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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노르웨이 - 노르카프에서 나와서 간이역 같은 발란호닝스보그공항(Honningsvåg lufthavn, Valan, Honningsvåg Airport, Valan)으로

 

   노르카프(Nordkapp, North Cape, http://www.nordkapp.no )로 오는 버스는 하루에 2회뿐이다. 그것도 여름 성수기에만 운행된다. 돌아가는 버스도 당연 2회밖에 없다. 버스를 놓치면 정말 대책이 없다. 노르카프에서는 1시간 30분 정도만 머물 수 있다.

 

[사진 504 : 호닝스보그로 돌아가는 노선버스.]

 

[그림 505 : 노르카프에서 호닝스보그까지 이용한 버스 승차권.]

 

   버스는 이정표만 바뀌었을 뿐 다른 게 없다. 돌아갈 때에는 노르카프 입장료는 낼 필요가 없으니 NOK95(약 19,000원)만 내면 된다. 엄청나게 비싼 버스 요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같은 거리를 택시타고 가도 더 저렴하다.

 

[사진 506~512 : 노르카프에서 호닝스보그(Honningsvåg)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본 경치.]

 

   이번에는 반대쪽 경치를 보기 위하여 올 때와 같은 방향으로 앉았다. 다시 보아도 눈부시게 아름다운 장관이 계속된다. 아직 싹이 나지 않아서 황량하기는 하지만 언덕, 눈, 호수의 조화가 정말 멋지다. 도로의 교통량이 많지 않으므로 자전거를 타고 가면 재미있을 것 같다. 물론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사진 513 : 기념품 판매소 앞에는 트롤(troll) 조각상이 3개나 있다.]

 

   다시 호닝스보그(Honningsvåg, http://nordkapp.custompublish.com )에 도착하였다. 출발할 때와는 달리 상점은 모두 문을 열었고 관광객들도 많이 오가고 있어서 활기찬 분위기였다.

 

[사진 514 : 노르카프박물관(Nordkapp Museet)에서 전시 중인 대구를 말리는 장비.]

 

   버스 정류장 옆에 있는 건물의 3층에 있는 노르카프박물관(Nordkapp Museet, http://www.nordkappmuseet.no )을 관람하였다. 노르카프 지역의 역사와 과거 사용하였던 물건을 간단하게 보여준다.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명태를 말려서 보관하듯이 이곳에는 대구(cod)를 말려서 보관한다. 노르웨이에서는 오래전부터 바다에서 대구를 잡아서 말렸다.

 

[사진 515 : 호닝스보그항에 정박 중인 후티루튼(Hurtigruten) MS리차드위드(Richard with)호.]

 

   항구에는 후티루튼(Hurtigruten, Norwegian Coastal Express, http://www.hurtigruten.com ) 배가 정박하고 있었다. 키르케네스(Kirkenes)로 향하는 배이다. 내가 타고 온 남쪽으로 향하는 배는 이곳 호닝스보그에 30분간 머물지만 반대로 가는 배는 노르카프 관광 시간이 포함되어서 3시간 30분간 머문다.

 

[사진 516 : 노선버스의 짐칸에도 자전거를 넣을 수 있다.]

 

[사진 517 : 뒤에 자전거를 매달고 있는 캠핑카.] 

 

   글에서 노르카프로 오갈 때 자전거를 타면 좋을 거라는 이야기를 하였지만 자전거를 탄다고 해서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없는 건 아니다. 유럽에서 활성화된 캠핑카 뒤에 자전거를 매달고 간다던지 버스의 짐칸에 자전거를 넣어서 운반할 수 있다. 물론 유럽 많은 나라에서는 기차에도 자전거를 실을 수 있다. 유럽에 와서 부러운 점 중에 하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멀리 가면 회송할 방법이 없어서 자전거 보관소에 두고 집에 돌아온 후에 몇 일 후에 다시 가서 타고 온 적이 많았다.

 

[사진 518 : 호닝스보그 마을을 빠져나가는 길. 언덕이 있어서 가는 방향에 따라서 길이 다르다.]

 

[사진 519 : 경사가 급한 언덕 아래에는 저유소가 있다.]

 

[사진 520 : 바닷가에는 대구를 말려놓았다.]

 

[사진 521 : 호닝스보그에서 나오는 폐기물 처리장.]

 

[사진 522 : 노선버스 및 대절버스의 차고.]

 

   이제 공항으로 가야 한다. 공항은 마을에서 3km 떨어져 있다. 작은 공항이라서 공항철도는 상상할 수도 없고 리무진버스도 없다. 걸어서 가야 한다. 인도가 차도와 분리되어 따로 있어서 안전하게 갈 수 있다. 가는 길에는 폐기물 처리장과 버스 차고가 보인다.

 

[사진 523 : 발란호닝스보그공항으로 가는 길. 왼쪽에는 바다 바로 앞에 있는 활주로가 있다.]


   공항으로 가는 길이 나타난다. 전용 고속도로가 아니라 시골길 같이 좁다. 그러나 다니는 차량은 거의 없다. 왼쪽으로는 바다가 있다. 바다 옆에 만든 활주로가 보인다.

 

[사진 524 : 발란호닝스보그공항(Honningsvåg lufthavn, Valan, Honningsvåg Airport, Valan)의 청사.]

 

   발란호닝스보그공항(Honningsvåg lufthavn, Valan, Honningsvåg Airport, Valan, http://www.avinor.no/lufthavn/honningsvag/forside )에 도착하였다. 공항 청사(?) 앞에는 조그마한 주차장이 있다. 분위기로 보아서는 주차 요금을 받지 않는 것 같다. 그런데 청사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다. 비행기 출발 시간에 맞추어서 개방한다. 밖의 의자에 앉아서 기다려야 했다.

 

[사진 525 : 발란호닝스보그공항의 체크인 카운터. 바로 수하물 및 보안 검사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림 526 : 발란호닝스보그공항에서 체크인하면서 받은 2장의 보딩패스(Boarding Pass).]

 

[사진 527 : 발란호닝스보그공항의 조그마한 대합실.]

 

   비행기 출발 1시간 28분 전인 오후 5시에 직원이 와서 문을 열어주었다. 안에 들어가니 작지만 필요한 건 모두 갖추고 있고 수속도 동일하다. 체크인하면서 가방은 수하물로 부치고 보안 검색을 통과하였다. 벽이 나무로 된 작은 대합실에서 비행기를 기다렸다.

 

 

 

 

 

   다음으로는 '노르웨이 - 터보프롭기를 타고 노르웨이 북부에서 가장 큰 도시인 트롬쇠(Tromsø)로'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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