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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2월 11~12일 - 흐린 날씨로 석양을 볼 수 없었던 키라키라우에츠(きらきらうえつ) 승차
걸어서 사카타역[酒田駅]으로 돌아왔다. 승강장으로 가다 보니 JR동일본의 관광 열차인 이로도리(彩, いろどり)가 있다. 이로도리는 JR동일본 나가노지사[長野支社, http://www.jreast.co.jp/nagano ]의 관광열차로 2006년에 기존의 485系 차량을 개조하여 만들었다. JR동일본의 전철화된 구간에는 직류도 있고 교류도 있어서 전부 달릴 수 있는 485系 전동차로 만든 관광열차가 많다. 개조하면서 눈이 많이 오는 혼슈 북부 지역 운행을 위하여 내한 내설 기기를 강화하였고 차내 등급은 보통차에서 모두 그린샤[グリーン車]로 변경되었다. 차량 전면부의 애칭 표시는 액정모니터로 바꾸었다. 회송되는 차량인지 차내에는 아무도 타지 않았다. 1, 6호차는 2X1 배열로 좌석이 있고 2, 3, 5호차에는 탁자가 놓여있고 마주보고 앉을 수 있게 좌석을 배치하여 놓았다. 4호차는 푹신푹신한 소파가 있는 넓은 공간이 있다. 이 차량은 주로 단체관광열차로 운행하기에 일반 승객이 탈 수 있는 기회는 적다.
[사진 1987 : 사카타역[酒田駅]의 개찰구.]
[사진 1988 : 2006년에 기존의 485系 차량을 개조하여 만든 관광 열차인 이로도리(彩, いろどり).]
[사진 1989 : 이로도리의 1호차는 2X1 배열인 넓은 좌석이 있다.]
[사진 1990 : 이로도리의 4호차에는 푹신푹신한 소파가 놓여 있는 넓은 공간이 있다.]
[사진 1991 : 이로도리의 2, 3, 5호차에는 탁자가 놓여있고 마주보고 앉을 수 있게 좌석을 배치하여 놓았다.]
이로도리만큼 고급은 아니지만 나도 관광열차인 키라키라우에츠(きらきらうえつ, http://www.jrniigata.co.jp/kirakira/kirakira.htm )를 탄다. 485系 전동차 4량 편성으로 2001년 11월부터 운행을 시작하였다. 금, 토, 일, 공휴일에 니이가타[新潟]에서 사카타[酒田]까지 1왕복 운행한다. 날짜에 따라서는 키사카타[象潟]까지 연장 운행하고 있다.
[사진 1992 : 사카타역의 이정표. 아래에는 열차 시각표와 보통 열차의 평균 소요 시간이 나와 있다.]
[사진 1993 : 사카타역의 키라키라우에츠(きらきらうえつ)의 이정표.]
[사진 1994 : 우에츠본선[羽越本線]의 관광 열차인 키라키라우에츠 485系 전동차.]
[사진 1995 : 키라키라우에츠의 1, 3, 4호차에는 2X2로 배열된 좌석이 있다.]
[사진 1996 : 키라키라우에츠 4호차의 운전실 뒤에는 전망라운지(展望ラウンジ)는 밤이라서 차단막으로 가려 놓아서 운전하는 모습은 볼 수 없다.]
[사진 1997 : 키라키라우에츠 차량의 2호차에는 의자에 앉아서 먹으면서 차창 밖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사진 1998 : 키라키라우에츠가 운행되는 연선의 주요 관광지를 지도에서 보여주고 있다.]
[그림 1999 : 키라키라우에츠의 안내 팸플릿.]
[그림 2000 : 키라키라우에츠의 기념 스탬프.]
차량의 1, 3, 4호차에는 2X2 배열로 좌석이 놓여 있는 객실이 있으며 2호차에는 라운지와 차내 판매를 하는 미니뷔페(ミニビュフェ)가 있고 탁자와 함께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까지 있다. 1, 4호차의 운전실 뒤로는 운전하는 모습과 함께 철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라운지(展望ラウンジ)가 있다.
No. 111 철도편(JR동일본) : 사카타[酒田] 16:11→니이가타[新潟] 18:28, 이동 경로 보기(시각표 변경으로 열차 및 시각 정보는 다릅니다)
열차번호 및 종별 : 8872M 快速 きらきらうえつ, 거리 : 168.2km, 편성 : 485系 4兩(1号車 クハ484-702)
[그림 2001 : 사카타[酒田]에서 니이가타[新潟]까지 승차한 쾌속 키라키라우에츠의 지정석권.]
공휴일 오후이지만 차내는 매우 한산하였다. 객실에는 승객이 겨우 5명 정도 앉아있었다. 관광이 목적이 아닌 승객들도 있었다. 사실 이 열차는 모두 지정석이지만 쾌속이라서 지정석권만 더 있으면 탈 수 있다. 특급권이 필요한 특급 이나호(いなほ)에 비해서는 저렴하게 탈 수 있으며 좌석도 비슷하다. 물론 니이가타까지의 소요 시간은 조금 더 길지만 보통 열차처럼 중간에 환승할 필요는 없다.
[사진 2002 : 리쿠사이선[陸羽西線]이 분기되는 아마루메역[余目駅]의 이정표.]
[사진 2003 : 후야역[府屋駅] 승강장. 승강장 너머로는 바다가 있다.]
[사진 2004 : 가츠키역[勝木駅]에는 각종 자재를 쌓아 놓았다.]
