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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선 마산역까지의 복선 전철화가 완료되어서 2010년 12월 15일에 개통할 예정으로 있다. 기존 선로를 따라서 가는 구간도 있지만 중간에 경로가 바뀌어서 복선 전철화에 따라서 진영역(進永驛)은 이전하고 덕산역은 폐지될 예정으로 있다. 열차가 다니지 않는 역은 죽은 상태나 마찬가지이므로 이들 역을 방문하여 보았다.
폐지될 진영역은 물론 이전할 진영역도 모두 소개한 적이 있다. 이전하면 진영읍을 지나가는 철길이 없어지기에 현재의 진영역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다.
운행 중단 3일 전인 2010년 12월 12일 아침에 진영역에서 내렸다. 평소처럼 많은 승객들이 타고 내렸다. 이들 승객들은 12월 15일 이후에는 어떻게 이동할까? 버스를 타고 새로운 진영역에서 기차를 탈까? 아니면 차라리 진영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게 될까?
없어질 역이므로 승강장은 변화가 없지만 역 건물에는 곳곳에 이전 공고가 붙어 있었다. 위치를 알기 좋도록 약도가 그려져 있고 지도까지 붙여 놓았다. 정작 이전 후에는 KTX가 평일에는 2왕복, 주말에는 3왕복이 정차한다는 이야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알림판에 경전선KTX 예약을 알린다는 공고가 작게 붙어있을 뿐이다. 워낙 시각표가 늦게 확정되어서 그런지 알릴 시간이 없었을까? 아니면 현재도 시각표가 바뀔 가능성이 있어서 그럴까?
진영역 입구도 그대로이다. 이웃 일본처럼 '그동안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도의 현수막이라도 붙였을 줄 알았다. 1905년 5월 13일에 영업을 시작하여 105년의 역사를 지녔는데 이렇게 조용히 떠나보내도 되는지? 오랜 기간 동안 진영에 사는 사람들의 추억이 남아있을 진영역인데.
진영역 앞의 도로에는 노무현역으로 해 달라는 현수막이 붙어있다. 어느 역을 말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없어질 진영역이 노무현역으로 이름이라도 남을까? 고 노무현 전대통령을 추모하는 많은 사람들이 진영역을 통하여 방문하였으니 그것도 괜찮은 활용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영하의 추운 날씨이지만 진영역 승강장 위를 지나는 육교에서 정차하는 열차의 모습을 보았다. 이제는 이렇게 진영역에서 기차가 달리는 모습을 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때에는 김해시청에서는 진영역에서 KTX를 탈 수 있다는 배너가 있다. 이 배너에는 진영역의 위치와 접근 방법 그리고 시각표가 나와 있었다. 하지만 이때에도 인근에 있는 진례역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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