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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곳에서는 원주(횡성)공항(https://www.airport.co.kr/wonju/index.do )이 가장 가깝다. 이 공항에서는 현재 제주로 가는 항공편만 하루에 2회 운행하고 있다. 지나가기는 여러 번 하였지만 실제로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로 갈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

 


   원주공항은 원주시내버스 2, 2-1번, 횡성농어촌버스 10번(매일 3회 운행)과 춘천-원주 간을 연결하는 일부 완행 시외버스가 정차한다. 시외버스는 시각표도 없고 매표소나 자동발매기가 없기에 버스가 정차하면 운전사에게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원주공항이지만 부공항명으로 횡성이 들어가 있는데 위치는 횡성군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원주시내버스이지만 원주로 오갈 때에는 시계외요금이 붙는 반면 횡성읍을 오갈 때에는 기본요금으로 갈 수 있다. 평소에는 아무도 없는 버스정류장이기는 하지만 비행기가 도착한 후에는 원주 방면 버스정류장에는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횡성으로 가는 버스를 탔는데 운전사가 원주로 가려면 반대편에서 타라고 한다. 잘못 타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공항 주변에는 숙박 시설과 식당가가 있다. 지금은 교통편이 많이 좋아졌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기에 비행기 타기 하루 전에 여기에 와서 숙박하는 경우도 있었던 듯 하다. 몇 년 후에는 KTX 타고 부산에 갈 수 있게 되지만 20년 전에는 이곳에서 부산으로 가는 항공편도 있었다.

   공항이라고 하지만 2층으로 된 건물이 전부이다. 1층에 대합실과 체크인 카운터를 포함한 공항과 관련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루에 비행기가 2편뿐이라서 무인카페가 있고 마지막 비행기가 떠나면 공항은 문을 닫는다. 정작 무인체크인기는 갖추고 있지 않다. 진에어(https://www.jinair.com )만 운행하고 있어서 진에어 카운터만 있다. 올해 안으로 플라이강원(https://flygangwon.com )도 취항한다고 하니 추가되지 않을까 예상하여 본다.

 


   여기서부터는 군사 지역이라서 사진 촬영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어서 글로만 서술하도록 한다. 보안검사를 끝내고 들어가면 버스를 기다리는 장소가 있다. 보잉737-800 기종의 좌석 수인 189명에 맞는 정도이다. 수하물 찾는 공간도 마찬가지로 넓지 않다.

   비행기 출발 시각에 맞추어서 셔틀버스가 와서 승차하고 5분 정도 달려서 공군 부대 안에서 계류되어 있는 비행기에 승선할 수 있다. 공군 부대이니 들어갈 때에 버스 밖을 한 번 검사한 후 들여보낸다. 민항기가 출발하기는 하지만 공군이니 각종 전투기와 드론들이 있는 걸 제법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일반인이 별도의 준비 없이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공군 부대가 아닐까 싶다. 물론 눈으로만 구경하고 비행기 승하선 이외의 다른 건 할 수 없기는 하지만.

   현재는 진에어 독점 운행이어서 항공요금이 국내선 중에서는 가장 비싼 편이지만 추후 강원도민 할인을 하는 플라이강원이 취항하면 경쟁이 되면서 항공요금이 떨어지지 않을까 예상된다. 다만 비행기 1대에 승선하는 인원으로도 포화되는 공항 시설은 좀 더 확충이 필요할 걸로 보인다.

 

   물론 나는 해외에서는 이보다 더 작은 공항도 이용한 적이 있다. 노르웨이 북극권에 있는 발란호닝스보그공항발란호닝스보그공항(Honningsvåg lufthavn, Valan, Honningsvåg Airport, Valan, https://avinor.no/en/airport/honningsvag-airport/ )이다(관련 글 보기). 원주시의 인구가 이런 오지보다도 많고 항공기도 제트기를 투입하고 있기에 비교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듯 하다.


* 방문일: 2022년 6월 22일
  작성일: 2022년 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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