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82. 덴마크, 스웨덴 - 덴마크와 스웨덴 사이에 있는 코펜하겐 공항(Københavns Lufthavn, Copenhagen Airport)

 

   에스볘르(Esbjerg)에서 출발한지 3시간이 넘어서 코펜하겐 중앙역(Københavns Hovedbanegård, Copenhagen Central Station)에 도착하였다. 내가 타고 온 열차의 종착역은 아니지만 많은 승객들이 내리므로 5분간 정차한다.

 

[사진 2284 : 코펜하겐 중앙역(Københavns Hovedbanegård, Copenhagen Central Station)에 도착한 DSB IC3 디젤동차.]

 

[사진 2285 : 코펜하겐 중앙역의 승강장.]

 

[사진 2286 : 코펜하겐 중앙역의 넓고 어두운 대합실.] 

 

   코펜하겐 중앙역은 승강장이 14개나 있고 반원형으로 된 지붕이 덮고 있다. 승강장의 길이도 국제 열차가 정차하여도 모두 수용할 수 있게 길다. 대합실은 선로 위에 있는데 곳곳에 유리가 있는 지붕으로 덮여 있다. 노란색이 나오는 조명을 사용하여서 대합실은 어둡다. 오후 9시이지만 구름이 많이 낀 날씨여서 들어오는 빛이 적다.

 

   나중에 코펜하겐을 둘러보는 기회가 있고 이번에는 열차를 갈아타기만 한다. 스웨덴의 말뫼(Malmö)에서 야간열차를 타야 하는데 1시간 정도 여유가 있다. 이 시간을 코펜하겐과 말뫼 사이에 있는 코펜하겐공항(Copenhagen Airport)에서 보내기로 하였다.

 

[사진 2287 : 코펜하겐 중앙역의 열차 출발 안내.] 

 

   열차 출발 안내를 보니 열차가 자주 있고 복잡하다. 그래도 자세히 보면 출발 시각이 규칙적으로 되어 있어서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다.

 

[사진 2288 : 외레순열차(덴마크어Øresundstog, 스웨덴어Öresundståg, Øresund train)의 편성 가운데 차량의 출입구.] 

 

   승강장으로 내려가니 덴마크에서는 리트라(Litra) ET라고 하고 스웨덴에서는 X31K로 명명된 전동차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외레순열차(덴마크어Øresundstog, 스웨덴어Öresundståg, Øresund train)라고 부르고 간단히 외톡(덴마크어Ø-tog, 스웨덴어Ø-tåg)이라고 한다. DSB IC3와 마찬가지로 차량의 앞에는 커다란 고무판이 있고 그 안에 수납식 운전실이 있다. 3량 편성의 전동차로 최고 속도는 180km/h이다. 인터시티는 물론 근교용 열차로도 운용할 수 있도록 DSB IC3와는 달리 가운데 차량은 높이가 낮으며 롱시트가 있으며 출입문이 2개가 설치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특징은 덴마크의 교류 25kV, 50Hz와 스웨덴의 교류 15kV, 16.7Hz 모두 달릴 수 있다는 점이다. 1999년부터 봄바디어(Bombardier)와 아드트란츠(Adtranz)에서 제작되었다.

 

[사진 2289 : 코펜하겐공항 카스트루프역(Københavns Lufthavn Kastrup Station, Copenhagen Airport Kastrup Station)의 역명판 및 그림.]

 

[사진 2290 : 지하에 있는 코펜하겐공항 카스트루프역의 중앙은 뚫려 있어서 열차와 선로를 내려다볼 수 있다.] 

 

   열차는 중간에 2개역을 정차한 후에 지하에 있는 코펜하겐공항 카스트루프역(Københavns Lufthavn Kastrup Station, Copenhagen Airport Kastrup Station)에 도착하였다. 카스트루프(Kastrup)는 코펜하겐공항이 위치한 지역 이름이다. 역은 2면 2선의 승강장을 갖추고 있으며 선로 위의 일부분은 뚫려 있다. 일부 운행하는 디젤동차에 대한 배려로 생각된다.

 

[사진 2291 : 코펜하겐공항 카스트루프역에 설치된 스웨덴철도(SJ)의 자동발매기.] 

 

   역의 매표소와 대합실은 공항 3터미널에 있다. DSB의 매표소가 있으며 스웨덴철도(SJ, http://www.sj.se )의 자동발매기가 설치되어 있다. 열차의 다음 정차역은 스웨덴에 있는 말뫼 쉬드 스보예르토프(Malmö Syd Svågertorp)이어서 덴마크와 스웨덴의 국경역에 해당된다.

 

   코펜하겐공항(Københavns Lufthavn, Copenhagen Airport, http://www.cph.dk )은 덴마크에서 가장 큰 공항이다. 코펜하겐 시내에서 8km 떨어져 있으며 바다 건너 있는 말뫼 시내에서는 24km 떨어져 있다. 스칸디나비아항공(SAS, Scandinavian Airlines System, http://www.flysas.com )의 허브 공항 중의 하나이다. 공항터미널 건물은 모두 3개이고 터미널1은 국내선 전용이고 나머지 터미널2, 3에는 국제선이 출발한다. 스칸디나비아항공을 비롯하여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 http://www.staralliance.com )에 속하는 항공사들의 체크인 카운터는 터미널3에 모여 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와의 직항편이 없어서 아시아나항공은 볼 수 없다. 덴마크 영토인 페로 제도(Faroe Islands)와 그린란드(Greenland)는 국제선으로 취급하여 터미널2에서 체크인한다. 터미널3에서 철도와 코펜하겐 도시철도(Københavns Metro, Copenhagen Metro, http://www.m.dk ) M2선이 연결된다. 터미널 건물 간은 무료 셔틀 버스로 이동할 수 있다.

