪽에 있는 느티나무가 나란히 있는 산책로이다. 창고보다 높은 느티나무가 늘어서 있고 그 사이로 돌로 만든 길이 있다. 느티나무에 푸른 잎이 무성한 봄에서 가을까지는 더 풍경이 좋다.

 

[사진 1979 :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창고가 나란히 있다.]

 

[사진 1980 : 창고 사이의 통로로 관광객들이 오간다.]

 

[사진 1981 : 강을 통하여 곡물을 운반하였던 배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 1982 : 산쿄소코 창고 가운데에 입구가 있는 산쿄이나리신사[三居稲荷神社].]

 

[사진 1983 : 1993년에 완공된 다리인 산쿄바시(さんきょばし)는 걸어서만 건너갈 수 있다.]


   앞쪽으로 가면 2층으로 되어 있고 삼각형으로 된 기와지붕이 연달아서 있는 창고를 볼 수 있다. 창고의 벽은 하얀색인데 벽과 기와 사이에 공간이 있다. 창고 바로 앞에는 과거에 사용하였던 배가 보존되어 있고 니이다가와를 건너는 다리도 복원되어 있다. 다리 앞을 막아놓았지만 애완동물이나 자전거의 출입을 막을 뿐 걸어서 건널 수 있다.

 

[사진 1984 : 곡식을 운반하는 배가 하천으로 나올 수 있도록 경사면이 있다.]

 

[사진 1985 : 니이다가와를 건너서 산쿄소코의 창고를 보면 느티나무가 창고보다 훨씬 키가 크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사진 1986 : 토리이보다 높게 일장기가 걸려 있는 야쿠모신사[八雲神社].]


   다리를 건너가면 산쿄소코의 모습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다. 배는 하천에 바로 내려갈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나란히 있는 창고에 비하여 느티나무가 훨씬 키가 크다.

 

 

 

 


   다음으로는 '2월 11~12일 - 흐린 날씨로 석양을 볼 수 없었던 키라키라우에츠(きらきらうえつ) 승차'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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