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어느덧 짧은 일본 여행이 끝나고 귀국할 때가 되었다. 나리타국제공항[成田国際空港, http://www.narita-airport.jp ]은 터미널 건물이 2개가 있어서 항공사마다 이용하는 터미널이 다르다. 바닐라에어(Vanilla Air, http://www.vanilla-air.com )는 제2터미널에 체크인 카운터가 있기에 공항제2빌딩역(空港第2ビル駅, 쿠코다이니비루에키)에서 내려야 한다. 물론 종점인 나리타공항역[成田空港駅]에서 내렸다고 해도 공항을 순환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돌아올 수 있지만 시간이 걸린다.

 

 


   바닐라에어는 국제선뿐만 아니라 국내선도 운행하고 있다. 국내선은 제2터미널 1~2층에 체크인 카운터가 있어서 직진하면 되지만 국제선은 3층에 있어서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된다.


   나리타국제공항에서도 체크인 카운터를 안내하는 전광판이 있다. 조심해야 할 건 위에 있는 위치도를 같이 보아야 한다. 다른 공항에서는 A, B, C 순서대로 체크인 카운터가 있지만 나리타국제공항은 터미널 건물 확장을 하면서 공간이 없었는지 엄한 곳에 있는 체크인 카운터(F, G, N, T)가 있다. 바닐라에어는 F구역에 체크인카운터가 있어서 잠시 헤맸다.

 

 


   체크인을 하면서 받은 보딩패스 역시 특별한 장식이 없는 마분지이다. 다만 인천국제공항에서와는 달리 오른쪽의 작은 부분을 잘라서 가져가고 바코드가 있는 부분을 준다. 어느 쪽이든 종이 크기만 다르지 내용은 별반 다르지 않다.

 

 


   5월 연휴 마지막 날이지만 일본을 나가는 승객들은 많지 않은지 보안 수속과 출국 심사는 5분만에 끝났다.

 

 


   창문으로 보았지만 바닐라에어 항공기는 볼 수 없다. 바닐라에어 탑승구는 70번인데 여기는 비행기가 게이트에 연결되는게 아니라 버스를 타기 위하여 기다리는 장소이다. 숫자 뒤에는 알파벳이 있어서 항공사와 노선을 구분하고 있다.

 

 


   시간이 남아서 면세점으로 갔다. 일본에서 유명한 로이즈초콜릿(ロイズコンフェクト, http://www.royce.com )을 구입하였다. 그런데 계산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기다리다 보니 버스 타는 곳에 돌아왔을 때에는 직원들이 승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본의 아니게 민폐를 끼쳤다. 직원들은 서울이라고 적힌 안내판을 들고 승객들을 찾고 있었다.

 

 


   그 사이에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였다. 버스는 계류장에 있는 바닐라에어 비행기 앞에 도착하였다. 늦은 줄 알았는데 비행기를 타려고 기다리는 승객들이 있었다.

 

 


   이런 상황이어서 출발이 12분 늦어졌다. 이번에도 출발하는 곳에는 구름이 많았지만 점점 줄어들다가 맑아져서 땅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비행기는 후쿠이[福井]에서 동해로 날아갔다. 중간에 커다란 섬이 2개가 보이는데 독도가 아닐까 생각하였는데 독도는 저렇게 크게 넓게 있지 않다. 독도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땅인 오키제도[隠岐諸島]이다.

 

 


   동해를 건너서 비행기는 포항 위를 날아갔다. 동해안을 따라서 건설되고 있는 동해중부선의 노반이 산을 뚫으면서 직선으로 뻗어있는 게 보였다. 안동, 충주, 서울 상공을 지나서 황해가 있는 인천대교(http://www.incheonbridge.com )가 보였다. 이제 인천국제공항(http://www.airport.kr )에 거의 다 왔다.

 

 


   무사히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여서 게이트에 연결되었다. 나리타국제공항에서의 출발은 12분이 늦었지만 서풍이 강한지 인천국제공항 도착은 30분 정도 늦어졌다.

 

 


   인천국제공항 탑승동에 도착하므로 셔틀트레인을 타고 여객동으로 이동하였다. 입국 심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의 줄이 길어서 다른 구역으로 넘어가서 받은 후에 수하물 찾는 곳에 갔다. 세관 신고 줄도 길어서 다른 통로로 빠져나왔다. 연휴 마지막 날이어서 귀국하는 승객들이 많다는 게 실감이 났다. 그래도 비행기 도착하고 나서 나오기까지는 30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렇게 하여서 바닐라에어를 타고 도쿄 왕복을 무사히 끝냈다. 저렴한 요금이고 기내 서비스는 없지만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었다. 게다가 이후에 소셜을 통하여 절반이나 할인되는 항공권을 판매하는 등 도쿄를 저렴하게 오갈 수 있어서 수요가 늘어나서 가격이 오를 때까지는 자주 이용할 듯 하다.

 

* 아쉽게도 바닐라에어는 인천-나리타 구간의 승객이 많지 않아서 2015년 3월까지만 운행하고 더 이상 우리나라로 오지 않습니다.


* 승선일 : 2014년 5월 6일
  작성일 : 2014년 6월 1일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