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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자동역(良子洞驛)은 안강역부조역 사이에 있는 간이역입니다. 안강역에서 걸어가면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가는 길에는 옆에는 형산강이 보이고 지류인 기계천을 건넙니다. 역의 이름은 양자동이지만 양동 마을로 가는 입구에 있습니다. 아마도 중앙선에 양동역이 있으니 중복을 피하기 위하여 양자동역이라고 이름을 지은 걸로 추정됩니다.

 

 

   형산강의 범람에 대비하여 철길과 도로는 높게 되어 있지만 양자동역으로 가는 길은 그 사이에 좁게 있습니다. 아마도 과거에 사용하였던 도로의 일부로 보입니다. 산 옆으로 직선으로 뻗은 철길에 왼쪽에 있는 승강장과 지붕이 양자동역입니다.

 

 

   양자동역은 역 건물이 없습니다. 블록으로 만든 승강장에 지붕 하나가 전부입니다. 나무로 만든 계단이 출입구랍니다.

 

 

   정차하는 열차는 없지만 수시로 화물 열차와 여객 열차가 통과합니다. 승강장에는 의자가 2개 놓여 있습니다.

 

 

   양자동역 이정표입니다. 선로 방향으로는 이정표로 되어 있지만 반대쪽에는 열차 시각표가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안강역에서 사용하던 걸 가져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양자동역은 양동 마을과 연결됩니다. 양동 마을(http://yangdong.invil.org )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조선 시대 반촌(班村)으로 지형 상으로도 앞에는 기계천이 있고 뒤로는 산이 있어서 배산임수의 지형을 갖추고 있습니다. 2010년에는 우리나라에서는 9번째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UNESCO World Cultural Heritage)에 등재되었습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지정한 정보화 마을이라고 하니 전통 복장을 한 양반들이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있을까요?

 

 

   아쉬운 점은 양자동역에서 양동 마을까지는 약 1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훌륭한 관광 자원을 가지고 있어도 접근성에서 떨어지니 승객이 줄어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차나 자전거를 타고 오간다면 일부 열차만 정차하는 양자동역보다는 모든 열차가 서는 안강역으로 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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