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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구나가하마역사(旧長浜駅舎)가 있는 나가하마철도스퀘어[長浜鉄道スクエア]
일인승무ワンマン 2010. 3. 30. 00:0031. 2월 4일 -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구나가하마역사(旧長浜駅舎)가 있는 나가하마철도스퀘어[長浜鉄道スクエア]
나가하마[長浜]에 온 목적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역 건물인 구나가하마역사(旧長浜駅舎, 큐나가하마에키샤)가 보존되어 있는 나가하마철도스퀘어[長浜鉄道スクエア, 나가하마테츠도스쿠에아, Nagahama Railway Square, http://www.nagahamashi.org/tetsudou ]를 방문하기 위함이다. 나가하마역[長浜駅] 바로 남쪽에 있어서 조금만 걸어가면 된다.
[사진 832 : 나가하마철도스퀘어[長浜鉄道スクエア, Nagahama Railway Square]와 마주보고 있는 케이운칸[慶雲館].]
[사진 833 :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역 건물인 구나가하마역사(旧長浜駅舎).]
[사진 834 : 영국의 카멜(キャンメル, Metro Cammell)사에서 제작된 구나가마하역 29호 분기기 포인트부(旧長浜駅29号分岐器ポイント部).]
기차가 지나가는 건널목 옆에는 정원인 케이운칸[慶雲館, http://www.nagahamashi.org/bunka/meiji/keiunkan ]과 나가하마철도스퀘어가 마주 보고 있다. 나가하마철도스퀘어에는 구나가하마역사가 보이고 역사 앞에는 커다란 증기기관차의 바퀴와 분기기가 하나 있다. 이 분기기는 ‘구나가마하역 29호 분기기 포인트부(旧長浜駅29号分岐器ポイント部)’라고 하며 영국의 카멜(キャンメル, Metro Cammell)사에서 제작되었다. 나가하마역에서 세키가하라[関ヶ原] 방면의 선로의 분기기로 1899년까지 사용되었고 이후에는 츠루가[敦賀] 방향의 철길의 분기기로 1961년까지 80년간 사용되었다.
[그림 835 : 나가하마철도스퀘어 입장권. 뒷면에는 ED70形 전기기관차에 대한 설명이 있다.]
[그림 836 : 구나가하마역사 견학기념권.]
[그림 837 : 나가하마철도스퀘어의 안내 팸플릿.]
[그림 838 : 나가하마철도스퀘어의 기념 스탬프.]
나가하마철도스퀘어는 구나가하마역사, 나가하마철도문화관[長浜鉄道文化館, 나가하마테츠도분카칸], 호쿠리쿠선전철화기념관[北陸線電化記念館, 호쿠리쿠센덴카키넨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나가하마역사에 들어가서 입장권을 구입하고 팸플릿을 챙겼다.
[사진 839 : 구나가하마역사의 개찰구.]
[사진 840 : 구나가하마역사의 1, 2등석 승객들을 위한 대합실.]
[사진 841 : 구나가하마역사의 역장실. 당시의 역장의 제복이 전시되어 있다.]
구나가하마역사에는 역이 처음 생겼을 때의 모습으로 복원하여 놓았다. 비와호[琵琶湖]를 운행하는 배와 연결되어서 관련 광고가 있고 1, 2등석을 타는 승객들이 머물렀던 대합실, 역장실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나가하마역은 영국 기술자가 설계하여 1880년에 착공되어 1882년에 호쿠리쿠선[北陸線] 개통과 함께 완성되었다. 1889년에 토카이도본선[東海道本線]이 전구간 개통되면서 호수에서 배를 이용한 수송이 필요하지 않아서 현재의 나가하마역 위치에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고 구역사는 20년 동안의 역할을 끝내고 보존되었다. 1958년 10월에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역 건물이어서 철도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사진 842 : 나가하마철도스퀘어의 찍은 기념 사진.]
왜 내륙에 있는 나가하마에 철길이 빨리 개통되었을까? 당시 칸사이[関西] 지역에서 동해로 넘어가기 위한 철길을 만들었고 당시에는 비와호를 배를 통하여 건너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시의 나가하마역은 나가하마항 바로 옆에 있어서 오사카나 교토에서 기차로 오츠[大津]로 가서 배로 비와호를 건너서 나가하마에서 다시 기차로 츠루가로 연결되었다. 일본에서는 드문 경우이지만 스웨덴(Sweden)처럼 호수가 많은 나라에서는 철도 개통 초기에는 철도와 호수를 지나는 배로 연계 수송을 하였다.
[사진 843 : 나가하마철도문화관[長浜鉄道文化館]은 나무로 지어진 돔 형태의 건물이다.]
[사진 844 : 나가하마철도문화관의 2층에는 모형 열차가 달릴 수 있는 철길이 설치되어 있고 하루에 5회 달린다.]
[사진 845 : 일본에서도 일찍 철도가 개통되어서 문을 연 나가하마역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846 : 메이지 시대에 그려진 그림에 대한 소개.]
[사진 847 : 생선을 살아있는 상태로 운반하였던 활어 차량.]
[사진 848 : 나가하마역[長浜駅]의 역명판과 100년 전에 역에서 사용하던 미국에서 수입한 시계.]
