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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유레일패스(Eurail Pass, http://www.eurail.com )에서 가장 큰 변화는 영국 땅인 북아일랜드(Northern Ireland)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전에는 유레일패스는 물론 인터레일패스(InterRail Pass, http://www.interrailnet.com )도 사용할 수 없는 서유럽에서는 유일한 패스 사용이 불가능한 지역이었지만 2010년부터 둘 다 사용이 가능해졌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북아일랜드는 영국이지만 유레일패스와 인터레일패스에서는 모두 아일랜드로 본다는 점이다. 아일랜드 공화국(Republic of Ireland)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레일패스나 인터레일패스라면 북아일랜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유레일패스에서 제공하는 노선도(http://www.eurail.com/downloads/eurail/eurail-europe-rail-map-2010.pdf )에서 관련되는 부분을 자세히 보면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공화국은 국경을 표시하고 색이 다르지만 범례에서는 국기를 나란히 놓고 하나의 나라로 취급함을 알 수 있다.

 

 

   위의 노선도에서는 북아일랜드에는 철도 노선이 하나만 있는 것처럼 나오지만 실제로는 수도인 벨파스트(Belfast)를 중심으로 4가닥으로 나누어지며 런던데리(Londonderry)로 가는 노선에는 지선도 있다. 북아일랜드철도(Northern Ireland Railways, NIR)는 북아일랜드의 대중교통을 총괄하는 트랜슬링크(Translink, http://www.translink.co.uk )에서 관할하고 있다. 트랜슬링크에서 북아일랜드철도의 노선도와 시각표(http://www.translink.co.uk/NIRailwaysBetterTimetables.asp )를 볼 수 있다. 당연 잉글랜드(England), 스코틀랜드(Scotland), 웨일즈(Wales)가 있는 브리튼섬(Britain)의 철도와는 연관이 없고 독립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그런 관계로 북아일랜드를 여행한다면 브리튼섬과는 달리 트랜슬링크 홈페이지에서 교통편을 검색하면 된다.

 

 

   아일랜드 공화국에서 북아일랜드로 가려면 더블린 코널리역(Dublin Connolly Station)에서 엔터프라이즈(Enterprise)호를 타면 2시간 정도 걸려서 북아일랜드 수도인 벨파스트에 도착한다. 엔터프라이즈호에는 1등석과 2등석을 모두 갖추고 있다. 엔터프라이즈호에서 1등석은 프리미엄클래스(Premium Class)라고 하며 2등석은 스탠다드클래스(Standard Class)라고 한다. 북아일랜드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1등석이 있는 열차이다. 북아일랜드 내에만 다니는 열차는 2등석만 있다.

 

 

   북아일랜드 내를 다니는 열차의 차량은 2004~2005년에 도입된 최신 차량인 NIR 클래스(Class) 3000 디젤동차가 많다. 사진으로 보기만 하여도 새 차라는 느낌이 나지요?

 

 

   유레일패스나 인터레일패스가 있으면 북아일랜드 유스호스텔연맹(Hostelling International Northern Ireland, HINI, http://www.hini.org.uk )에 속한 유스호스텔의 숙박료를 10% 할인받을 수 있다. 6군데 있는 유스호스텔 중에서 벨파스트 국제유스호스텔이 기차로 가기가 가장 쉽다. 버태닉역(Botanic Station)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가면 된다.

 

 

   북아일랜드(http://www.discovernorthernireland.com )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자이언츠코즈웨이(Giant's Causeway)이다. 누구의 작품인지는 모르지만 파도가 치는 바닷가에 각진 바위가 가지런히 쌓여 있다. 콜레인역(Coleraine)에서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

 

 

   이런 아름다운 자연과는 달리 북아일랜드는 개신교도와 천주교도 사이의 갈등이 깊었던 지역이다. 벨파스트 시내에는 개신교도가 주로 사는 지역과 천주교도가 사는 지역 사이에는 철조망과 함께 높은 담장이 있다. 철조망은 지나갈 수 있지만 갈등의 흔적은 그대로 남아 있다.

 

 

   북아일랜드에서 2번째로 큰 도시는 런던데리(Londonderry)인데 간단하게 데리(derry)라고 부른다. 데리는 아일랜드에서 유일하게 벽(City Wall)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북아일랜드에서도 갈등이 가장 심했던 장소이다(관련 글 보기).

 

 

   북아일랜드에서 기차를 타고 컬트로역(Cultra Station)에서 내리면 얼스터 교통박물관(Ulster Transport Museum, http://www.uftm.org.uk )을 방문할 수 있다(관련 글 보기). 아일랜드의 모든 교통 수단을 전시하고 있으며 2012년에 건조된지 100년이 되는 타이타닉호를 만날 수 있다.

 

 

   컬트로역에서는 얼스터 민속박물관(Ulster Folk Museum)도 방문할 수 있다(관련 글 보기). 20세기 초 아일랜드 생활을 볼 수 있는 장소이다.  

 

 

  과거에는 유레일패스를 사용할 수 없어서 가지 못하였다면 이제는 유레일패스로 아일랜드를 여행한다면 북아일랜드도 빠질 수 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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