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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대구선에서 유일하게 열차가 정차하는 역은 하양역(河陽驛)이다. 근처의 금호역이 금호읍에 있지만 전열차가 통과하고 있다. 하양역은 같은 읍이지만 무궁화호는 모두 정차하고 새마을호는 일부만 통과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금호역과 같은 읍이지만 속한 시가 다르다. 금호읍은 영천시에 속하고 하양읍은 경산시에 속한다. 짧은 대구선은 대구광역시에서 시작하여 경산시와 영천시를 지나간다.

 

   같은 읍이기는 하지만 농업이 중심이고 작은 금호읍과는 달리 대학교가 3곳이나 있는 하양읍과는 규모에서는 차이가 크다. 이런 차이는 철도를 이용하는 수요의 차이로 이어지고 열차가 정차하는 역인지 통과하는 역인지를 결정하게 되었다.

 

   하양에도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다. 물론 금호의 그것보다도 규모는 조금 크다. 건물의 1층만을 사용하고 있어서 밖에서 잘 보지 않으면 알기 어렵게 되어 있다. 안에 들어가면 작은 대합실이 있고 매표소가 있다. 장거리 노선은 대구에 가서 타고 이곳에서는 주로 경상북도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버스가 출발하고 있다. 시외버스 이외에도 대구시내버스와 경산시내버스가 있어서 대구나 경산으로 이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시외버스터미널 앞의 주차장에는 마트가 하나 있으니 터미널을 찾기 어려우면 이 마트를 찾는게 더 빠를지도 모른다. 하양의 중심가에서 조금 벗어난 위치에 하양역이 있지만 교차로에서 역 건물이 보이므로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양역 건물 앞에는 경사로가 있고 옆에는 쉴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하양역 건물은 과거에는 대구선의 다른 역과 같은 모양의 건물이었지만 2001년에 신축되었다. 이용하는 승객 수에 비하여 작아보이는 대합실에는 승차권자동발매기까지 설치되어 있다. 일부 새마을호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열차가 정차하므로 시각표는 빽빽하게 차 있다. 대합실에는 냉난방이 되는 공간이 있는데 너무 냉방을 강하게 틀어서 춥다. 요즈음에 이러면 안되는데......

 

 

   하양역 승강장은 1면 2선이다.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승강장에도 마련되어 있다. 시외버스터미널에는 장거리를 가는 노선이 없는 반면 기차로는 바로 갈 수 있으므로 이용하는 승객이 많다.

 

 

   하양역의 이정표에는 금호역과 청천역이 나와 있다. 두 역 모두 현재 정차하는 열차가 없다. 실질적으로 왼쪽으로는 영천역이나 북영천역, 오른쪽으로는 동대구역이 다음 정차역이다.

 

 

   현재 하양역까지는 대구지하철 1호선을 연장하는 방안과 대구선을 복선 전철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전자보다는 후자가 더 실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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