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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전선 함안역(咸安驛)은 이전에 서울-진주 간을 운행하던 새마을호가 다녔을 때에는 마산-진주 사이에서 유일하게 정차하였다. 함안역은 경상남도 함안군의 군청이 있는 가야읍에 있다. 그런 관계로 이용하는 승객이 조금 많지만 역은 다른 경전선 역과 별반 다르지 않다. 승강장은 1면 2선이고 이외에 화물 승강장이 있다. 승강장에는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대합실이 설치되어 있다. 함안역 남쪽으로는 논밭이지만 서쪽으로는 아파트가 늘어서 있다.

 

 

   함안역 승강장은 1면 2선이지만 방향 별로 타는 선로가 다르다. 진주, 순천 방면으로 가는 열차는 역 건물에서 먼 선로를 이용하고 서울, 부전 방면은 반대쪽 선로로 들어온다. 경전선의 많은 역이 그렇듯이 함안역은 이정표는 예전의 방식으로 되어 있다. 현재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산인역도 그대로 표시되어 있다.

 

 

   함안역은 1965년에 지어진 역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대합실 부분에는 2층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 들어가면 대합실은 1층만 사용하고 있다. 오래 전에 지어진 역이어서 그런지 매표소는 창구가 작고 하나만 있다. 함안역에는 경전선 모든 열차가 정차하여 하루에 12회 있다. 왼쪽으로는 KTX 환승 시각표가 있기는 하지만 대구 방면으로 가는 열차는 하루에 1회 뿐이라서 환승 시각표를 만들기가 어려워서 비어 있다. 물론 이전에는 대구-진주 간 무궁화호가 다녀서 밀양역에서 KTX로 환승할 수 있었다.

 

 

   함안역에는 대합실이 따로 있지만 열차가 없는 시간대여서 텅 비어 있었다. 에어컨과 선풍기가 있지만 전기를 아끼기 위하여 모두 꺼져 있다. 대합실 안에는 화장실이 있다.

 

 

   함안역 앞의 광장은 크지 않고 자가용이 주차하고 있다. 그래도 시골역답게 나무 아래에 평상이 놓여 있어서 몇몇 사람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역에서 나오는 길은 넓지 않지만 주변에는 음식점이 몇몇 있다.

 

 

   함안역에서 가까운 도로에는 버스정류장이 있다. 이곳에는 함안군내버스가 창원까지 운행하고 있다. 3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으며 1시간에 1~2대 꼴로 있다. 함안군청 홈페이지에는 자세한 시각표가 있다(시각표 보기). 다만 우리나라의 버스는 정확하게 운행하지 않으므로 버스 출발 5~10분 전에 미리 나가는 게 좋다.

 

 

   함안역에서 나와서 서쪽으로 약 350m 정도 가면 언덕에 공원을 조성하여 놓았다. 약간 위로 가면 함안버스터미널이 있다. 함안군 내를 운행하는 군내버스와 다른 도시를 연결하는 시외버스가 도착, 출발하는 장소이다. 역시 함안군청 홈페이지에 시각표와 요금을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시각표 보기).

 

 

   함안역은 경전선 복선전철화에 따라서 현재 위치에서 남쪽으로 3.9km 떨어진 함안면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설되는 장소가 현재는 논밭 사이여서 기차를 이용하기에는 좀 불편해지지 않을까 염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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