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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2월 9일 - 폭설이 내려도 정상적으로 운행하는 삿쇼선[札沼線]
예상보다는 짧은 시간에 삿포로눈축제(さっぽろ雪まつり, http://www.snowfes.com )의 3개 회장을 모두 둘러보았다. 이제 남은 시간은 삿포로 근교를 운행하는 삿쇼선[札沼線]을 타기로 하였다. 츠도무회장(つどーむ会場)에서는 삿포로역[札幌駅]보다는 아사부역[麻生駅]으로 가는게 더 가깝다.
[사진 1714 : 츠도무회장(つどーむ会場)에서 아사부역[麻生駅]까지 타고 간 홋카이도츄오버스[北海道中央バス, http://www.chuo-bus.co.jp ]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
No. 95 버스편(홋카이도츄오버스[北海道中央バス]) : 츠도무회장(つどーむ会場) 12:30→아사부역[麻生駅] 12:43, 이동 경로 보기
버스종별 : 普通, 거리 : 3.1km, 요금 : ¥200
[사진 1715 : 삿포로시영지하철 아사부역[麻生駅]으로 들어가는 입구.]
먼 거리가 아니어서 금방 갔다. 아사부역에는 아사부버스터미널[麻生バスターミナル]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데 도착하는 버스여서 그런지 터미널에 들어가지 않고 아사부역 입구에서 내려 준다.
[사진 1716 : 교차로의 빈 공간에 눈으로 신사를 만들어 놓았다.]
[사진 1717 : 신코토니역[新琴似駅]은 대합실은 1층에 있고 승강장은 고가에 있다.]
여기서 500m 정도 걸어가면 신코토니역[新琴似駅]이 나온다. 2년 전에는 신코토니역에서 아사부역으로 걸어간 적이 있어서 익숙하였다. 역 광장의 도로는 눈이 제거되었지만 한쪽에는 산더미같이 쌓여 있다.
[사진 1718 : 신코토니역의 개찰구 및 매표소.]
[그림 1719 : 신코토니역의 기념 스탬프.]
[사진 1720 : 신코토니역의 승강장.]
[사진 1721 : 홋카이도는 추운 지역이라서 대합실로 연결되는 부분은 문으로 분리되어서 추위와 눈보라로부터 보호한다.]
[사진 1722 : 삿쇼선[札沼線]에서는 전철화 공사를 하고 있는데 이미 전차선을 지지하는 기둥은 설치되었다.]
신코토니역은 우리나라의 전철역과 비슷하게 생겼다. 선로는 고가에 있고 개찰구에는 자동개집표기가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상시 개찰이 아니라 열차 출발 시각에 맞추어서 개찰을 한다. 또한 삿쇼선[札沼線]은 일부 복선이지만 전철화가 되지 않아서 디젤동차가 운행하고 있으며 승강장도 높이가 낮다.
삿쇼선은 연선에 학교가 많아서 가쿠엔토시선[学園都市線]이라는 애칭이 붙어 있다. 삿포로의 통근, 통학 노선으로서 열차가 자주 다니고 있어서 일부 구간은 복선화가 되고 고가로 선로가 이전되었다. 그러나 사용하는 디젤동차가 오래되었고 냉방이 되지 않고 소요 시간이 많이 걸려서 2009년 말에 전철화 공사가 시작되었다. 2012년 봄에 완성될 예정으로 그때가 되면 전동차가 운행될 예정으로 있다. 물론 삿쇼선 전구간이 아니라 열차가 자주 다니는 홋카이도의료대학역[北海道医療大学駅]까지만 전철화가 된다. 아직 전차선은 설치되지 않았지만 전차선을 지지할 수 있는 기둥은 벌써 설치되었다.
No. 96 철도편(JR홋카이도) : 신코토니[新琴似] 13:13→아이노사토코엔(あいの里公園) 13:31,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517D 普通, 거리 : 9.5km, 편성 : キハ 141系 3兩(가장 앞 차량 キハ143-101)
시간이 남아서 삿쇼선을 더 둘러보기로 하였다. 홋카이도의료대학[北海道医療大学]으로 가는 열차에 탔다. 눈이 다시 내리기 시작하면서 멀리까지는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열차는 정시로 아무 문제 없이 잘 달리고 있다.
[사진 1723 : 눈보라가 치고 있는 아이노사토코엔역(あいの里公園駅) 승강장.]
[사진 1724 : 육교에서 내려다 본 아이노사토코엔역 승강장.]
[사진 1725 : 삿쇼선 단선 구간이라서 역에서 빠져나온 철길은 합쳐진다.]
[사진 1726 : 아이노사토코엔역 주변은 주택가로 인도에는 어마어마한 눈이 쌓여 있다.]
[사진 1727 : 아이노사토코엔역에는 간이 자동개집표기와 JR홋카이도의 IC카드인 키타카(キタカ, Kitaka)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다. 위에는 모니터가 있어서 열차 운행 상황을 알려준다.]
[사진 1728 : 역무원이 근무하지 않으므로 매표소는 커튼으로 가려져서 이용할 수 없고 대신 자동발매기가 한 대 설치되어 있다.]
