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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교역에서 다시 화순농어촌버스 218-1번을 타고 춘양면을 지나면 석정역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였다. 춘양면 중심지를 돌아서 가지면 겨우 5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역의 이름은 석정리역이지만 버스정류장 이름은 '리'가 생략되어서 석정역이라고 한다. 버스정류장 대합실에는 이와는 다른 '화림1구'라고 나와 있다.
버스정류장 주변은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 인도를 만들려고 하다가 말았는지 풀이 잔뜩 자라 있고 버스정류장 대합실 이외에도 이전에 쓰던 버스정류장 표시가 그대로 남아 있다.
버스정류장 앞에는 만든지 얼마되지 않은 회전형 교차로가 있다. 근처에는 '고향역'이라는 간판을 한 건물이 있는데 무엇을 하는 곳인지는 알 수 없었다.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석정리역이 있다. 석정리역이라는 이정표는 없지만 선로 옆에 있는 벽돌로 만든 대합실 덕분에 바로 알 수 있다. 앵남역에 있는 대합실과 동일하다.
석정리역 역시 이제는 더 이상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폐역이 되면서 역의 일부 공간은 잡초가 자라는 방치된 공간이고 나머지는 역 앞에 사시는 분이 농사를 짓는 밭으로 바뀌었다. 비바람을 막을 수 있는 벽돌로 된 대합실은 물품을 보관하여 놓는 창고로 역할이 바뀌었고 나무 의자는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그렇지만 과거에 역이 있었고 밤에는 승객들의 안전을 위하여 조명을 밝혔기에 대합실 안에 있는 전기 시설은 그대로 살아 있었다. 승강장의 등은 더 이상 켜지지 않겠지만 인근 건널목은 기차가 지나갈 때에 작동해야 한다.
석정리역 승강장은 시멘트나 아스발트로 포장이 되지 않고 자갈로 덮여 있어서 이제는 풀이 많이 자랐다. 이정표는 뼈대만 남아있는 기이한 형태로 남아 있다. 통째로 철거한 다른 역과는 달리 틀 안에 있는 것만 제거하였다.
승강장에는 승객들이 기차를 앉아서 기다렸던 의자가 그대로 남아 있으나 일부는 풀이 많이 자라서 더 이상 앉을 수 없게 되어 버렸다. 나란히 있는 의자들을 보면서 기차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있던 시절을 연상하여 본다.
* 방문일: 2016년 5월 6일
작성일: 2016년 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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