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8. 노르웨이 - 노르카프(Nordkapp)로 가는 관문 호닝스보그(Honningsvåg)

 

   아침 5시가 넘어서 직원이 청소하는 소리를 듣고 일어났다. 파노라마 라운지에는 나 혼자였다. 화장실로 가서 간단히 씻고 하선 준비를 하였다. 로비에는 많은 승객들이 내리기 위하여 대기하고 있다. 로비에서는 선원들이 항구에 접안하기 위하여 기계를 조작하는 걸 볼 수 있었다. 다른 배와는 달리 항구에 사람이 없이 접안이 가능하였다. 보통은 배에서 밧줄을 항구에 던지면 항구에서 이걸 고정시켜서 배를 접안한다.

 

[사진 458 : 배에서 본 호닝스보그(Honningsvåg).]

 

[사진 459 : LCD모니터에 호닝스보그에 도착한다고 표시된다. 많은 분들이 모니터 제조사에 관심이 있으실 듯.]

 

[사진 460 : 호닝스보그에 정박한 MS폴라뤼스(Polarlys)호에서 승객들이 타고 내리고 있다.]

 

[사진 461 : 후티루튼 MS폴라뤼스(Polarlys)호가 호닝스보그를 떠나고 있다.]

 

[사진 462 : 후티루튼과 연계되는 관광 버스.]

 

[사진 463 : 눈이 와도 주행에 지장이 없는 오토바이.]

 

   배에서 내리니 공기가 차갑다. 그래도 햇빛이 비치고 있었다. 항구 앞에는 관광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관광버스 앞에는 언어를 적어놓았는데 차내에서 안내할 때 사용하는 언어이다. 아쉽게도 한국어는 전혀 없다. 주차장에는 눈이 와도 잘 달릴 수 있는 바퀴가 4개인 오토바이가 있다.

 

   유럽 대륙의 최북단인 노르카프(Nordkapp)까지의 거리는 34km이고 버스는 10:45에 있다. 4시간 넘게 이 마을에서 기다려야 한다. 배가 떠나고 나니 새들이 우는 소리만 시끄럽고 마을은 오가는 사람이 없다. 시간을 보내야 하니 호닝스보그(Honningsvåg, http://nordkapp.custompublish.com ) 마을을 둘러보고 쉴 수 있는 장소를 찾아보기로 하였다.

 

[사진 464 : 항구 앞에는 관광안내소가 있다.]

 

[사진 465 : 마을 뒤로는 바위로 된 언덕이 있다.]

 

[사진 466 : 항구 앞에 있는 상징물.]

 

[사진 467 : 호닝스보그와 마예뢰야(Magerøya) 지도.]

 

[사진 468 : 노르카프터널(Nordkapptunnelen, North Cape Tunnel) 안내판.]

 

   항구 바로 앞에는 관광안내소가 있고 멀리 높은 언덕이 보인다. 언덕에는 바위가 노출되어 있고 풀만 자란다. 항구에는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상징물도 있다. 관광객을 위한 마을 지도도 있다. 자세히 보면 알 수 있지만 호닝스보그는 마예뢰야(Magerøya)라는 섬에 있다. 과거에는 페리를 이용하여 육지와 오갔지만 1999년에 길이 6.9km의 노르카프터널(Nordkapptunnelen, North Cape Tunnel)이 연결되어서 지금은 편하게 오갈 수 있다.

 

[사진 469 : 버스정류장 앞에는 기념품 판매소와 박물관이 있는 건물이 있다.]

 

[사진 470 : 엄청나게 큰 크루징선 MS퀸빅토리아(Queen Victoria)호.]

 

[사진 471 : 지구촌 어디나 아기들은 귀엽다.]

 

[사진 472 : 호닝스보그이 어항.]

 

[사진 473 : 언덕 위에는 마을의 교육 기관이 있다.]

 

   조금 걸어가면 버스 승강장이 나온다. 성수기에는 많은 관광버스가 운행하므로 주차장이 넓다. 건물에는 박물관과 기념품 판매점이 있지만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주차장 옆이 바다인데 커다란 배가 떠 있다. 내가 타고 온 후티루튼(Hurtigruten)보다 훨씬 크다. 배가 10층 이상이다. 작년 12월부터 운항을 시작한 큐나드라인(Cunard Line, http://www.cunard.com )의 MS퀸빅토리아(Queen Victoria)호이다. 이곳에는 접안할 항구가 없어서 승객들은 작은 배로 갈아타고 마을로 들어왔다.

 

   햇빛이 비치는 곳은 약간 따뜻하지만 바람이 차갑다. 실내로 들어가고 싶은데 모두 문이 잠겨 있다. 마을을 더 둘러보았다. 어항을 지나니 언덕 위에 학교 같은 건물이 있다. 영어로는 같이 적혀있지 않고 노르웨이어로 ‘Honningsvåg fisharfagskole og videregående skole'라고 적혀있다.

 

[사진 474 : 이건 배가 진행하는 방향을 조절하는 것이고.]

 

[사진 475 : 이건 배의 엔진일까?]

 

[사진 476 : 학교에서 내려다본 마을 전경.]

 

   현지인들이 하나 둘 안으로 들어가고 있어서 나도 따라서 들어갔다. 안에는 배와 관계된 전시물이 있고 나머지는 사무실과 강의실이다. 햇빛이 비치는 휴게실이 있었다. 차가운 바람이 들어오지 않아서 좋은 장소였다.

 

[사진 477 : 일요일이지만 굳게 문이 닫힌 교회.]

 

[사진 478 : 교회 옆에는 묘지가 있다.]

 

   오전 10시가 넘어서 나왔다. 마을에는 작은 교회가 있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예배가 있어서 한창 바쁠 일요일인데 이곳은 문이 닫혀 있었다. 북유럽은 매주 교회에 가는 사람이 매우 적다. 교회 옆에는 비석이 많은 묘지이다. 마을 가운데 묘지가 들어서 있어서 우리나라 정서로는 낯설었다.

 

 

 

 

 

   다음으로는 '노르웨이 - 유럽 대륙의 최북단 북위 71도의 노르카프(Nordkapp, North Cape)'가 연재됩니다.

   전체 여행 일정 보기

 

free counters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