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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2월 12일 - 우주선 같은 모양의 이시노모리망가칸[石ノ森萬画館]을 보고 오나가와[女川]로


   이시노마키시[石巻市, http://www.city.ishinomaki.lg.jp ]는 태평양을 끼고 있는 항구 도시이다. 일본의 유명한 만화가인 이시노모리 쇼타로[石ノ森 章太郎]가 태어난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여서 이시노마키망가란드[石巻マンガランド] 계획에 따라서 중심가에는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작품의 주인공을 전시하여 망가로드(マンガロード)를 만들고 이시노모리망가칸[石ノ森萬画館, http://www.man-bow.com/manga ]이라는 박물관이 지어졌다. 이시노모리 쇼타로는 공상과학물을 좋아하여 공상과학만화를 많이 그렸고 1989년에는 만화는 재미있고 이상한 게 아니라 다수의 표현이 가능하다고 하여 한자로는 ‘萬画’로 표기하는 만화선언(萬画宣言)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사진 2110 : 인도에 자전거도로와 도보로 갈 수 있는 길이 분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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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노마키역[石巻駅]에서 나와서 이시노모리망가칸이 있는 나카제[中瀬]라는 섬으로 향하였다. 나카제는 큐키타카미가와[旧北上川] 하구에 있는 섬이지만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이시노마키역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나온다. 키타카이가와는 수위 변화가 별로 없는지 아니면 지금이 수위가 가장 높은 때인지 거의 수면 바로 위에 집이 있다.

 

[사진 2111 : 강에 있는 섬인 나카제[中瀬]에는 수면에 가깝게 집과 작은 신사가 있다.]

 

[사진 2112 : 나카제에는 우주선 같이 생긴 이시노모리망가칸[石ノ森萬画館]이 있다.]

 

[사진 2113 : 이시노모리망가칸의 뒤쪽으로는 경사로가 있어서 이쪽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강에 있는 섬인 나카제에는 북쪽과 남쪽 끝에는 주택과 공장이 있지만 가운데에는 공원으로 꾸며져 있고 우주선 같이 생긴 이시노모리망가칸이 있다. 이시노망가칸 뒤로는 경사로가 있고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 2114 : 이시노모리망가칸임을 알리는 표시와 관내 안내.]

 

[사진 2115 : 이시노모리망가칸에는 코인라커에도 만화 주인공 그림을 그려 놓았다.]

 

[사진 2116 : 사이보그009(サイボーグ009)만 있으면 모든 게 해결됩니까?]

 

[사진 2117 : 박물관 안의 홀에서는 만화를 상영하고 있다.]

 

[사진 2118 : 이시노모리 쇼타로[石ノ森 章太郎]가 연재한 만화 잡지를 직접 보여주고 있다.]

 

[사진 2119 : 관내의 경사로에는 만화 주인공의 모습을 그려 놓았다.]


   정문을 통하여 들어가 보았다.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작품에 나오는 주인공이 건물 곳곳에 그려져 있고 홀에서는 만화를 상영하고 있다. 내부의 경사로에는 이전에 만화책에 연재하였을 때의 잡지를 그대로 전시하여 놓았다. 조금 더 올라가면 만화의 주인공들로 벽에 그려 놓았다.

 

[사진 2120 : 일본 최고의 목조교회인 이시노마키하리스토스정교회[石巻ハリストス正教会, Ishinomaki St John the Apostle Orthodox Church].] 


   이시노모리망가칸 옆에는 정반대의 이미지를 가진 이시노마키하리스토스정교회[石巻ハリストス正教会, Ishinomaki St John the Apostle Orthodox Church, http://www.city.ishinomaki.miyagi.jp/ishistcult/bunka/harisutosu.jsp ]가 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교회로 1880년에 지어졌다. 이시마키시 센고쿠쵸[千石町]에 있었으나 1978년 지진으로 인하여 큰 피해를 입었다. 새로운 교회 건물이 지어졌지만 과거의 목조교회를 보존하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져서 현재의 위치로 옮겨서 복원되었다.


   교회 건물은 2층이고 정말 소박하게 지어졌다.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데 겨울이라서 문이 잠겨있고 들어갈 수 없다. ‘하리스토스(Χριστος)’는 그리스어(Greek)로 예수 크리스트를 의미한다. 러시아 선교사가 일본으로 들어와서 정교회를 전파하면서 지어진 교회이다.

 

[사진 2121 : 오래되어 보이는 자유민주당 당사 건물.]

 

[사진 2122 : 이시노마키 시내에는 인도에 지붕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 2123 : 이시노마키 시내에도 만화 주인공의 인형이 있다.] 


   이시노마키역으로 돌아갔다. 일본의 지방 소도시를 방문할 때마다 느껴지지만 시내에는 오래된 건물이 그대로 남아있고 중심가에는 평일이든 주말이든 지나가는 사람이 적고 한산하다. 물론 우리나라도 인구가 수도권과 대도시에 몰리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 2124 : 이시노마키역[石巻駅]의 개찰구. JR패스 같이 자동개집표기를 통과할 수 없는 승차권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오른쪽의 매표소를 지나서 가면 된다.]


   이번에는 이시노마키선[石巻線] 열차에 탔다. 이시노마키선은 코고타[小牛田]에서 이시노마키를 거쳐서 오나가와[女川]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전철화가 되어 있지 않아서 디젤동차가 운행한다. 제76편에서도 나왔지만 이시노마키[石巻]까지는 디젤기관차가 견인하는 화물 열차도 운행하고 있다. 내가 탄 열차는 키하 40系 2량 편성이다. 하교하는 통학생들이 많이 타고 있다.

 

[사진 2125 : 이시노마키선[石巻線]에서 운행하는 키하 40系 디젤동차.]

 

No. 119 철도편(JR동일본) : 이시노마키[石巻] 15:51→오나가와[女川] 16:18,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643D 普通, 거리 : 17.0km, 편성 : 키하 40系 2兩(앞 차량 キハ40-2026)

 

[사진 2126 : 큐키타카미가와[旧北上川]라는 강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 2127 : 나무로 만든 집 뒤로는 바닷물이 들어온 호수인 만고쿠우라[万石浦]가 보인다.]

 

[사진 2128 : 호수 한쪽으로는 땅이 낮아서 바다와 연결된다.]

 

[사진 2129 : 호수는 파도가 없고 잔잔하여 작은 배들이 다니고 양식을 위하여 나무 막대를 설치하여 놓았다.]

 

[사진 2130 : 호수 뒤로는 높은 산들이 이어진다.]

 

   이시노마키역을 출발한 열차는 시내를 지나서 큐키타카미가와 위의 철교를 통과한다. 여기서부터는 주변에 산이 있고 좁은 평지는 모두 눈에 덮여 있다. 잠시 마을을 지나가다 사와다역[沢田駅]부터는 바닷물이 들어와서 만들어진 만고쿠우라[万石浦]라고 부르는 호수를 따라서 간다. 호수 건너서는 마을과 산이 있어서 강을 따라서 가는 느낌이 든다.

 

 

 

 

 

   다음으로는 '2월 12일 - 항구와 가깝고 족탕과 온천을 갖춘 오나가와역[女川駅]'이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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