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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4월 1일 우리나라에서는 고속철도가 개통되어서 운행을 시작하였다. 동시에 교외선은 여객 열차 운행이 중단되었다. 서울에서 살면서 가끔 타던 노선인데 더 이상 탈 수 없게 되었다. 이후에 가끔 관광열차가 운행하기도 했으나 거의 방치되고 있다가 21년이 지난 2025년에 다시 운행이 재개되었다. 이번 생애에는 여객 열차를 더 이상 못 보는 줄 알았는데.
1994년부터 2004년까지 교외선을 이용하기는 했다. 당시에는 디지털카메라가 없었고 필름카메라를 이용하여서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없었고 컴퓨터의 저장공간을 찾아보았으나 남은 사진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나마 이후에 일산에 잠시 살 때에 대정역과 원릉역은 방문한 적이 있었다.
과거에도 철도청에서 교외선 수요를 늘리기 위하여 여러 가지 방법이 시도되었다. 1994년에 중국에서 도입한 증기기관차로 견인하는 무궁화호 관광열차가 운행하면서 온릉에 가는 관광객들을 위하여 임시승강장인 온릉역(溫陵驛)을 만들어서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온릉(溫陵)은 조선 제11대 왕인 중종의 원비였던 단경왕후 신씨의 무덤이다.
현재는 직원이 없는 간이역조차도 이름에 걸맞지 않게 시설을 잘 갖추고 있으나 당시는 그렇지 않았다. 이정표에 시각표가 붙어 있고 가로등에 진행 방향을 표시하여 놓았다.

임시승강장이니 승강장은 단선이고 나무로 승강장 턱을 만들었다. 당시에는 하루에 6회(토일공휴일은 4회) 열차가 정차하는 엄연한 역이지만 불법 주차한 차량이 있었다.

장흥 방면으로는 짧은 터널을 통과하게 되어 있다. 그 위로는 도로가 지나간다.

당시에 운행하던 차량은 CDC 디젤동차였다. 보통 3량 편성으로 운행하였고 특별한 행사가 있으면 5량 편성으로 운행하기도 하였다. 교외선은 경의선과는 달리 승객이 적어서 항상 편하게 앉아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다. 온릉역에는 이때 처음 하차하였고 승하차하는 승객은 드물었다. 물론 처음 교외선을 탄 승객들이 열차가 고장 나서 멈춘 걸로 착각을 많이 하는 삼릉역보다는 나았지만.

* 작성일: 2025년 3월 30일
답사일: 2003년 1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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