아이노사토코엔역(あいの里公園駅)에서 내렸다. 2면 2선의 승강장을 갖추어서 열차 교행이 가능하다. 역 건물에 들어가니 직원이 근무하지 않는 무인역이었다. 그래도 간이 자동개집표기가 갖추어져 있고 JR홋카이도의 IC카드인 키타카(キタカ, Kitaka)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다. 자동발매기도 한 대 설치되어 있고 열차 운행에 장애가 있는 경우에 승객들에게 알릴 수 있는 모니터가 있다.
[사진 1729 : 아이노사토코엔역 건물.]
[사진 1730 : 아이노사토코엔역은 카마야우스역[釜谷臼駅]으로 문을 열었다.]
역 밖으로 나오니 눈이 많이 내리고 있고 쌓은 눈도 어마어마하다. 아이노사토코엔역은 1958년에 카마야우스역[釜谷臼駅]으로 문을 열었다. 역 주변으로 삿포로뉴타운으로 개발하면서 이에 맞추어서 이름이 현재와 같이 바뀌었다. 낮 시간이고 눈이 많이 내려서 한산하기만 하다.
[사진 1731 : 전동차와 같은 성능에 틸팅 기능까지 갖춘 키하 201系 디젤동차.]
무인역이기는 하나 삿쇼선 일부 열차는 이 역까지만 운행한다. 잠시 후 이 역까지 운행하고 삿포로로 돌아가는 열차가 들어온다. JR홋카이도에서도 3편성밖에 없다는 키하 201系 디젤동차였다.
[사진 1732 : 고성능의 차량이지만 좌석은 모두 롱시트이다.]
[사진 1733 : 롱시트이지만 중간에 유리로 차단막이 있어서 출입문이 열렸을 때의 한기로부터 막을 수 있다.]
[사진 1734 : 키하 201系 디젤동차의 출입문 부근에는 접이식 좌석이 설치되어 있다. 출입문이 열렸을 때의 한기를 막도록 의자 바로 옆에 난방까지 설치되어 있다.]
키하 201系는 1997년부터 운행을 시작하였으며 731系 전동차와 연결되어 운행할 수 있다. 그런 관계로 디젤동차면서 전동차와 동일한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보통이나 쾌속으로 운행하는 디젤동차임에도 최고속도가 130km/h이고 차체경사장치가 있어서 커브에서 2도 정도 기울어지는 틸팅 차량이다. 차량 성능에서는 특급형 차량에 해당된다. 그러나 엄연히 보통이나 쾌속으로만 운행하므로 좌석은 롱시트이고 출입문 부근에는 접이식 좌석까지 있다.
키하 201系 디젤동차처럼 보통열차 차량이 틸팅 기능까지 갖춘 경우는 흔하지 않다. 노르웨이의 NSB BM93 디젤동차가 비슷한 경우인데 로컬선에서 각역 정차로 다니지만 틸팅 차량으로 5°까지 기울어지며 최고 속도는 140km/h이다(관련 글 보기). 물론 노르웨이는 일본에 비하여 인구 밀도가 훨씬 적기 때문에 역간 거리가 길다.
키하 201系와 731系 전동차와 연결되어 운행할 수 있으며 시각표에서도 아침에 오타루[小樽]에서 연결되는 열차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일본에서는 디젤동차와 전동차 간의 연결 운행으로는 현재 유일하다. 물론 세계적으로는 덴마크에서 이런 운행이 가장 빈번하다. 덴마크의 DSB IC3 디젤동차 3량 편성은 DSB IR4 전동차 4량 편성과 연결되어서 운행하고 있다. DSB IC3 디젤동차는 2편성이 연결되어서 모두 10량이 되기도 한다. 인터시티(Intercity, IC)로 운행하기 때문에 특급에 해당되는 열차여서 최고속도는 180km/h로 훨씬 빠르다(관련 글 보기). 아무래도 북유럽이 일본보다는 경제적으로 부유하므로 고성능의 차량이 많다. 일본의 물가가 비싸다고 하지만 북유럽에 비해서는 저렴하다. 페트병에 든 탄산음료 500mL가 5,000원에 육박하는 곳이니.
No. 97 철도편(JR홋카이도) : 아이노사토코엔(あいの里公園) 14:03→삿포로[札幌] 14:32,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1570D 普通, 거리 : 16.7km, 편성 : キハ 201系 3兩(가장 앞 차량 キハ201-101)
[사진 1735 : 아이노사토교육대역(あいの里教育大駅)은 대합실에 눈과 찬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유리문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 1736 : 삿쇼선[札沼線] 고가 구간을 지나가고 있어서 삿포로[札幌] 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사진 1737 : 삿포로역[札幌駅]에 도착한 키하 201系 디젤동차.]
[사진 1738 : 나란히 서 있는 731系 전동차와 키하 201系 디젤동차. 동력을 얻는 방식은 다르지만 연결되어 운행할 수 있다.]
아이노사토코엔역에서는 승객이 나 혼자였지만 중간에 정차하는 역에서 계속하여 승객들이 탄다. 고성능의 차량이지만 역간 간격이 짧은 이런 노선에서는 제 성능을 발휘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차내 안내 방송도 자동으로 한다. 비싼 차량인데 좀 아깝다는 느낌이 들었다. 고가 구간을 지나서 종착역인 삿포로역[札幌駅]에 도착하였다.
다음으로는 '2월 9일 - 지하에 있는 신치토세공항역[新千歳空港駅]을 둘러보고 쿠시로[釧路]로'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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