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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자동역에서 부조역까지도 거리가 멀지 않다. 역시 30분 정도 걸어가면 부조역(扶助驛)이 나타난다. 주변에 도로만 있는 양자동역과는 달리 부조역은 강동면에 위치하여 주변에는 아파트까지 있고 마을은 꽤 크다. 그런 상황이지만 부조역은 현재 모든 열차가 통과하고 있다. 역 건물 앞은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고 출입구를 막아 놓았다.

 

 

 

   역 건물을 통하여는 승강장으로 들어갈 수 없게 해 놓았다. 그러나 시골의 역에는 항상 비밀의 통로가 있어서 승강장으로 갈 수 있다. 열차가 정차하지는 않지만 열차 교행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부조역의 선로는 무지 길다. 우리나라 철강 산업의 중심인 포항을 연결하는 철도이니.

 

 

   승강장에서 본 부조역 건물 옆에는 나무 두 그루가 마치 호위하듯이 자라고 있다. 뒤로는 아파트 단지가 보이는데 열차가 정차하지 않다니.

 

 

   한 그루의 소나무는 워낙 커서 역 건물을 가릴 수 있을 정도이다.

 

 

   과거에는 1면 2선의 승강장이 있어서 양 방향 열차가 동시에 정차하여 승객을 태울 수 있었다. 지금은 선로가 철거되고 일부는 주변 주민들의 텃밭으로 사용되고 있다.

 

 

   열차가 서지 않지만 부조역 이정표는 깨끗하다.

 

 

   부조역의 위치는 행정 구역 상으로는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http://gd.gyeongju.go.kr ) 유금4리이다. 부조가 전혀 들어가지 않고 마을에도 '부조'가 들어가는 가게도 찾기 힘들다. 역이 생겼을 때 마을 사람들이 서로 돕고 지내자는 뜻에서 부조라고 짓지 않았을까 추정하여 본다. 다음 역이 효자역이고 경주 시내보다는 포항 시내가 더 가깝지만 행정 구역 상으로는 경주시에 속하므로 경주시내버스가 더 많이 운행된다. 시내버스는 마을 입구인 7번 국도 옆에 있다.

 

 

   경주시내버스는 마을 쪽 정류장에서 탈 수 있지만 포항버스는 7번 국도 아래로 있는 굴다리를 지나서 나오는 정류장에서 탈 수 있다. 비나 눈을 피하면서 앉아 있을 수 있는 작은 의자만이 있고 버스정류장이라는 표시는 전혀 없다.

 

 

   이곳에서는 포항 좌석버스 700번만 운행한다. 포항에서는 수도권과 같이 T머니(http://www.t-money.co.kr )를 사용하고 있어서 충전된 금액이 있다면 따로 현금을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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