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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노르웨이 - 유럽 대륙의 최북단 북위 71도 10분 21초의 노르카프(Nordkapp, North Cape)

 

   버스 정류장으로 가니 노르카프(Nordkapp, North Cape)로 가는 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다. 베올리아(Veolia, http://www.veolia-transport.no )에서 운영하고 있었다. 베올리아 교통(Veolia Transportation, http://www.veolia-transport.com )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철도, 버스, 선박 등의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랑스 기반의 다국적기업으로 우리나라의 서울지하철 9호선(http://www.metro9.co.kr )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사진 479 : 호닝스보그(Honningsvåg)와 노르카프(Nordkapp) 간을 운행하는 베올리아 소속 노선버스.]

 

[그림 480 : 호닝스보그에서 노르카프까지 이용한 버스 승차권. 노르카프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다.]

 

   매표소가 없으므로 운전사로부터 승차권을 구입하여야 한다. 노르웨이의 주요 관광지이므로 운전사는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한다. 노르카프까지는 버스 요금 NOK95에 입장료 NOK200을 합하여 NOK295(약 59,000원)를 지불하였다. 노르웨이답게 엄청나게 비싼 요금이다. 노르웨이의 경치는 매우 좋지만 그만큼 대가도 톡톡히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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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81 : 마을을 벗어나면 피오르드를 따라서 간다.]

 

[사진 482 : 노르카프 캠핑장(Nordkapp Camping).]

 

   30명 가까운 승객을 태우고 버스는 호닝스보그를 출발하였다. 버스는 바로 마을을 벗어나서 해안을 따라서 달린다. 캠핑촌(Camping village)이 나타나고 몇 명의 승객이 탄다.

 

[사진 483~487 : 노르카프로 가는 버스에서 본 주변의 절경.]

 

[사진 488 : 노르카프가 가까워지면 넓은 바다가 아래로 내려다보인다.]

 

   북극권이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경치가 펼쳐진다. 나무는 전혀 없고 바위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기도 하고 작은 풀이 자라 있기도 하다. 6월 중순이고 백야가 계속되지만 곳곳에 눈이 그대로 남아있다. 언덕이 많아서 버스가 가는 길은 커브가 많고 경사가 급하다. 바위가 많다보니 곳곳에 눈이 녹은 물이 고여서 호수를 이룬다. 넓은 호수는 피오르드로 들어온 바다와 헛갈린다. 계속 올라가고 넓은 바다가 보이더니 종점인 노르카프(Nordkapp, North Cape, http://www.nordkapp.no )에 도착하였다. 정신없이 구경하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사진 489 : 노르카프홀(Nordkapp Hall) 앞에는 오스카 2세(Oscar II)의 방문을 기념하는 비석이 있다.]

 

[사진 490 : 노르카프홀 입구.]

 

[그림 491 : 노르카프 팸플릿.]

 

[사진 492 : 노르웨이 전설에서 나오는 트롤(troll)의 조각상.]

 

[사진 493 : 하지 부근의 백야 기간에 태양이 지지 않고 다시 뜨는 현상을 시간별로 찍은 사진으로 보여준다.]

 

[사진 494 : 타이(Thailand)의 왕이었던 출랄롱코른(พระบาทสมเด็จพระจุลจอมเกล้าเจ้าอยู่หัว, Chulalongkorn)을 기리는 제단.]

 

[사진 495 : 작은 우체국이 있어서 노르카프 소인이 찍힌 엽서를 보낼 수 있다.]

 

[사진 496 : 노르카프의 자연을 형상화하였다.]

 

   노르카프홀(Nordkapp Hall) 입구에는 노르웨이와 스웨덴(Sweden)의 연합의 왕이었던 오스카 2세(Oscar II)가 1873년에 방문하였던 걸 기념하는 비석이 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노르웨이 전설에 나오는 트롤(troll) 조각상이 있다. 북극권 안에 있으므로 백야일 때 태양이 지지 않고 다시 고도가 높아지는 현상을 사진으로 보여준다. 여기에 타이(Thailand)의 왕이었던 출랄롱코른(พระบาทสมเด็จพระจุลจอมเกล้าเจ้าอยู่หัว, Chulalongkorn)의 상이 있고 타이 박물관(Thai Museum)까지 있다. 1907년에 출랄롱코른이 이곳을 방문하였기 때문이다.

 

[사진 497 : 노르카프홀(Nordkapp Hall)과 북쪽으로 화살표를 해 놓은 탑.]

 

[사진 498 : 지구를 형상화한 모형.]

 

[사진 499 : 북극해이지만 유빙은 없고 끝도 없이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다.]

 

   밖으로 나가면 돌로 만든 기둥 위에 북쪽을 표시하여 놓았다. 돌에는 세계 주요 도시의 이름이 적혀있다. 아쉽게도 부산은 물론 서울도 없다. 그렇다고 가서 돌에 낙서는 하지 말자. 노르카프의 북쪽으로 향한 절벽 앞에는 지구를 형상화한 모형이 있다. 절벽 뒤로는 끝없는 바다가 있다. 북극해의 일부인 바렌츠해(Barentshavet, Barents Sea)이다. 북극해라고 하지만 바다에 유빙도 보이지 않는다. 겨울에도 이곳 바다에는 유빙이 없다. 바다에 얼음이 떠 있고 하얀 북극곰이 돌아다닌다고 들었던 북극인데 위도가 낮아서(?)인지 전혀 그런 광경은 볼 수 없다. 유럽은 멕시코 난류(Gulf Stream) 때문에 위도가 높아도 날씨가 따뜻하기 때문이다.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의 아바시리[網走]는 북위 44도밖에 되지 않는데도 겨울에 엄청난 유빙이 내려오는데......

 

[사진 500 : 노르카프에서는 실제 유럽 대륙의 최북단인 크니셸로든(Knivskjellodden)이 보인다.]

 

   전망대와 기념관은 노르카프에 있지만 실제 유럽 대륙의 최북단은 크니셸로든(Knivskjellodden)이다.  크니셸로든은 북위 71도 8분 2초에 있어서 북위 71도 10분 21초에 있는 노르카프보다 약간 북쪽에 있다. 노르카프로 오는 도중에 크니셸로든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데 9km를 걸어가면 된다. 왕복 5시간 정도 걸리는데 시간이 넉넉하다면 도전해볼만 하다.

 

[사진 501 : 세계 7개국 어린이가 만든 미술품이 있다. 아시아에서는 타이(Thailand)와 일본(Japan)의 어린이가 포함되어 있다.]

 

[사진 502 : 황량한 땅에는 누군가 돌을 쌓아 놓았다.]

 

[사진 503 : 땅에는 아직 푸른 싹이 나지는 않았지만 작은 꽃이 피어 있다.]

 

   노르카프 주변도 나무가 자랄 수 없는 환경이다. 풀만 드문드문 나 있는데 자세히 보면 작은 꽃이 피었다. 바위가 많이 노출되어 있는데 곳곳에 돌을 쌓아놓았다. 우리나라 산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데 노르웨이 북부 지역 사람들과 무언가 통하는 게 있는 모양이다.

 

 

 

 

 

   다음으로 '노르웨이 - 노르카프에서 나와서 간이역 같은 발란호닝스보그공항(Honningsvåg lufthavn, Valan, Honningsvåg Airport, Valan)으로'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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