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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경전선의 북천역(北川驛)은 원래 답사 예정에서 없었다. 그런데 진주역에서 탄 열차가 교행하는 열차가 지연되는 관계로 북천역에 10분 가까이 정차하면서 북천역을 둘러볼 수 있게 되었다.

 

 

   북천역 건물은 전형적인 시골의 작은 역의 형식으로 삼각 지붕이 있다. 역 건물에 붙어있는 역명판은 물론 왼쪽에 있는 물탱크까지도 코스모스로 장식을 해 놓았다.

 

 

   북천역의 승강장은 1면 2선이다. 진주역과는 달리 승강장에 지붕이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RDC의 모습을 잘 담을 수 있다. 교행하는 열차가 들어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서둘러서 움직이니 차장이 나와서 시간 여유가 있다고 천천히 사진을 찍으라고 한다. 한 승객이 바람을 쐬러 나왔는데 봄 햇살이 너무 강해서 이정표 뒤의 그늘에서 쉬고 있다.

 

 

   과거에는 열차가 객차를 많이 달고 다녔지만 도로망이 확충되고 시골 인구가 감소하면서 경전선을 이용하는 승객이 줄어들어서 현재는 객차를 적게 달고 다닌다. 경전선에는 객차 3량이나 RDC 4량 편성으로 다니지만 그마저도 절반 이상 텅텅 비어가는 경우가 더 많다. 그래서 승강장은 일부만 시멘트로 포장이 되어 있다. 대도시의 지하철에서는 사람들을 너무 많아서 문제인데 여기는 정말 한산하다.

 

 

   2005년 9월 30일에 화물 취급이 중지되었는데 화물 승강장에는 잡초만이 무성하다.

 

 

   이런 북천역이지만 가을에 코스모스축제가 열릴 때에는 임시 열차가 운행하며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2008년의 축제 기간에는 44,000명이나 이 역을 방문하였다고 한다. 속도의 시대에 뒤떨어져 있는 경전선은 이렇게 관광을 위한 소재를 발굴하여 이용 승객 확보에 노력을 하지만 철도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꾸준히 이용하는 승객이 확보되어야 하는데 도시와는 달리 도로 정체도 없고 그렇다고 열차를 더 자주 다닐 수도 없는 상황이니 복선 전철화가 되어서 속도라도 빨라지는 수 밖에 없다.

 

    뒤에 8월 중순에 북천역을 방문하여 승강장은 물론 역 건물까지 살펴보았다. 여기서는 승강장은 텅 비어있지만 8월 중순에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관련 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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