이어서 나가하마철도문화관으로 들어갔다. 나가하마철도문화관은 2000년 10월 14일 철도의 날을 기념하여 문을 열었다. 나무로 지은 돔 형식의 건물에는 2층 높이로 모형 철도차량이 한 바퀴 돌게 되어 있다. 모형 철도차량은 하루에 5번 움직인다. 역시 모두 JR서일본의 차량이 모형으로 있다. 500系 신칸선 전동차는 너무 길어서인지 모형에서는 10량 편성이다. 이곳에는 호쿠리쿠본선[北陸本線]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고 부가적으로 기차 그림, 기차 장난감, JR서일본 안내가 있다. 1950년대에 토카이도본선에서 운행하였던 특급 츠바메(つばめ)의 영상을 보여준다. 지금과는 달리 증기기관차가 견인하고 중간에서 기관차를 교대하여 운행하였다.
[사진 849 : JR노선 중에서 전철화된 구간과 주요 전기기관차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850 : 유럽의 고속철도를 소개하고 있고 아래에는 신칸선[新幹線] 차량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 851 : 유럽에서 고속철도가 운행하는 구간과 아시아의 고속철도로 우리나라와 타이완[台湾, Taiwan]이 소개되어 있다. 물론 위의 유럽에서 고속철도가 운행하는 구간은 현재 더 늘어났다.]
마지막으로 호쿠리쿠선전철화기념관에 들어갔다. 이곳에는 JR의 전철화 구간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고 호쿠리쿠본선의 전철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한쪽에는 일본에서 달리고 있는 신칸선 차량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으며 세계 각국의 고속철도를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다. 놀랍게도 아시아에 있는 우리나라와 타이완[台湾, Taiwan]의 고속철도도 설명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와 타이완 이외에도 중국과 터키(Turkey)에서 고속철도가 운영되고 있다. 2009년 7월에 터키 고속철도는 타 보았지만 아직 중국은 타 보지 못하였다(관련 글 보기).
[사진 852 : 단선 구간에서 열차의 통행증인 통표.]
[사진 853 : 전시되어 있는 D51形 증기기관차.]
[사진 854 : D51形 증기기관차의 운전실에 있는 석탄을 넣는 장치.]
[사진 855 : D51形 증기기관차의 운전대.]
[사진 856 : ED70形 전기기관차 중에서 가장 먼저 나온 1호기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 857 : ED70形 전기기관차의 운전대.]
[그림 858 : ED70形 전기기관차의 구조.]
이곳에는 철도 관련 물품이 전시되어 있고 차량이 2대가 보존되어 있다. D51形 증기기관차와 ED70形 전기기관차가 있다. D51形 증기기관차는 1935년부터 제조되었으며 2차 대전 기간에 화물 수송을 위하여 1940년대에 대량으로 만들어졌다. 호쿠리쿠본선은 전철화가 되면서 나중에는 교류와 직류 구간 사이에서 연결하는 입환기 역할을 담당하였다. ED70形 전기기관차는 교류 전용 전기기관차로 호쿠리쿠본선에서 주로 운용되다가 직류와 교류 모두 운행할 수 있어서 입환기가 필요없는 신형인 EF81形 전기기관차가 대량으로 투입되면서 1975년에 은퇴하였다. 두 기관차 모두 운전실을 포함한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사진 859 : 호쿠리쿠선전철화기념관 2층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나가하마역으로 진입하는 열차를 볼 수 있다.]
호쿠리쿠선전철화기념관의 2층에는 전망대가 있고 바로 앞에는 호쿠리쿠본선 철길이 있어서 지나가는 열차를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박물관에서는 호쿠리쿠본선의 과거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전망대에서는 현재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 860 : 비와호로 가는 길에 있는 원숭이가 있는 우리.]
[사진 861 : 비와호[琵琶湖] 옆에 있는 하얀 나가하마성[長浜城].]
박물관에서 나와서 비와호로 향하였다. 비와호 주변으로는 여러 번 와 보았지만 가까이서 호수를 본 적이 없었다. 비와호 옆에는 나가하마성[長浜城, http://www.city.nagahama.shiga.jp/section/rekihaku ]이 있다. 높지 않은 성이지만 텐슈카쿠[天守閣]에 올라가면 호수가 잘 보일 것 같다.
[사진 862 : 호수라고 하기에는 전혀 잔잔하여 보이지 않는 비와호.]
[사진 863 : 호수 주변에는 풀들이 많이 자라고 있고 파도가 치고 있다.]
가까이서 본 비와호는 호수보다는 바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물에는 소금이 들어있지 않지만 호수가 커서 파도가 치고 있었고 끝은 잘 보이지 않았다. 비와호는 가장 깊은 지점이 103.58m나 되고 크기는 670.33km²로 서울특별시보다도 더 크다. 물론 호수를 따라서 기차로 4시간 이상 달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호수인 바이칼호(Озеро Байкал, Lake Baikal)에 비하여는 작아서 크기에서는 1/6 정도에 불과하다(관련 글 보기).
다음으로는 '2월 4일 - 폭설이 내리고 있는 비와호[琵琶湖] 북쪽의 오미시오츠역[近江塩津駅]'이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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