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경전선 남문산역(南文山驛)은 진주시 문산읍에 있다. 경의선에 문산역(汶山驛)이 먼저 문을 열었으므로 중복을 피하기 위하여 남문산역이라고 이름이 정해졌다. 그렇지만 역 이름 이외에는 문산이라는 지명을 사용하고 있다. 그런 인연 때문에 경기도의 문산에서 수해가 나서 피해를 입었을 때 이곳 문산 사람들이 도와주기도 하였다.

 

 

   문산읍(文山邑)에는 남해고속도로가 지나고 있고 확장 공사를 하고 있어서 마을 뒤의 산을 깎아서 보기가 흉하다. 읍이므로 논이 있기는 하지만 아파트가 여기저기 들어서 있다. 문산읍의 시가지에는 언덕이 있어서 철길은 언덕 허리를 따라서 가게 되어 있어서 역은 마을의 남쪽에 있는 평지에 있다. 남문산역에는 동양시멘트(http://www.tycement.co.kr ) 진주사업장과 대한통운(http://www.korex.co.kr )의 커다란 창고가 있다.

 

 

   역 북쪽으로는 건널목이 있어서 구내를 대략적으로 볼 수 있고 남쪽으로 지나는 국도 2호선이 보인다.

 

 

   남문산역으로 들어가면 대한통운의 낡은 사무실과 자전거 보관대가 보인다. 경전선의 다른 역처럼 예전의 한국철도 마크를 가려 놓았지만 KTX가 나타나면서 사라진 치포치포는 아직 살아있다.

 

 

   남문산역 건물은 반성역(班城驛)과 비슷하게 이국적으로 생겼다. 반성역은 지붕이 좀 뭉툭하지만 남문산역은 날카롭게 서 있다는 게 다르다.

 

 

   그러나 대합실의 구조는 동일하다. 매표소가 한 군데 있고 원형 탁자가 놓여 있으며 의자가 있다. 이용하는 승객이 없어서 조명까지도 꺼져 있다. 아쉽지만 경전선의 역들의 현실이다.

 

 

   승강장으로 나가 보면 입구 쪽이 뾰족하게 되어 있는 역사가 보인다. 남문산역의 승강장은 1면 2선이고 화물 승강장도 따로 갖추어져 있다. 철도로 화물을 운송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화물 승강장은 시멘트로 포장이 잘 되어 있다. 역 구내 선로는 작년에 무인역이 된 갈촌역(葛村驛)보다는 짧아서 17량까지만 수용할 수 있다.

 

 

   남문산역의 이정표는 로마자 표기법에 맞게 되어 있다.

 

 

   남문산역 승강장에는 잠시 앉을 수 있는 금속으로 된 의자가 있고 소나무가 한 그루 있다. 특별히 관리되고 있는 소나무 같다.

 

 

   진주 방면의 선로는 국도 2호선을 지나고 나서 급커브를 돌게 되어 있다.

 

 

   현재 경전선 복선 전철화 계획에 따르면 이설되는 철길은 지금보다 약간 더 남쪽으로 지나가게 되고 남문산역도 사라지게 된다. 수도권은 계속 인구가 늘어나고 커지고 있으니 경기도 파주시에 경의선 차량기지 부근에 택지 개발이 되면서 남문산역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free counters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