니이가타로 돌아가는 키라키라우에츠에서는 동해로 지는 태양을 볼 수 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 사카타부터 구름이 많아서 해는 전혀 보이지 않고 빨리 어두워진다. 오후 5시가 되지도 않았는데 어두워서 사진을 전혀 찍을 수 없다. 이런 상황이니 4호차에 있는 전망라운지에는 운전사가 전망을 볼 수 없게 가림막으로 모두 막아 놓았다. 물론 전망라운지에는 아무도 없었다. 눈으로 어두워지는 바다를 보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구름이 많은 걸로 부족한지 눈까지 내렸다. 키라키라우에츠가 아니라 키라키라야행(きらきら夜行)이 되어 버렸다.
이렇게 한산하지만 차장은 승객 한 명 한 명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열차는 종착역인 니이가타역[新潟駅]에 도착하였다. 제53편에 나왔듯이 니이가타에서 숙박을 한 적도 있으나 이번에는 바로 신칸선[新幹線]으로 갈아탔다.
[사진 2005 : 니이가타역[新潟駅] 신칸선 승강장의 이정표. 200系 신칸선 전동차가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No. 112 철도편(JR동일본) : 니이가타[新潟] 18:38→오미야[大宮] 20:34, 이동 경로 보기(시각표 변경으로 시각 정보는 다릅니다)
열차번호 및 종별 : 346C 新幹線 とき346号, 거리 : 303.6km, 편성 : 200系 10兩(5号車 225-1035)
[사진 2006 : 200系 신칸선 전동차의 객실은 좌석이 낡았다.]
[그림 2007 : 니이가타에서 오미야[大宮]까지 승차한 신칸선 토키(とき)의 지정석권.]
이번에 타는 차량은 200系 신칸선 전동차이다. JR동일본에서 운영하는 노선의 신칸선 차량 중에서는 가장 고참이다. 내부는 개조가 일부 되었지만 좌석은 오래된 차량의 느낌이 그대로 났다. 승객이 적은 시간대인지 이 열차는 각역 정차로 죠에츠신칸선[上越新幹線] 모든 역에 정차한다. 그래도 내가 앉은 지정석에는 대부분 자리가 비어 있고 그나마 에치고유자와[越後湯沢]에서 많이 타서 절반 정도 찼다.
오늘은 코리야마[郡山]에서 숙박을 한다. 도쿄[東京]까지 갈 필요가 없이 오미야[大宮]에서 갈아타면 된다. 오미야역[大宮駅] 건물에 연결되어 있는 슈퍼마켓 체인인 다이에(ダイエー, http://www.daiei.co.jp )가 영업 종료 시각을 앞두고 다양한 도시락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푸짐하게 사서 다시 역으로 돌아왔다.
[사진 2008 : 오미야역[大宮駅] 신칸선의 열차 출발 안내.]
No. 113 철도편(JR동일본) : 오미야[大宮] 21:02→코리야마[郡山] 21:57,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131B 新幹線 つばさ131号, 거리 : 196.4km, 편성 : E3系 7兩+E4系 8兩(16号車 E325-2006)
[사진 2009 : 2008년에서 2009년에 도입된 신형 차량인 E3系 2000番台의 객실.]
[사진 2010 : 다이에(ダイエー)에서 산 도시락을 차내에서 먹었다.]
지정석을 구하지 않았으므로 가장 먼저 가는 열차를 타면 된다. 당첨된 열차는 Max야마비코(やまびこ)와 츠바사(つばさ)가 연결되어 있었다. 2X2로 좌석이 배열되어 있는 츠바사에 탔다. 객실 내의 분위기가 이전에 탔던 츠바사와 달라서 확인하여 보니 2008년에서 2009년에 도입된 신형 차량인 E3系 2000番台이다. 좌석 사이의 간격이 조금 더 넓고 벽에는 전원 플러그가 설치되어 있다. 문 위에는 이전보다 커진 풀컬러 LED가 설치되어 있다. 밤이니 창밖은 보이지 않고 사온 음식을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사진 2011 : 코리야마역[郡山駅]에 정차하고 있는 츠바사(つばさ) E3系 신칸선 전동차.]
[사진 2012 : 김연아 선수가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트에서 금메달을 딸 걸로 예상하는 일본인과의 인터뷰.]
[사진 2013 :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트에서 금메달을 따게 될 선수를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제48편에서도 나오지만 코리야마는 이미 한 번 숙박한 적이 있다. 숙박비가 저렴하고 내가 가고자 하는 노선이 출발하여서 이번에는 2박을 하게 되었다. 방에 들어가서 텔레비전을 보니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트에서 금메달을 딸 선수를 예상하는 방송을 하고 있었다. 지금이야 결과를 다 알고 있으니 싱거운 이야기지만 당시에는 우리나라에서도 관심이 많았다.
[사진 2014 : 토요코인[東横イン, http://www.toyoko-inn.com ] 코리야마[郡山]의 아침 식사.]
[사진 2015 : 다른 점포와는 달리 토요코인 코리야마는 건물 구조가 달라서 방마다 발코니가 있다.]
[사진 2016 : 스이군선[水郡線]에서 운행하는 키하 E130系 디젤동차.]
[사진 2017 : 직류와 교류 모두 달릴 수 있는 JR화물(貨物)의 EH500形 전기기관차.]
다음 날 아침 식사를 하고 코리야마역[郡山駅]으로 갔다. 신칸선을 타야 하는데 시간이 남아서 재래선 승강장을 둘러보았다. 신형 디젤동차인 E130系가 있고 신형 전동차인 E721系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코리야마역 구내에는 선로가 많이 있고 화물 열차도 쉬고 있는데 JR화물의 EH500形 전기기관차도 있었다. 두 대의 전기기관차가 하나처럼 운행하는데 우리나라에는 없지만 대형 전기기관차에서는 흔한 방식이다.
다음으로는 '2월 12일 - 신칸선 야마비코(やまびこ)와 재래선 E721系 전동차를 타고 시오가마[塩釜]로'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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