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 고가에 있는 히메지역[姫路駅]에서 출발하는 반탄선[播但線]의 빨간 전동차

15. 11~12일 - 고가에 있는 히메지역[姫路駅]에서 출발하는 반탄선[播但線]의 빨간 전동차

   아이오이역[相生駅]에서 오늘의 마지막 열차인 신쾌속(新快速)을 기다렸다. 신쾌속이라고는 하지만 각역 정차이다. 한번 신쾌속은 영원한 신쾌속이기에.

 

No. 21 철도편(JR서일본) : 아이오이[相生] 21:42→반슈아코[播州赤穂] 21:54,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3301M 新快速, 거리 : 10.5km, 편성 : 223系 8兩(가장 앞 차량 クハ222-2049)

 

   다행히 이 열차는 한산하였다. 열차는 속도를 내면서 달리고 금방 반슈아코역[播州赤穂駅]에 도착하였다. 아침에는 바쁘니 미리 내일 사용할 승차권을 구입하고 역 건물과 연결된 숙소에 들어갔다.

 

[사진 389 : 반슈아코역[播州赤穂駅]에 도착한 223系 전동차. 이미 행선지는 회송으로 바뀌었다.]

 

[사진 390 : 늦은 밤이어서 당역 종착 열차가 많은 반슈아코역 승강장.]

 

[사진 391 : 반슈아코역의 이정표. 회송되는 차량이라서 아무도 없다.]

 

[사진 392 : 반슈아코역의 개찰구. 밤 늦은 시간이어서 오카야마[岡山] 방면의 열차는 모두 떠났다.]

   다음 날 아침을 먹고 바로 반슈아코역으로 향하였다. 어제와는 달리 출근이나 등교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어제까지는 휴일이었지만 오늘은 평일이니.

 

[사진 393 : 토요코인[東横イン] 반슈아코에키마에[播州赤穂駅前]의 아침 식사.]

 

[사진 394 : 출근하거나 등교하는 사람들도 계속하여 지나가는 반슈아코역의 개찰구.]

 

[그림 395 : 12일에 사용한 철도의 날 기념 JR서일본 1일 자유승차권(鉄道の日記念 JR西日本一日乗り放題きっぷ).]

 

No. 22 철도편(JR서일본) : 반슈아코[播州赤穂] 7:52→히메지[姫路] 8:25,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940M 普通, 거리 : 31.2km, 편성 : 223系 6兩(3号車 モハ223-2078)

 

   보통 열차이지만 223系 전동차로 운행한다. 6량 편성이어서 여유가 있을 걸로 예상하였지만 반슈아코역부터 비어있는 자리가 없어서 서서 가야 한다. 역 사이의 거리는 멀고 논이 많고 낮은 언덕과 마을이 이어진다. 정차하는 역마다 많이 타서 움직일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타츠노역[竜野駅]과 아보시역[網干駅] 사이에는 아보시종합차량소[網干総合車両所, 아보시소고샤료쇼]라는 차량기지가 있고 12월 1일에 운행을 개시한 225系 전동차가 있었다.

 

[사진 396 : 승강장 왼쪽은 야스[野洲]로 가는 223系 전동차이고 오른쪽에는 미하라[三原]로 가는 117系 전동차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397 : 아이오이역[相生駅]의 승강장.]

 

[사진 398 : 숲이 무성한 낮은 언덕 아래에 산요신칸선[山陽新幹線] 고가 철길이 있고 집이 이어진다.]

 

[사진 399 : 노랗게 벼가 익은 논 뒤의 언덕 아래로 집이 드문드문 있다.]

 

[사진 400 : 타츠노역[竜野駅]의 승강장.]

 

[사진 401 : 언덕은 멀어지고 평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사진 402 : 아보시역[網干駅]의 승강장.]

   열차는 히메지역[姫路駅]에 정시에 도착하였으나 내리는 승객이 너무 많았다. 1분 환승에 도전하였으나 내리는 승객에 밀려서 계단을 내려가는 상황이어서 뛰어갈 수 없었다. 반탄선 승강장에 도착하였을 때에는 이미 열차는 떠나고 없었다. 일정에는 큰 지장이 없다. 17분 후에 있는 다음 열차를 타면 되기 때문이다. 다만 테라마에역[寺前駅]에서의 환승 시간이 2분으로 짧아져서 스탬프를 찍고 둘러볼 여유가 없어졌다.

   히메지역은 설3 여행기에서 소개된 적이 있다(관련 글 보기). 혼잡한 출근 시간대에서 한산한 승강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승강장이 고가로 이전하면서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어서 전망이 좋아졌다. 승강장이 3면 8선으로 줄어들어서 이전에 승강장이 있던 공간은 남아서 공터가 되어 있다. 화물 수송 때문에 이설되는 구간에서는 역이 확장되는 우리나라와는 상황이 좀 다르다.