 

[사진 2292 : 코펜하겐공항(Københavns Lufthavn, Copenhagen Airport) 3터미널 입구.]

 

[사진 2293 : 코펜하겐공항의 비행기 체크인 정보 안내.]

 

[사진 2294 : 코펜하겐공항 3터미널 내부. 가운데에서 도착한 승객들이 나온다.]

 

[사진 2295 : 코펜하겐공항 2터미널 내부.]

 

[사진 2296 : 코펜하겐공항의 주차 빌딩.]

 

[사진 2297 : 코펜하겐공항 입구에 있는 조형물.]

 

[사진 2298 : 코펜하겐공항의 벽에 붙어 있는 커다란 휴대폰 광고. 여러 나라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광고문은 영어로 되어 있다.]

 

[사진 2299 : 국내선이 출발 및 도착하는 코펜하겐공항 1터미널 건물.] 

 

   밤이 되었지만 공항에는 비행기로 도착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출발하는 비행기는 많지 않은 시간이라서 체크인 카운터는 대부분 문을 닫았다. 북유럽에서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공항이지만 동아시아를 연결하는 항공편은 찾기 힘들다. 우리나라를 오가는 비행기는 없지만 중국과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는 있다.

 

[사진 2300 : 코펜하겐 도시철도(Københavns Metro, Copenhagen Metro)의 코펜하겐공항역 승강장. 입구에는 자동발매기만 1대가 놓여 있다.] 

 

   터미널3의 끝에는 코펜하겐 도시철도역이 있다. 매표소는 없고 자동발매기만 있는데 승차권이 없으면 승강장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나와 있다. 승강장에는 스크린 도어(Screen Door)가 설치되어 있고 운전사 없이 열차가 자동 운전된다.

 

   다시 역으로 가서 스웨덴의 말뫼(Malmö)로 가는 열차에 탔다. 외레순열차인 리트라 ET 두 편성이 연결되어서 모두 6량이다. 열차는 차량 유치선을 지나서 터널을 지나다가 밖으로 나와서 바다 위의 철교를 지나간다. 다시 육지가 나오고 스웨덴에서의 첫 번째 정차역인 말뫼 쉬드 스보예르토프(Malmö Syd Svågertorp)에 도착한다. 공항까지는 덴마크어로만 차내 안내가 나왔는데 이제는 스웨덴어(Swedish)로만 나온다.

 

[사진 2301 : 말뫼 중앙역(Malmö Centralstation, Malmö Central Station)에 도착한 외레순 열차.] 

 

   말뫼 시내로 돌입하여 차고를 지나서 종착역인 말뫼 중앙역(Malmö Centralstation, Malmö Central Station)에 도착하였다. 도착 안내 방송은 스웨덴어와 영어로 해 준다.

 

[사진 2302 : 말뫼 중앙역 7B선의 열차 출발 안내. 스톡홀름(Stockholm)과 오슬로(Oslo)에 가는 열차이다.]

 

[사진 2303 : 야간열차를 견인하는 SJ Rc6 전기기관차. 1982~1986년에 만들어졌고 최고 속도는 160km/h이다.]

 

[그림 2304 : 말뫼 중앙역에서 오슬로 중앙역(Oslo Sentralstasjon, Oslo Central Station)까지 이용한 야간열차의 쿠세트 지정권.]

 

   말뫼 중앙역의 승강장은 선로 끝이 막혀 있어서 계단이나 육교 없이 승강장 사이를 이동할 수 있었다. 야간열차는 모두 지정석이어서 승강장에서 승차권과 지정석권 검사를 한다. 나톡(Nattåg)이라고 하는 야간열차로 예테보리(Göteborg, Gothenburg)에서 스톡홀름(Stockholm)으로 가는 객차가 분리되고 스톡홀름에서 온 객차가 연결되어서 노르웨이(Norway)의 오슬로(Oslo)까지 운행한다. 오슬로로 가는 객차는 좌석은 없고 쿠세트(Liggvagn, Couchette)와 침대(Sovvagn, Sleeper)가 있다.

 

   쿠세트는 낮에는 침대를 접어서 좌석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밤 늦게 출발하는 열차라서 침대를 모두 만들어 놓아서 누워서 바로 잘 수 있게 해 놓았다. 한 방에 6개의 침대가 3단으로 놓여 있다. 방에 있는 침대는 모두 다 채워졌고 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여자였고 머리를 가리는 옷을 입은 무슬림까지 있었다. 국적이 모두 달랐지만 이미 밤이 늦어서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고 바로 잠들어야 했다.

 

 

 

 

 

   다음으로는 '노르웨이 - 잔잔한 바다와 푸른 하늘의 여유가 넘치는 수도 오슬로(Oslo)'가 연재됩니다.

   전체 여행 일정 보기

 

free counters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