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5년만에 찾은 전라선은 복선전철화 공사가 진행되면서 많이 변하였다. 신풍역(新豊驛)으로 가면서도 제대로 남아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신풍역은 찾아가기가 매우 쉽다. 근처에 여수공항(http://www.airport.co.kr/doc/yeosu/ )이 있기 때문이다. 여수시내버스에서 내려서 국도와 여수공항 사이의 육교에서 전라선 철길을 보았는데 벌써 복선이고 전차선 설치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사실은 이 구간은 현재 복선은 아니다. 왼쪽은 전라선이고 오른쪽은 여천선이다. 단선이 나란히 사용하고 있다. 여천선은 이설될 덕양역을 거쳐서 가게 임시로 해 놓은 상태이다. 여기서는 신풍역이 어디있는지 알 수 없다. 그래도 순천 방향으로 국도를 따라서 걸어갔다.

 


   500m 정도 걸어가니 신풍역 입구가 그대로 남아있다. 아무런 표시가 없지만 역으로 들어가는 입구라는 게 바로 느껴진다. 신풍역 건물은 2009년 8월 3일에 철거되었기에 바로 철길이 보인다.

 


   이전에는 건물의 잔해가 남아있었지만 지금은 말끔하게 치워져서 이전에 건물이 있었다는 걸 전혀 알 수 없다. 하지만 신풍역 건물 옆에 있던 전기사무소 건물은 그대로 남아 있어서 이곳이 신풍역이었다는 걸 알려주고 있다.

 

 

   신풍역은 과거에는 승강장이 있었고 정차하는 열차도 있었지만 복선전철화 공사로 승강장은 없고 선로만 두 가닥이 나란히 이어진다. 현재는 여천선과 전라선이 각각 사용하고 있지만 덕양역이 이전하면 전라선 복선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선로 양 옆으로는 비어있는 공간이 있어서 승강장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 열차가 정차한다고 해도 승객이 있을지는 의문이기는 하다. 그러나 여수공항으로 가는 통로에 승강장을 설치하고 여수공항역으로 이름을 바꾼다면 어느 정도는 괜찮다고 여겨진다.

 


   현재는 여수의 몇몇 시의원이 전라선 여수공항역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만들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신풍역은 이렇게 조용히 전라선 복선전철화에 의하여 사라지게 되었다.

 

free counters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