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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 덴마크 : 많은 새들이 오가는 덴마크유스호스텔 실케보르(DanHostel Silkeborg Vandrerhjem) 정원
일인승무ワンマン 2009. 1. 27. 11:4480. 덴마크 - 많은 새들이 오가는 덴마크유스호스텔 실케보르(DanHostel Silkeborg Vandrerhjem) 정원
이번에 탄 열차도 DSB IC3 차량이다. 승무원도 다시 되돌아가는지 차장이 나를 보더니 앞에 보았다면서 유레일패스를 확인하지도 않고 바로 사과와 과자를 가져온다.
[사진 2239 : 후루프튀(Hurup Thy)역의 역명판과 건물.]
[사진 2240 : 위드뷔(Ydby)역의 역명판에는 누군가 낙서를 해 놓았다.]
[사진 2241 : 림피오르드(Limfjorden, Limfjord) 옆을 지나고 있는데 비가 와서 창문에 붙었다.]
[사진 2242 : 헤르닝역(Herning Station)에 정차하고 있는 DSB IC3 디젤동차.]
날씨가 조금 흐리다고 생각했는데 림피오르드(Limfjorden, Limfjord)를 지날 때에는 비가 조금씩 내린다. 대서양에 가까운 덴마크 서부라서 영국이나 아일랜드처럼 흐린 날씨가 많고 비가 자주 내린다. 다행히 헤르닝(Herning)에 도착하였을 때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사진 2243 : 헤르닝역에는 2면 4선의 승강장이 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헤르닝역(Herning Station)에서 열차를 갈아탄다. 승강장에 비를 피할 수 있는 지붕을 갖추고 있지만 비가 오지 않으니 좀 더 움직일 수 있는 반경이 넓어진다.
[사진 2244 : DSB에서 양도한 어라이버(Arriva)의 MR 디젤동차.]
[사진 2245 : 어라이버의 MR 디젤동차 객실. 2X2 구조의 박스 시트로 DSB 차량과 동일하다.]
이번에 타는 어라이버(Arrive, http://www.arriva.dk ) 차량은 신형이 아니라 DSB에서 양도받은 MR 디젤동차 2량 편성이다. 1978년에 지멘스(Siemens)와 스칸디아라네르스(Scandia-Randers)에서 제작하였으며 최고 속도는 130km/h이다. 차내에는 1등석은 없고 모두 박스 시트인 2등석뿐이다. 차량 내부는 DSB 차량과 동일하다. 물론 무선인터넷은 생각할 수 없다.
[사진 2246 : 철길을 따라서 가는 자전거 또는 도보로만 갈 수 있는 좁은 길.]
다시 숙소인 유스호스텔이 있는 실케보르로 돌아왔다. 숙소에서 철교가 보이므로 철길을 따라서 숙소로 향하였다. 과거에 복선이었는데 단선으로 줄였는지 좁은 길이 철길을 따라서 이어지고 다리도 나란히 있다.
[사진 2247 : 마당에서 본 호수를 가로지르는 철교.]
[사진 2248 : 잔잔한 호수 위에는 가끔씩 배가 오간다.]
[사진 2249 : 마당에서 본 유스호스텔 건물. 바깥에 식탁과 의자가 놓여 있다.]
[사진 2250 : 호수 옆에는 의자가 있어서 앉아서 쉴 수 있다.]
[사진 2251 : 풀밭을 누비고 있는 많은 오리들.]
[사진 2252 : 어미 오리의 보호를 받고 있는 새끼 오리들.]
다리 앞에는 숙소 방향으로 빠지는 계단이 있다. 계단을 내려가서 조금 걸어가니 숙소가 나타난다. 오후 9시가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낮이다. 숙소에는 넓은 마당이 있었다. 마당에는 강이 보이고 풀밭에는 오리들이 다니고 있다. 누가 밥을 주면서 키우는지 아니면 원래 호수 주변에서 살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내가 슬금슬금 접근을 하니 눈치를 채고 조금씩 도망을 간다. 이놈들 처음 보는 동양인이 온다고 도망가는 건 아니겠지? 새끼를 키우고 있는 오리도 있는데 이건 새끼를 챙기기에 바쁘다. 새끼까지 부리로 물어서 이동을 한다.
방에는 독일인이 있었는데 우리나라를 방문한 적이 있다고 하였다. 그러다 보니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늦게 들어온 노르웨이인까지 합류하여 늦게 잠이 들었다. 정작 이곳은 덴마크지만 방에는 덴마크인은 없었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니 다른 사람들은 벌써 일어나서 침대를 정돈하고 있었다. 나도 일어나 정리를 하기 시작하였다. 7월 17일이라서 우리나라에 있었다면 공휴일이라서 늦잠을 잘 수 있었을텐데 여행을 하고 있으니 그런 건 없다. 아침을 먹고 짐을 챙겨서 숙소에서 나왔다. 바람이 조금씩 부는데 7월 중순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날씨가 조금 춥다.
실케보르역(Silkeborg Station)에서 스키예른(Skjern)으로 가는 열차를 탔다. 어제도 이용한 구간이어서 차내에서는 무선인터넷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사진 2253 : 스키예른역(Skjern Station) 건물. 역 광장에는 물이 계속 흘러내리는 조형물이 있다.]
[사진 2254 : 스키예른역 건물에 있는 여행 안내소.]
스키예른역(Skjern Station)에 내리니 햇빛이 비치고 날씨가 좋다. 역 건물에는 매표소는 보이지 않고 여행 안내소만 있다. 자동발매기가 있기는 하지만 덴마크도 매표소는 웬만큼 큰 역이 아니면 보기 힘들다.
[사진 2255 : 한산하지만 도로 곳곳에 주차한 자동차가 많이 있는 스키예른(Skjern) 거리.]
다음 열차가 출발하기까지는 30분 정도 남아있다. 스키예른 마을을 둘러보았다. 이 마을에도 슈퍼마켓이 있고 옷가게가 많다. 옷가게는 벌써부터 여름옷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사진 2256 : 스키예른에서 에스볘르(Esbjerg)까지 타고 간 어라이버(Arriva)의 린트 41 디젤동차 2량 편성.]
다시 역으로 돌아와서 열차를 탔다. 유틀란드에서 계속 타고 있는 어라이버(Arriva)의 린트 41 디젤동차 2량 편성이다. 어제처럼 DSB에서 양도받은 차량도 있지만 덴마크 어라이버에는 신형 차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사진 2257 : 바레(Varde)와 뇌레네벨(Nørre Nebel)을 연결하는 베스트바넨(Vestbanen)의 뤼네테(Lynette) 디젤동차가 유치되어 있다.]
[사진 2258 : 바레역(Varde Station) 승강장에는 바로 빠져나갈 수 있는 출구가 있다.]
[사진 2259 : 굴라거(Guldager)역 승강장.]
열차는 남쪽으로 향한다. 창밖으로는 숲과 밀밭이 이어진다. 차창으로는 크게 볼거리가 없지만 차내에서는 무선인터넷이 되니 시간을 보내기에는 좋다. 중간의 바레역(Varde Station)에서는 뇌레네벨(Nørre Nebel)로 연결되는 베스트바넨(Vestbanen)로 갈아탈 수 있다. 베스트바넨은 지자체인 리베군(Ribe Amt, Ribe County)에서 보유하고 있는 노선으로 선로 관리와 열차 운영은 어라이버에서 위탁하고 있다. 물론 유레일패스가 적용되지 않는 노선이다.
다음으로는 '덴마크 - 활기찬 항구도시 에스볘르(Esbjerg)를 둘러보고 섬을 건너서 동쪽으로'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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