 

[사진 403 : 히메지역[姫路駅]의 반탄선[播但線] 승강장의 이정표.]

 

[사진 404 : 히메지역 건물 사이에는 예전 승강장이 있던 자리가 그대로 남아 있다.]

 

[사진 405 : 히메지역 승강장은 고가에 있어서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사진 406 : 반탄선 승강장 끝에서 본 히메지역의 선로. HOT7000系 디젤동차로 운행하는 특급 슈퍼하쿠토(スーパーはくと)가 도착하고 있다.]

   반탄선[播但線] 승강장은 키신선[姫新線] 승강장과 연결되어 있으나 일부 선로는 끝이 막혀 있다. 반탄선에는 하마카제(はまかぜ)라는 특급 열차가 운행하고 있어서 승강장이 더 길다. 특급 하마카제는 8량까지 차량을 증결하여 운행한다. 키신선은 설3 여행기(관련 글 보기)에서 나오고 이번에는 반탄선을 타게 되었다.

 

[사진 407 : 특급 하마가제(はまかぜ)에 대응하기 위하여 히메지역의 반탄선 승강장은 길다.]

 

[사진 408 : 히메지역 반탄선 승강장의 열차 출발 안내.]

 

No. 23 철도편(JR서일본) : 히메지[姫路] 8:43→테라마에[寺前] 9:27,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5617M 普通, 거리 : 29.6km, 편성 : 103系 2兩(앞 차량 クモハ103-3501, ワンマン)

 

   반탄선은 테라마에역[寺前駅]까지만 전철화가 되어 있어서 103系 3500번대 전동차가 운행되고 테라마에역 이후의 비전철화 구간에서는 키하 40系 디젤동차가 운행되고 있다. 특급 하마카제는 키하 181系 디젤동차로 운행하였는데 2010년 11월 7일부터 신형 차량인 키하 189系 디젤동차로 바뀌었다. 103系 3500번대 전동차는 반탄선이 1998년에 전철화가 되었을 때에 투입되기 위하여 개조한 차량으로 2량 편성이고 좌석은 모두 롱시트로 되어 있다.

 

[사진 409 : 반탄선 전용으로 운행하는 103系 3500번대 전동차.]

   원맨(ワンマン) 열차이기는 하지만 직원이 2명이 더 타고 있어서 하차할 때의 승차권 검사 및 정산을 담당하고 있었다. 중간에는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승차권 검사를 하였다. 반탄선은 IC카드인 이코카(ICOCA)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미리 정산을 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히메지역을 출발한 열차는 바로 분기하여 오른쪽으로 돌고 단선 구간이 된다. 히메지 시내를 달리는 고가 구간이 이어진다. 시내에서 벗어나면 고가에서 내려와서 토호리역[砥堀駅]에 정차하였다. 아침 출근 시간이라서 열차가 많이 운행하고 단선 구간이라서 정차역마다 반대 방향 열차와 교행을 한다. 내가 탄 열차는 한산하지만 교행하는 열차는 승객들이 많아 만원이고 두 편성이 연결되어서 4량으로 운행하는 열차도 있다. 니부노역[仁豊野駅]에서는 특급 하마카제와 교행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키하 181系의 모습이 되었다.

 

[사진 410 : 노자토역[野里駅] 앞에 있는 하나노키타시민광장[花の北市民広場].]

 

[사진 411 : 니부노역[仁豊野駅]에 진입하고 있는 특급 하마카제는 키하 181系 디젤동차로 운행하였다.]

   시내에서 나오니 밭과 공장이 있어서 좀 어수선하다. 철길은 평지를 따라서 이어지고 직선 구간이 많아서 90km/h까지 내면서 빠르게 달린다.

 

[사진 412 : 마을 사이로 철길이 이어지고 50km/h까지 낼 수 있다.]

 

[사진 413 : 집 바로 옆으로 직선으로 철길이 뻗어 있다.]

 

[사진 414 : 미조구치역[溝口駅]의 승강장.]

 

[사진 415 : 아마지역[甘地駅]의 승강장.]

 

[사진 416 : 숲이 울창한 언덕 아래에는 밭이 있다.]

 

[사진 417 : 테라마에역[寺前駅]의 승강장.]

   열차는 종착역인 테라마에역에 도착하였다. 테라마에역은 2면 3선의 승강장을 갖추고 있는데 바로 맞은편에 갈아탈 열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1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환승 시간은 1분으로 줄어들어서 바로 갈아탔다.

 

 

 

 

 

   다음으로는 '12일 - 이쿠노토게[生野峠]를 넘어서 223系 전동차가 달리는 산인본선[山陰本線]으로'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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